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시내로 왔다.
파아란 하늘에 구름은 멋진 사진의 필수 조건이다.
물론 고급형 카메라와 렌즈를 가지고 있다면
흐린 날씨 또한 멋지게 잡아낼 수 있겠지.
뭔가 소박한 맛이 풍기는 도시다.
그 흔한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또한 보이지 않는다.
아직 뭔가 글로벌 마켓이라는 것에 익숙치 않은 모습.
크로아티아라고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자그레브의 잘레치카 광장과 돌락시장의 모습을 보자.


시장은 어느 나라를 가나 다 비슷비슷한 거 같다.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땐 뭔가 운치 있어보였는데
따지고 보면 머 남대문 시장이 더 물건도 다양하고 좋은 거 같다.
유달리 알록달록하고 정갈해 보이는 시장
그러나 과일이 많아서 그런지
왜이렇게 파리 벌들이 많던지...

크로아티아를 대표할만한 기념품이 많은것도 사실.
그러나 좀 조악해보였다.
그나마 좀 괜찮아보이면 비싸고 말이다.
나는 크로아티아 국기를 샀는데 아직도 집 쇼파에 담요처럼...덮여져 있다.
솔직히 옷이나 잡화는 역시
한국에서 사는게 더 낫다.
시장에서 나오면 바로 바로 전 여행기에서 나온
이 광장이 나온다.

이 광장이 바로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광장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게들도 다 문을 닫았고
사람들도 의외로 별로 없어 조용했다.
일단 도시 곳곳을 구석구석 돌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가방문을 열어놓고 열심히 걸어 댕기고 있었는데
한 외국인이 내 가방 속에 배를 쏙 넣는것이 아닌가.
잘생긴 남자였다. (이게 중요한 사실이지)
나는 놀라서 쳐다보니 뭐 시장에서 샀는데 너무 많고 먹기가 그래서
하나 준 거라고 한다. 은근 관심의 표명이라 생각하고
기분좋아 오~땡큐 땡큐하며 갔는데,
한참 몇 시간 뒤 가방에서 뭐 꺼낼게 있어서
가방 속에 손을 넣으니
그 과일은 가방 속에서 짓물러 터져,
지도와 카메라 타올에 지저분하게 묻었다.
나도모르게 "ㅆ!" 을 외치며
신경질이 나서 잔디 밭에 던져 버려버렸다.
뭐 어딜 돌아다녀도 전형적인 유럽의 모습이다.
약간은 고즈넉한 분위기?
뭐 이런 벼룩시장도 있었다.
거리를 걷다가 유난히 특이한 것을 발견했는데 그건 바로 낙서였다.
어딜가나 모든 건물에 낙서가 심하게 많이 있었는데
뭔가 낙서가 다들 특색이 있어보였다.
예술적 감각 운운하긴 뭐하지만...
뭐 그나라 사람들이 보기엔 정말 골칫거리일 수도 있겠고..
그 뜻이나 의미가 별로일 수도 있단 생각을 했다.
낙서가 너무 많아서 낙서 퍼레이드를 공개하고자 한다.
거리에 사람도 없구만
밤에 다들 기어나와서 낙서를 하는지
거리엔 잔뜩 낙서뿐이었다.
정작 길에서 낙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
사실 도시 구경이라는게 사진찍는 거 외엔
참 지루하기 마련이다.
하루종일 걷는 다리 아픈... 그런 여정이니까 말이다.
게다가 나처럼 혼자 여행을 하게되면
뭐 사진 또한 셀카를 찍어야하니....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된 여행을 하기 위해
삼각대를 가져가기도 했다 ㅋㅋㅋㅋ
그다음 식물원에 가서
셀카찍은 것을 올리려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밥을 먹어야겠다
그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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