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팀장님께 T로밍 블로그 보고서를 올리는 날.
웬만해선 긴장하지 않는 강심장인 나 노민도 팀장님 책상 앞에 서려면
심호흡을 몇 번씩 하고 간다. 덜덜덜...
팀장님은 엄청난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보고서를 읽으실 때면 정말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날카로운 눈빛을 하시기 때문이다.
아 물론 멋...멋지시다는 뜻입니다. ^^;
쵸키와 인콘도 열심히 여행기를 올려주고 있고,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찾아주시지만
매일 더 잘 운영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좋아하는 만큼 잘하고 싶고 또 좋은 평가도 받고 싶기에 더 긴장됐나 보다.
그런데 갑자기 쟈니 매니저님의 얼굴이 짠 하고 나타나더니
곧 그의 입술이 천천히 움직였다!
살라가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 바비디부 ♫ 노민, 잘 하고 오라구, 파이팅!
비록 ‘베스트 엑터 동건장’님 보다는 아주 약-간 덜 멋있긴 했지만
그 순간 어찌나 고맙던지 거짓말 아주 조-금 보태서
작은 눈 쟈니가 ‘벳(bad)보이’ 비와 별로 다르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_*
요즘 ‘생각대로 T’ 광고에 나오는 저 말은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아 이건 캔디 ^^;
‘비비디 바비디부’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계모와 언니들에게 놀림을 받았던...
‘신데렐라’에 나오는 마법과 같은 주문이다.
생각대로 하면 이루어진다는 무한긍정 메시지!
나는 ‘비비디 바비디부’를 외치며 한걸음씩 카리스마 팀장님께 다가갔다.
비비디 바비디부 비비디 바비디부 제발 오케이 라고 말해주세요.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앗 이거 나의 주문이 이루어진 걸까.
팀장님 사랑니를 뽑고 오셔서 말씀을 못 하신다... @_@
훑어보시더니 손가락으로 오케이를 그리시며 가보라고 손짓 하신다.
어쨌거나 한시름 놓았다.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더 열심히 눈을 번뜩이며 블로그 운영해야지.
여러분도 주문을 외워보세요. ^^ 비비디 바비디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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