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필 무렵, 소박한 축제의 시작

일상 속 여행 2009. 3. 31. 14:09


바야흐로 벚꽃이 흩날리는 봄이다.

여기저기 골목마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조금 서둘러 봄을 알리고 있다.

남쪽에는 벌써 벚꽃놀이가 시작되었다는데, 당장 달려가고픈 마음!

하지만 곧 따뜻한 기운이 밀려와 서울에서도 흐드러지게 필 벚꽃을 보게 될 생각을 하니

그저 설레고 설렌다. 봄이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벚꽃 축제! 하면 단연 여의도 윤중로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예전에 한번 분위기 있게 꽃비를 맞아보겠다고 나들이를 나섰다가

주차할 곳은 마땅치 않고, 사람들은 정말 많아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_@

 

그래서 이번엔 좀 더 한적하고 여유롭게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가려고 계획을 세웠다.

친구의 홈페이지를 뒤적거려 찾아낸 숨어있는 벚꽃 축제의 현장!

바로, 종로구에 있는 <정독 도서관>이다.

도서관에서 무슨 벚꽃놀이냐고?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흐흐

벚꽃 놀이 후 근처에 인사동이나 삼청동 길을 산책하는 것도 제법 괜찮은 코스겠다.

봄바람을 느끼며 산책 하다가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들어가는 순간은...!

생각만해도 환상적이다. *_*

 




그리고 나의 리스트에 올라온 또 한 곳은 바로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캠퍼스>!

봄이 되면 마치 유원지와 같은 모습으로 탈바꿈한다는 이 곳은

벚꽃 시즌이 되면 학생들은 물론이고 동네 주민들이 소풍을 오기도 한다는데

잔디에 누워서 캠퍼스의 로망을 다시 한번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나의 홈그라운드, <석촌호수> 되겠다.

집 근처니 마음 먹고 나가지 않아도 정말 동네 산책 하듯이 여유롭게 꽃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호수가 있다는 것.

여긴 아무래도 포근하고 선선한 봄밤이 어울릴 것 같다.

거기에 시원한 맥주 한 캔이 더해지면 더 그럴싸한 벚꽃 축제가 될 것 같다. ^^

 


 

 

 

올 봄은 바쁘다고 핑계대지 말고, 봄을 만끽해야겠다.

여러분 저보다 더 좋은 벚꽃 명소를 알고 계시다면, 신속한 제보 부탁드립니다!

상품은... 상품은... 음 같이 가드립니다? @_@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