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 후기 당선작] 로밍이 없었다면 ... 호주여행기..

일상 속 여행 2008. 2. 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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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로밍 이용후기 당선작으로 '김규라'님의 이야기 입니다.
로밍과 함께한 '김규라'님의 해외여행 로밍 이야기 함께 하세요.


3년만에 작은 언니를 만나러 호주로 떠났다.
작은언니는 2003년 7월 대학원 진학을 위해 혼자 머나먼 타국을 향했다.

6개월...1년...1년반..2년...이렇게 시간이 점점 흐르더니 언니 얼굴을 못본지 3년이 지났다.

3년이란 시간 동안 난 대학에 진학했고 작은언니는 졸업을 하게되었다.
졸업식을 앞두고 엄마와 나는 미루고 미루던 호주행을 실행에 옮겼다.
졸업식에 참석도 할겸 3년만에 너무나 그리운 작은언니도 만날겸...
하루하루가 너무도 설레던 그 기분은 아직도 생생하다.

3년만에 보는 작은 딸을 위해 우리 엄마는 이것저것 손수 음식을 준비하셨다.
김치며 깻잎이며... 정말 세관이 까다로운 곳이 호주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빈손으로 갈 수 없으시다며... 얼마나 한국 음식이..엄마 손맛이 그립겠냐며...

3년만의 언니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힘들게 준비한 짐을 들고
드디어 비행기를 타고 호주로 떠났다.

비행기 안에서의 10시간이 무척이나 길었지만 떨리는 가슴을 안고
기대에 부풀어 드디어 호주에 도착했다.

세관을 통과하기위해 긴줄을 서면서..마음 한구석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엄마가 정성껏 준비하신 우리 김치와 깻잎등이
혹시나 세관원들에게 제재를 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불안은 현실로 다가왔고 엄마와 내가 세관원에게
안전한 음식이니 한번만 통과시켜달라고 매달렸다.
하지만 법이 개정됐다며 매정한 세관원은 단숨에 우리 짐을 뺏아갔다.

세관원과 씨름을 하는 동안 시간을 빠르게 흘렀고 마중을 나와있기로 했던
작은언니와의 약속시간도 훌쩍 지나버리고 말았다.

눈물을 머금고 출구로 나온 순간...
이제 어떻게 작은 언니를 찾으면 좋을까 하는 생각에 앞이 깜깜해졌다.

그 순간 떠오른 것이 바로 자!동!로!밍!이었다.
출발전 서울에서 여행기간동안 급하게 연락 할 곳이
없을 것 같아 로밍은 생각조차 안했었다.

하지만 공항에서 작은언니를 만나지 못했다는
불안감을 싸악~ 가시게 해준 자동로밍~!

번거로운 절차없이 휴대폰만 간단하게 조작해주면
바로 통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엄마와 나는 공항에서 미아가 되지 않았다.

자동로밍을 완료한 후 작은언니와 휴대폰으로
바로 통화가 가능했고 3년만에 감격의 재회를 할 수 있었다.

자동로밍이 없었다면 그 넓은 공항에서 작은언니를 찾아
무거운 짐을 가지고 헤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자동로밍~쌩유베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