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의 토요일, 동네 마실을 나가볼까?

일상 속 여행 2009. 4. 17. 14:48







한 주가 벌써 또 이렇게 지났다. 내일은 존재만으로 그저 고마운 토요일! 꺅!
요즘 계속 나른해지고 집에 들어와도 씻고 자기 바빴던 나.

괜히 엄마한테 부리는 짜증만 늘어간다. 돌아서면 후회하는 그 몹쓸 짜증 @_@


내일은
모녀 관계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엄마와 동네 산책을 다녀와야겠다.

매일 밤 같이 산책 가자는 엄마 말에 그저 피곤해. 안 가로 일관했던 나, 쿨럭

여러분은 안 그러시죠? 다들 착한 아들 딸 노릇 하고 계시길 ㅠ_

내일은 내가 먼저 가자고 해야지!

집 근처 석촌호수는 우리동네 산책로로 제격이다. 게다가 내가 알고 있는 아주 매력적인 카페도 있으니까. 흣흣.

일단 엄마와 함께 석촌 호수의 바람을 느끼며 파워 워킹을 한 30분 정도 해야지. 팔을 휙휙-휘두르면서!
집 근처에 있는 꿈과 모험의 나라를 보면서 걷는 기분이 은근히 좋다.
사람들이 놀이기구를 타면서 지르는 환호에 종종 나까지 찌릿하니까. 흣흣.








그리고 적당한 산책을 마치고 가기 딱 좋은 곳! 바로 카페 <MUG>다. (석촌역 3번 출구 기업은행 뒷편)

처음에 여기를 발견하고는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랄까?

그도 그럴 것이, 이 주변을 둘러보면 이 카페만 유독 눈에 띈다. 그만큼 주변이 좀 삭막하고 칙칙한; 느낌이라
유난히 이 곳이 더 반짝반짝 빛난다 호호.
들어가는 외관부터 참 싱그럽다. 봄, 여름에 더 어울리는 곳이랄까?










내부 역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소품 하나하나도 이 곳의 느낌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종종 혼자 가서 책을 읽기에도 제격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커피랑 다른 음료들, 그리고 샌드위치도 맛있기 때문에 내가 참 좋아한다. 후훗
특히 ! 이 곳에 가면 꼭 먹어봐야할 것은 브라우니!
나름 빵과 케이크에 있어서는 까다로운 입맛이라 자부하는 내가 ! (아.. 이런 부분만 자신감 넘친다) 감탄한 맛!




엄마랑 같이 다이어트 하기로 했는데 내일은 약간 특별한 날이니까 예의로.... 하고 맛있게 먹고 와야지!
내일 산책하고, 엄마가 좋아하는 커피랑 달콤한 케이크를 같이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어야지 흣


여러분도 이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