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2일을 기차에서?! LA에서 뉴올리언스까지, 칙칙폭폭 48시간!
으아 오늘은 심호흡좀 하고 기차에 올라야 되는 날이다.

아직 제대로 못봐서 아쉽기만한 LA를 떠나 남부 뉴올리언스로 자그마치 48시간의 기차여행을 해야하는 날이기 때문.
허허허... 기차에서 48시간이라. 48시간...48시간??? 워메. 하루가 24시간이니까 48시간이면 2일이다.
꼬박 이틀동안 기차여행은 어떤 기분일랑가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또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여튼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캬캬캬
그동안 미국 기차여행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사실 기차여행을 하는데에도 이런저런 준비가 필요하당.
냠냠쩝쩝 먹을꺼랑 (여튼 나란 애는 먹을껄 엄청 좋아하는 아이 흑흑), 영화 몇편 들어있는 넷북이랑, 재미있는 책 몇권 정도, 그리고 침대칸을 이용할 꺼라면 상관없지만 그냥 일반 코치 좌석의 경우 쿠션정도는 필수가 아닐까.
암트랙을 이용하다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가족 4이서 여행을 해도 가족 모두가 쿠션 하나씩을 들고 올라탄다.
아마 한 도시에서 다른 한 도시로 이동해도 워낙 거리가 먼 미국인지라 쿠션은 기차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모양이당.
LA의 중앙역, Union station 을 출발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 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자그마치 48시간 ㅠㅠ
(계속 말하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나 놀라운 시간,거리다...
ㅋㅋㅋ)
그동안 미국 기차여행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사실 기차여행을 하는데에도 이런저런 준비가 필요하당.
냠냠쩝쩝 먹을꺼랑 (여튼 나란 애는 먹을껄 엄청 좋아하는 아이 흑흑), 영화 몇편 들어있는 넷북이랑, 재미있는 책 몇권 정도, 그리고 침대칸을 이용할 꺼라면 상관없지만 그냥 일반 코치 좌석의 경우 쿠션정도는 필수가 아닐까.
암트랙을 이용하다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가족 4이서 여행을 해도 가족 모두가 쿠션 하나씩을 들고 올라탄다.
아마 한 도시에서 다른 한 도시로 이동해도 워낙 거리가 먼 미국인지라 쿠션은 기차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모양이당.


LA의 중앙역, Union station 을 출발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 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자그마치 48시간 ㅠㅠ
(계속 말하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나 놀라운 시간,거리다...

LA에서 뉴올리언스까지 가는 루트는 SUNSET LIMITED 라는 노선.

출발 시간이 점심시간을 지나고 나서기 때문에 딱히 점심을 준비하지 않으면 굶을 수도 있다. ㅋㅋㅋ
뭐 물론 배고프면 식당칸에 가서 사묵어도 되지만 그럴필요까지야...
워낙 또 LA 쪽 한인타운이 커주시다 보니까 뉴올리언스까지 가는데 먹을 과자랑 점심으로 김밥 장전 완료. 케케케
그러고 보면 항상 엄니랑 아부지랑 그리고 티비에서 어른들이 기차여행 이야기 할때면 항상 사이다, 삶은 계란 얘기가 꼭 빠지지 않던데 사실 난 기차여행 = 삶은 계란 + 사이다 라는 공식을 아직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ㅋㅋㅋ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다. 뭐 메뉴가 뭐던간에 또 기차여행의 재미는 먹고싶은거 사서 기차에서 먹는 그맛 아니겠능교.
아, 물론 식당칸에서 밥먹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암트랙 식당칸의 요리가격은 대략 $8~$22 정도 하는편인데 메뉴는 샐러드요리, 스테이크, 햄버거, 생선요리 등 꽤 다양한 편.

