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 시청사부터 대성당까지! 포르투의 이곳저곳 둘러보기

일상 속 여행/유럽 2012. 4. 4. 10:19
포르투갈의 제 2도시인 포르투! 포르투는 수도인 리스본(Lisbon) 만큼이나 유명한 항구도시인데요. 포르투갈이라는 나라 이름도 이곳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포르투의 이곳저곳을 여행하신 쮸띠님께서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포르투 시청사 광장, 실내장식이 독특한 맥도날드, 포르투갈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클레리고스 탑 등을 소개해주셨어요. ^^ 그럼 쮸띠님과 함께 포르투 구경을 시작해 볼까요?

글/사진: 쮸띠 [응큼한 지구별에 퍼지는 여행바이러스]

포르투는 포르투갈의 제 2도시이지만, 관광지로써는 오히려 리스본보다 더욱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좁은 언덕길로 오래된 트램이 지나갈 때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고, 낡은 골목길을 걷노라면, 진짜 포르투갈다움(?)이 느껴지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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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포르투에서 가장 먼저 시청사를 찾아갔습니다. 시청사는 예전의 시청사와 새로 지은 시청사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두 군데를 모두 가보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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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르투 시청사 앞의 광장에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된다는 것이 관광객으로서 매우 반갑습니다. 만약 T로밍을 하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잠깐 시간 내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아요! 저도 시청사 앞에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리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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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광장에 있는 맥도날드는 실내장식이 정말 예뻐요! 포르투 맥도날드는 다른 유럽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잠시 들렀다 가는 것도 좋습니다. 맥도날드는 빅맥 세트를 기준으로 5유로가 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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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청사 앞의 리베르다드 광장을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클레리고스 성당과 탑을 만나게 됩니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클레리고스 탑에 올라가려면 2유로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한 번쯤 가볼 만해요. 언덕이 많은 포르투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제가 워낙 전망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추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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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리고스 탑의 225개의 계단을 모두 오르면 정상에 다다릅니다. 계단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유럽에는 워낙 좁은 계단의 탑이 많아서, 이 정도면 좁지 않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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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도우로 강변과 함께 대성당과 포르투 전체가 내려다보입니다. 특히 붉은 지붕이 인상 깊은 곳이어서 더욱 전망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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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망대의 난간이 조금 아찔한 편이어서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습니다. 전망대는 좋아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조금 무서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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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리고스 탑의 전망을 보고 내려와서, 글레리고스의 성당 내부도 살짝 둘러본 후, 대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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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까지 가는 길에는 기차역이 있습니다. 1916년에 지어진 기차역으로, 내부의 멋진 패널이 특징인 곳이죠.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조금 더 걸어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대성당이 나오는데, 대성당 앞에서 바라보는 포르투의 전경도 참 아름다워요. 만약 전망대에 올라갈 힘이 없다면, 이곳에서 전경을 내려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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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은 12세기에 건축된 후 여러 차례 개축되었으며, 13세기 고딕 양식 탑이 2개가 있습니다. 다른 유럽 도시의 성당보다 약간 딱딱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단순한 내부가 특징이죠. 대성당까지 오면 포르투의 좁고 높은 언덕길 때문에 지치기도 하지만, 멋진 포르투의 전경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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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포르투의 구시가지 골목길은 워낙 담이 높고, 음산한 분위기의 골목이 많다 보니, 혼자서 너무 낯선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럿이라도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길 위주로 걸어 다니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