미국 여행기 41 - 콸콸콸, 여기는 나이아가라 폭포

일상 속 여행/미국 / 캐나다 2009. 7. 7. 10:43

콸콸콸 엄청난 소리, 여기는 나이아가라 폭포



뉴욕에서 나이아가라까지는 암트랙 기차로 대략 9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사실 1박 2일로 간단하게 그 멋지다는 폭포 한번 보고 오자...라는 마음으로 정말 가볍게,

작은 가방에다 소지품 몇 개만 챙겨서 삼각대 하나만 달랑 매고 간거였는데, 사실 많이 피곤하긴했다.



9시간이 누구집 애 이름도 아니고...

그것도 2일, 48시간 동안 왕복 기차 18시간 타고 다녀온다는게 그다지 간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막상 시원시원하다 못해 뱃속이 얼얼해질 정도로 큰 소리를 내면서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를 보자니

'아, 오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곳 바쁘게 안돌아 다니고 몇시간동안 폭포 주변을 빙글빙글 돌아다니면서 폭포만 원없이 봤다.

사실 이 커다란 폭포를 두고 다른 곳 가봤자 뭐하나... 싶은 생각과

호스텔 일찍 들어가 봤자 잠만 일찍 자겠지 하는 생각에 깜깜해질 때까지 폭포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깜깜해지면 폭포는 나름 무지개빛 조명도 받아주시는데, 특정 금요일에는 불꽃놀이까지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오늘은 목요일 이자놔. 아오

난 그래서 불꽃놀이까지는 못 즐기다 왔다.


다음에는 금요일에 꼭 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