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톤레사프호의 수상마을

일상 속 여행/아시아 / 오세아니아 2008. 9. 2. 18:50

 

  [태국&캄보디아 여행기 제1]

캄보디아 톤레사프호의 수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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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에는 바다만큼 넓은 호수가 있습니다. 호수 이름은 톤레사프호큰 호수라는 뜻을 가진 동양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호수입니다. 먼 옛날 톤레사프호는 바다였는데 바다와 통하는 길이 막히면서 호수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해요^^ 

 

톤레사프호 주변에는 수상촌 이라고 불리는 수상마을이 자리잡고 있는데 수상마을 사람들은 톤레사프호 안에 있는 많은 양의 물고기들을 잡거나 톤레사프호를 찾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음료수를 팔거나 구걸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었어요~

 

그들은 손바닥을 내밀며 "원달라 원달라~","처넌~처넌"을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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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엮어 만든 배가 집인 사람들이 있고 가게인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은 톤레사프호를 떠돌면서 고기를 잡아 먹고 또 팔기도 합니다. 톤레사프호에 있는 많은 물고기들은 캄보디아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고기잡이가 생업인 사람들이 많아 톤레사프호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또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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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형편이 나은 사람들은 호수 주변에 오두막처럼 나무집을 짓고 온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데요 사진 속에 보이는 방갈로 같은 공간에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남자아이, 여자아이 등 대가족이 방 하나에서 생활하고 있었어요. 집을 높게 지은 이유는 톤레사프호가 우기때가 되면 물이 불어나 수위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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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레사프호를 구경하게 해주는 일종의 관광선? 이라고 할 수 있는 배가있는데요 허름해 보이지만 모터가 달려있어 그런지 배가 아주 빠릅니다. 허름해 보이는 배지만 나름 이층으로 되어 있어 사다리를 타고 이층으로 올라가면 훨씬 더 멋진 호수를 볼 수 있게 하더라구요.

 

관광선에서 일하는 소년은 짧은 영어를 알아 듣고 한국어 몇 단어를 할 줄 알더라구요. 소년의 이름은 슬램이고 나이는 12살이라고 영어와 손짓으로 알려주었습니다. 음료수나 1달러 지폐를 주면 누나 예뻐예뻐”, “형 멋져멋져라고 말하고 가끔 아줌마’, ‘뚱뚱해라는 단어도 쓸 줄 아는 장난끼 가득한 미소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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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한 가운데 도착했을 때 배는 비로소 멈췄섰습니다.

정말 바다처럼 드넓다. 사방을 둘러봐도 오직 물 뿐. 바다 한가운데 덩그러니 표류된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평선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바다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넓은 정말 동양 최대의 호수 톤레사프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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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호수 한가운데 멈추자 저 멀리서 노를 저어 오는 배가 있었어요. 뭐지? 하고 봤더니 엄마와 딸로 보이는 모녀가 관광선 가까이에 와서 음료수를 들이밀며 원달라 원달라를 크게 외치더라구요.

 

 

톤레사프호는 메콩강줄기와 연결되어 있어 건기가 되어 호수의 물이 줄어들면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 캄퐁참이나 시엠레아프, 바탐방 등 다른 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톤레사프호는 캄보디아와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과거의 거대한 바다였던 곳이 지금은 단지 동양최대의 호수로 남아 있듯, 동남아시아를 지배했던 크메르제국이 지금은 외국 구호물품에 손을 뻗고 있는 캄보디아로 변한 것처럼 말이예요. 그래도 톤레사프호처럼 캄보디아도 어서 동양최고의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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