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지구를 돌려라의 인콘입니다!
화우~
※
마음이 약하신 분들은
이 글을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동행자들 중에서도 전혀 마음이 약할 거 같지 않던 진실 누나도
투우 경기를 보다가 우시고 자리를 뜨셨으니까요...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을때 날씨는 참으로
흐리멍텅했습니다
이런 날에도 투우 경기장에 사람들이 많이 올까 걱정했죠

근데 이게 왠걸!
'기우'였다라는 표현은 이때 쓰라고 있는 말이겠지요?
어마어마하게많은 사람들이
투우장 앞에 모여있었습니다
축구경기에 잘못 온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참말로
정신 없죠?

투우장과 길 건너편 사이엔 경찰들이
길을 막고 있었는데요
투우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투우를 하는 날이면 이렇게 투우 반대 시위를 한답니다

투우를 지지하는 쪽 사람들 쪽에서는
또 나름대로 시위를 하고 있었고요 ~
약간은 악당 같은 이미지죠? ㅋㅋㅋ
뭐 아주 격하게 싸우지는 않습니다

그들이 뭘 하든 저희는 아무것도 모르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투우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표를 구입했습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 가지 이겠지만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암표상이 존재하지만
절대로 그들에게 먼저 사기 전에
매표소에 가서 표를 달라고 먼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암표상들이 제시하는 가격보다 훨씬 싸게 구입 할 수 있었죵!

23유로짜리 티켓이네요
지금 환률로 따지면
4만원 짜리 티켓이네요 헉헉~

에스파뇰은 잘 모르겠지만
왠지 누군가를 기리는 포스터 같습니다~
저희가 투우 경기장에 들어섰을때는
이미 한 차례 경기가 끝난 시점이었습니다

투우에는 정해진 시나리오가 있답니다
처음에는 분홍색 천을 가지고 나오는
투우사들이 황소를 슬슬 약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까지만해도 소가 아주 썡쌩하죠~

다음 순서로는
눈을 가린 말이 나와
소가 말에게 달려들게 만들면서
화를 돋굽니다
이때 말에 탄 기수는 소의 등에
조금씩 상처를 냅니다
말들도 아무리 갑옷을 입고있다고는 하지만
참 불쌍하죠?

그리고 투우사 어시스턴트들이 나와
소 등에 현란한 묘기로
칼을 꼽습니다
일종의 장식 효과인거 같았습니다
소는 이때 부터 조금 씩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인과
시가를 물고 투우 경기를 지켜보더군요

마쵸 스타일의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투우 경기장에는 빈틈없이 사람들이
자리를 가득 매우고 있었답니다
자!
이제 투우 경기의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시작 됩니다
※※
혹시 지금까지 이 글을 보셨더라도
지금 부터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이 나올 수 있으니
마음이 약하신 분들은 안 보셨으면 합니다

투우사는 계속해서
소의 힘을 빼놓고
최대한 가까이서 소와
접점을 벌입니다


계속해서 소와
투우사는 신경전을 벌입니다

소도 화가 많이 났군요
만화에서처럼 정말 소는
흙을 발로 긁고 달려갈 준비를 합니다

투우사는
붉은 망토 뒤에 숨겨노았던
칼을 꺼내 뒤로 숨깁니다

점점 더 가까운 거리에서 소는 달려듭니다

소가 광분 할 수록 관중들은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올레를 연달아 외치죠!
올레!
거의 마지막에는
자신이 거의 이 게임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소에게 등을 돌려
자세를 잡습니다
일종의 쎈척이죠
이제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하는지 사진으로 보시죠~







그렇게 소의 운명은 거의 끝이 납니다
사실 이 경기에서 가장 잔인한 장면은
바로 아래 사진인데요

도저히 동영상은 보여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우사의 어시스턴트들이 다시 나와
정수리에 단도를 꼽아 소를 완전히 죽입니다

그리고는 소가 완전히 죽고 나서는
말들이 소를 끌고 경기장 밖으로 나갑니다

이렇게 한 세트가 끝난답니다
다음 경기를 위해 직원들이 나와
흙을 정리하는데요
저희는 한 5경기 정도를 보고 나왔는데
이후에도 계속 경기를 진행하는 듯 했습니다

또 다시
한 마리의 소가 죽음을 당할 차례네요

도대체 이소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나 했더니
1층에 내려가 보았더니
도살장 같이 처리를 하는 곳이 있더군요

그렇게 처리한 소들은 바로 정육점으로 팔려 나간답니다

경기를 한참보고 나왔는데도
반대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 있네요~

이상!
조금은 잔인 할 수 있지만
스페인 사람들의 정열을 또 한번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투우가 잔인한걸 떠나서
이토록 자신들의 전통 문화를 지켜가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충격이였습니다
과연 우리 나라 전통 문화 중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진진하게 한 번 생각해 볼 수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어째튼 이날 우리는
마트에서 소고기를 사먹지는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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