이틀동안 식당칸에 가서 밥 먹은 횟수는 2번 정도였는데, 사실 더 먹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당. ㅠㅠ
아우 그냥 첫날에 먹고 그냥 기차에 가만히 앉아서 밖만 보고 막 누워 디비 자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단단히 체했는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기차 멀미를... 캬오

그래서 더 먹으려고 해도 둘째날에는 다 챙겨 묵을 수가 없었당.
뭐 물론 안먹어도 고구마의 배는 항상 배불러 있는 상태지만... ㅋㅋㅋ
여튼 먹고 누워 자고 앉아있고... 또 기차는 기차 나름대로 당연히 덜컹덜컹 흔들리면서 가다 보니까 제대로 섞여 체한모양. 그래서 LA에서 뉴올리언스까지 가는 이틀동안 첫날은 많이 즐거웠지만, 둘째날은 넉다운이었다. ㅋㅋㅋ

식당칸에서 첫날 밥먹다가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어서 친해진 실비 아줌니.
왼쪽이 실비 아줌니고 오른쪽이 실비 아줌니의 엄니.
ㅋㅋㅋ 그르니까 친정엄니 모시고 여행가시는 길이라고 하셨다.
아줌마께서는 미국에 살면서도 기차 여행은 난생 처음이라고 하셨고

(실제로 기차에서 만난 많은 미국인들이 그랬다.)
아들이 뉴올리언스 쪽에 살고 있어서 엄마모시고 거기까지 여행가는 길인데 생각보다 기차여행이 넘 멋진 것 같다고 하신당.
아줌마는 기차칸에서 계속 열심히 사진을 찍으셨는데 사진찍은것들좀 보라고 보여주시기도 하구....
한글로 자기 이름같은것좀 써달라고 하시기도 하구... 혼자 여행하면 어렵지 않냐면서 걱정도 해주셨당.
아 맞아 ㅋㅋㅋ 그리고 이 사진은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크업 하고 내일 다시 만나서 찍어야 된다고 하셨었는데 ㅋㅋㅋ
아줌마는 기차칸에서 계속 열심히 사진을 찍으셨는데 사진찍은것들좀 보라고 보여주시기도 하구....
한글로 자기 이름같은것좀 써달라고 하시기도 하구... 혼자 여행하면 어렵지 않냐면서 걱정도 해주셨당.
아 맞아 ㅋㅋㅋ 그리고 이 사진은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크업 하고 내일 다시 만나서 찍어야 된다고 하셨었는데 ㅋㅋㅋ
아줌마 미안해요 ㅠ.ㅠ
기차가 LA를 떠나 뉴올리언스까지 수많은 역을 칙칙폭폭 지나다 보면...
기차가 LA를 떠나 뉴올리언스까지 수많은 역을 칙칙폭폭 지나다 보면...






솔직히 유럽여행 할때에도 그렇고, 한국에서 국내 여행 할때 몇번 타본 기차 경험도 있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기차를 타면서 창 밖을 바라보고 뭔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오래 갖었다는게 참 좋았다.그냥 멍 하게 밖을 바라보다보면 아무리 넓은 미국 땅이어도 참 다양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여행을 하기 전에, 기차여행 루트 계획을 세우면서 많은 사람들이 남부를 지나는 노선은 풍경도 다 맨땅밖에 안보이고 정말정말 지루하고 재미없을 꺼라며 대부분 록키산맥을 지나는 중부 루트를 추천해 줬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라인이니 중부도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별로 추천하지 않았던 남부도 너무 멋지고 좋았다.
언제 또 이렇게 기차를 오래 타볼 기회가 다시 올까나. 흠

물론 둘째날에는 멀미를 하다 보니까 기차가 너무 흔들리는 것 같아서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기차 타고 가면서 어버이날도 맞이했는데 ㅋㅋㅋ
딸내미가 여행다니느라 정작 엄니 아부지 어버이날은 챙겨드리지 못했다.
동생한테 물어보니까 자기가 카네이션 접어가지고 요리도 해주고 편지도 써드렸다면서 사진으로 찍어 보내줬다.
흠 보고 있으려니까 더 죄송시런 맘에 문자라도 길게 써서 보낼까 했는데 또 이렇게 쎈쓰 있게 SK 텔레콤에서
어버이 은혜에 감사나 좀 하라고 사진으로나마 카네이션도 전달해 주셨당.... 케케케
그래서 냉콤 죄송시럽고 감사한 맘을 담아 한국으로 전달~ ㅋㅋㅋ

오, 그렇게 멀미도 하고 누워도 있다 보니까 어느새....

미국 남부, 재즈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올 것만 같은 뉴올리언스 도착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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