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키의 고 크로아티아 07 친구와 만나다

간단 여행 팁 2009. 5. 21. 15:22



친구의 이름은 보경이
이제 보경이를 데리러 가야한다.
보경이가 호텔이 이렇게 먼걸 알기나 할까?

오기 한참 전부터 한숨이 나왔다.
보경이를 데리고 버스정류장으로 다시 와서
거기서 트램을 타고 종점까지 간뒤 그 먼길을 또
15분에 걸어 가야한다는 사실을 말하기 두려워 지고 있다.
그래도 데리러 가야겠지.



친구를 만나 잘레치카 광장에 있는 노천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보경이는 그냥 기분좋게 허허 웃고 넘어갔다.
하루만 자면되니까..괜찮을 꺼야...라고 말해줬다.

하루만 참으면 되...하루만. ..
노천사진도 근사한데 지금보니까 다
친구와 내 얼굴이 들어간건데...
내가 더 못생겨서 공기하지 않기로 한다.









밤이 깊어지고 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 내일 스플리츠로 떠날 준비를 해야한다.
다시 자그레브 공항으로 돌아와 약 한시간 거리의 스플리츠로말이다.
(거리를 걷다가 재밌다고 본 간판이 있는데
호텔에 게이 커플도 환영이란 문구를 봤다. ㅎㅎㅎ)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사실 새벽 4시부터 잠이 오지 않아 계속 설쳐댔다.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이 얕지만 잔뜩끼었던 날씨였다.

호텔조식을 먹으며 다행이도 트램을 알려준 뉴질랜드 부부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인사를 나누고 또다시..안습인 택시비 (약 4만원)을..ㅜㅜ
낸 뒤 공항으로 갔다.

공항은 너무 작고 단촐해서 신기할 따름이였다.
검색대는 딱 1개 ㅋㅋㅋㅋ
면세점도 없다. 
어쨌든 그래도 고고!! 스플리츠로!!







아아!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스플리트에 거의 다오기 시작하니 비행기 밖의 바다는
정말로 엽서에서나 볼법하다는 그 바로 그 풍경이 펼쳐졌다.

비행기 밖으로 보이는 사진이라 흐리긴한데
자세히 보면 바다와 섬 ,육지가 아주 깔끔하게
똑똑 떨어져 있는 모습으 볼 수 있다.

이게 바로 달마티안 해안인데
달마시안개(얼룩 점박이 무늬)도 바로
이것 때문에 그렇게 불리워 진다고 했다.








내리자마자 그 쾌창한 날씨와 풍경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시내로 가기 위해선 공항버스를 타야하지만 한시간이나 넘게 기다려야했기에
37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기로 한다.

스플리츠 시내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0분소요(19KN)










캬..운치 있다.
버스가 도시 중심지에 있는 로컬스테이션에 가는 동안
밖의 풍경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광경도 있었지만

의외로 공업단지라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엇다.
기중기...공장... 물류를 운반하는 커다란 배 등.
아마도 이 동네는 관광은 물론이거니와
이런 공업도 함께 굴러가는 도시일 것이라 생각 되어졌다.


여기에선 숙소를 정하지 않았다.
버스에서 내리기만하면
방이 있다는 삐끼들이 가득하다는 글을 분명 읽고 왔는데
젠장...그런 사람이 1명도 없었다.
점점 불안함이 엄습해왔다.








올드 타운은 말그대로 예전부터 오랫동안 보존되어온 동네를 말한다.
여행 오기 전엔 이런 옛스러운 건물들을 보며
도시 전체가 다 이런줄 알았다.
근데 의외로 그 규모가 작은데...

생각해보니 그냥 우리나라로치면 전주 한옥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싶다.
한옥마을도 대략 반경이 2~3킬로 되는거 같은데
이런 올드타운도 대략 그정도 되는 동네란 말씀~

그 밖엔 그냥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선
평범한 도시인 것이다.









여튼 방을 못잡은 우리는
그냥 인포에 들어가서 방을 구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아저씨는 바로 그자리에서 전화를 해 숙박업소 주인 아저씨를 불러와줬다.

우리는 이 올드타운 내에 있는 이 오래된 건물에서 자게된 것이다! ㅋㅋ
아...쏠쏠해...뭐 생각해보면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한옥에서 잘수 있듯..뭐 그런거라 생각하면 될듯 싶다.









숙소 아저씨는 금방 달려왔고
우리는 아저씨를 따라 올드 타운 내부로 들어갔다.
사진처럼 좁은 골목들. 자칫하다가는 길을 까먹을 수 이 비슷비슷한 길들을 따라
뱅뱅 돌았고 드디어 숙소 도착.

옛날 건물 답게 좀 쾌쾌하기도하고
계단이 좁기도 하지만. 이런 역사를 가진 건물에서
잔다는 것 자체가 몹시 흥분되는 일이였다.

티비는 아주 옛날...아주 옛날 80년대에도 있었을까 싶을
금성 티비 였다. ㅋㅋㅋ










숙소의 모습인데 사진보다 좀 더 아늑하단 말을 강조하고 싶다.
흠흠...좀 너무 후지게 나왔네...사진을 못찍어서...
일단 짐을 대강 풀러놓고 밖으로 나가서 놀기위해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