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사는 언덕… 몽마르트르

일상 속 여행/유럽 2008. 11. 11. 10:06

 

예술가들이 사는 언덕몽마르트르

 


건강히들 지내고 계신지요. 김팀장입니다.

저희 집 아파트 단지에도, 출근길 도로 주변에도 수북하게 쌓인 노란 은행잎 낙엽을 발견하는 요즘입니다. 사실, 올 가을은 단풍이 들었는지도 모른 채 바쁘게 보냈던 터라, 문득 떨어져 있는 낙엽 무덤을 보니 허무하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역시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말이 맞나 봅니다. 아무래도 고독과 낭만에 대하여생각하게 되는 군요. 허허.

 

이런 요즘이다 보니 프랑스 파리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특히 낭만과 청춘,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르 언덕이 말입니다.

 

 


몽마르트르 언덕은 파리시 북쪽에서 자리한 시내에서 가장 높은(해발 128m) 언덕입니다. 이 언덕에 앉아 있으면 시야에 파리 전체가 들어오죠. 몽마르트르파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지명이기도 하죠. 흔히 빨간 빵모자를 눌러 쓰고,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미술가들이 있는 언덕으로 연상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몽마르트르를 일컬어 가난한 예술가들의 몽상의 도시라는 표현을 씁니다. 피카소, 고호, 고갱 등 지금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세기의 화가들도 예전에는 이 곳에서 길고 긴 무명생활을 겪었습니다. 근대미술을 세운 불세출의 화가, 그리고 시인들이 모두 이 몽마르트르 거리에서 인상파, 입체파 등의 화풍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장소이지요.

 

 


지금도 몽마르트르 언덕의 떼르트르 광장에는 수많은 거리의 화가들과 갤러리, 아뜰리에들이 모여 있더군요. 우리나라의 홍대와 인사동을 섞어놓은 듯한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예술가들이 이 곳에서 화가의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거리에서 저의 초상화를 그려줬던 그 허름한 화가가 100년 후 고호와 같은 명성을 날릴 아티스트였을 지도 모르는 것 아닐까요.

 


몽마르트르 언덕이 역사적으로 의의를 갖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이 흰 건물인 사크레쾨르 대성당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성당 계단에 앉아있으면 아래로 펼쳐진 삐갈이라는 마을이 한눈에 보입니다. 1910년에 완성된 이 성당은 잘 알려진 대표적 순례지입니다. 지금도 전 세계 각지에서 이 성당을 찾아 오는 신자들의 행렬이 끊이지를 않는답니다.

 

이렇듯 몽마르트르 언덕은 종교, 문화, 예술 등 모든 면에서 깊은 의미를 갖는 지역입니다. 물론 파리 고유의 골목길 풍경도 엿볼 수 있는 곳이죠.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해마다 이 곳을 찾는 발길은 약 6백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는 내내 눈이 즐거운 산책길을 보장합니다. 많은 집들이 아직도 19세기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곳곳에서 고호의 화풍이 느껴질 정도로 익숙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간혹 대저택도 눈에 띄었는데, 실제로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쓰이고 있는 곳이 바로 이 몽마르트르 언덕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많은 분들이 몽마르트르 언덕 올라가는 길 입구에서 발길을 멈추실 텐데요, 이유인 즉슨 바로 이 빨간 풍차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댄스홀 물랑 루즈거든요.

 


지금은 화려한 공연장이 아닌 그저 레스토랑으로 쓰이고 있는 곳이지만, 과거 이 곳에서 프렌치 캉캉춤이 만들어졌을 것을 상상하니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졌습니다.

 

 


이렇게 길 곳곳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야말로 몽마르트르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돌담길 벽에서 동상이 튀어나오고, 계단을 오르기 전 사람의 형태를 한 그림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몽마르트르 언덕, 그 거리 어디에 서든지 한 폭의 그림 속 오브제가 된 듯한 느낌에 빠질 수 있다는 것도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큰 매력입니다. 당시 출장 때문에 파리에는 혼자 갔었는데요, 몽마르트르 언덕 위에 앉아있자니 나중에 크면 화가가 되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우리 집 꼬맹이, 딸 생각이 간절해지더군요. 휴대폰을 꺼내 들었습니다.

 

 

해외에서 발신 시 국제전화 접속번호와 국가 코드를 누르지 않고

국내와 동일한 방법으로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일부 휴대폰은 이용이 불가하므로 출국 전 T ROAMING고객센터로 문의할 것!

자세한 사항은 www.tworld.co.kr에서 확인하세요.)

 

보통 해외 출장을 나가면 호텔에 도착하고 한 번, 귀국하기 전 공항에서 한 번이 정도밖에 집에 연락을 못 하게 되더군요. 부끄럽지만 아무래도 일에 치이다 보면 무심한 남편, 무심한 아빠가 되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T-Roaming 서비스 중 로밍 오토 다이얼서비스를 받은 다음부터는 집에서 점수를 좀 따고 있습니다.

일단, 로밍 오토 다이얼 서비스를 활용하면 국제전화 접속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고, 주소록에 남아있던 최근 발신번호, 수신번호를 통해 통화 버튼만 누르면 바로 연결이 된다는 점도 편리하더군요. 그냥 국내에서 휴대폰 통화를 할 때와 조금도 다름이 없다 보니 아무래도 휴대폰에 손이 쉽게 갔습니다.

 

 


덕분에 혼자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낭만에 취해 있다 와놓고선 결과적으로 자상한 가장이 되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양심고백 하는 카리스마 김팀장입니다! 여러분은 몽마르트르 언덕에 꼭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실은 저도 내년에 다시 한번 가족들과 파리를 찾을 계획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