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ip] 생애 첫 해외여행 고민되세요? 첫 해외여행지로 ‘말레이시아’를 추천하는 이유!

간단 여행 팁 2011. 11. 16. 11:30
첫 해외여행, 첫 나홀로 여행.. 처음은 늘 떨리고 설레는 법이죠.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어느 나라로 떠나면 좋을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demian 님께서 첫 해외여행에 대한 조언과 함께 첫 해외여행지로 '말레이시아'를 추천해주셨습니다. demian 님도 곧 말레이시아를 다녀올 예정이시라고 노민에게 귀뜸도 해주셨는데요. 여행 전문 블로거 demian 님이 들려주시는 여행 팁을 함께 들어볼까요?

글/사진: Demian[바람구두를 신다_Demian의 세계여행]

항공권은 어디가 싼지, 비자는 어떻게 하는지, 출입국 수속은 어렵지 않은지, 기내식은 뭐가 나올지, 영어는 얼마나 통할지, 혼자 가도 괜찮을지, 첫 번째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다. 잔뜩 부풀어 오르는 기대만큼 걱정되는 것도 많고, 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많을 터. 생애 첫 해외여행지, 혹은 패키지 여행자가 떠나는 첫 번째 자유여행, 어디를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까?

출처:http://www.flickr.com/m3shaff

1. 준비 전 체크사항


첫 번째 해외여행지를 선택할 때 몇 가지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다.

1) 여행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곳을 선택할 것
2) 단기 여행부터 시작할 것
3) 혼자 가는 것에도 용기를 가져볼 것
4) 여행 테마를 정하고 떠날 것

패키지여행이라면 비교적 여행지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어 좋지만, 처음 시작하는 배낭여행이라면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여행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꾸리는 것이 좋다. 특히 여행 테마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신이 맛집 탐방이나 쇼핑을 좋아하는지, 레포츠를 좋아하는지, 미술관이나 공연 같은 예술탐방에 관심이 많은지, 아니면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지에 따라 만들어지는 여행길이 달라진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는 것도 좋지만, 여행을 혼자 떠나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또 다른 여행자들, 그곳의 현지인들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도 있고 혼자서 모든 것을 챙기고 꾸려야 한다는 책임감과, 스스로 ‘여행의 기술’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이방인으로서 느낄 수 있는 묘한 해방감, 종종 다가올 달콤한 고독, 이 모든 것이 혼자하는 여행길 안에서 살아있는 자극으로 다가올 것이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esharkj/6287830330

2. 어디로 갈까?


각자의 여행 취향이나 예산, 기간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선은 여행 인프라 구축이 비교적 잘 되어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생애 첫 여행지로 가깝고 친숙한 문화권인 아시아 지역을 선택하며, 그 중 일본과 중국, 태국은 특히나 인기있는 여행지이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상하이나 서안, 장가계, 구채구 등 유명 여행지를 잇는 4~5일 짜리 단기 패키지 여행 상품도 많고 접근하기도 쉽지만, 중국어를 모르면 혼자 여행하기 힘든데다 도시간 이동시간이 길어 한번에 많은 곳을 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일본 역시 도쿄를 시작으로 단기 여행 코스가 많이 알려져 있고 비교적 여행하기 편하지만, 물가가 비싼데다 한국과 비슷한 도시 풍경 탓에 좀 더 특별한 기분을 내고 싶은 여행자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이 특히나 인기 있는데, 대부분 물가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다 동남아 특유의 이국적인 풍경, 독특한 음식과 다양한 즐길거리, 여행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다 투어 시스템 역시 잘 갖추어져 있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여행자들 대부분은 태국 방콕과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일주일 정도의 여행을 꾸리는데, ‘한국인 반,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 반’이라는 혹평(?)을 안고 있는 유명 여행자의 거리 카오산 로드의 경우처럼 최근에는 좀 더 색다른 곳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생애 첫 여행지, 혹은 배낭을 메고 첫 번째 자유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새롭게 추천할 만한 곳은 다민족, 다문화가 뒤섞여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나라, 뾰족하게 솟은 고층빌딩과 오지의 자연이 뒤섞인 떠오르는 관광지, 영어가 잘 통하고 다양한 수준의 즐길거리, 먹거리로 유명한 곳, 바로 말레이시아(Malaysia)이다.

쇼핑의 성지, 쿠알라룸푸르 (Kuala Lmpur)


출처: http://www.flickr.com//khalzuri/4837568292
아시아 지역 최대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의 한국 취항으로 더욱 가까워진 동남아 여행 중심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있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주요 도시, 호주와 유럽 등지를 연결하며 많은 여행지가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이동한다.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의 상징 페트로나스 트윈타워(Petronas Twin Tower) 스카이 브리지(Sky Bridge)의 화려한 야경을 중심으로 40m 높이의 시계탑, 구리로 만든 대형 돔이 인상적인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 트렌디한 쇼핑 센터가 넘쳐나는 최대의 번화가 부킷 빈탕(Bukit Bintang) 등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스타일이 매력적으로 조합된 색다른 도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27228302@N04/5450110831/
쿠알라룸푸르는 또한 세계적인 쇼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이곳은 유명한 구두 브랜드인 지미 추의 고향이기도 하다. 매년 여름과 겨울, 이곳에서 각각 두 달 동안의 ‘메가 세일 카니발’, ‘연말 세일 카니발’이 열리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부터 질 좋은 로컬 브랜드, 액세서리, 화장품, 전자제품 뿐 아니라 전통 수공예품까지 수많은 패션 용품을 최대 70%까지 구입할 수 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whatcouldgowrong/5666706224/
또한 언제나 불야성을 이루는 차이나타운에서 발 마사지를 받거나 거리 곳곳에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전통 스타일 등 독특한 향과 다양한 조리방식을 자랑하는 수많은 종류의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두리안, 망고스틴, 람부탄, 구아바 등의 열대과일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좋다.

아시아의 쿠바, 말라카(Mel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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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왈라룸푸르에서 차로 2시간, 화려하게 잠들어있는 해상왕국 말라카가 있다. 16세기 이곳에 처음 발을 디딘 포르투갈인들의 요새와 네덜란드인들이 만든 교회, 중국 풍 건물들과 말레이시아의 이슬람 사원, 불교 사찰이 한데 뒤섞여 형형색색의 ‘스타일’을 만들어낸 올드시티 말라카. 해상 실크로드의 동방 거점이자 중국 무슬림 출신의 제독, 이곳에 출몰하던 해적 이야기, 골목을 누비는 인력거 트라이쇼(Trishaw)와 운하를 따라 즐비한 유럽식 카페, 오래된 말라카 왕국의 흔적 등 항구도시 말라카는 우리나라의 경주와도 같은 곳이다. 당일치기로 둘러볼 수 있을만큼 작으나 올드시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유럽과 원주민 문화가 다채롭게 뒤섞인 분위기가 비슷하다 하여 아시아의 쿠바라 칭하는 사람들도 있다. 숨겨진 사진 포인트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한 매혹적인 곳이다.

인도양의 에메랄드, 페낭(Penang)과 랑카위(Langkawi)섬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andylawson/4281078211
‘신의 은총을 받은 땅’ 페낭은 동서 교역의 중심지였던 영국 풍 콜로니얼 시티 조지타운과 고급 휴양촌, 그리고 다양한 스타일의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국내선을 타고 1시간, 혹은 버스로 7시간 이동하면 도착한다. 최근 페낭보다 주목받고 있는 섬 랑카위는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스토쿨링 코랄투어와 스킨스쿠버, 요트 등 다양한 해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나즈막한 전통 별장 호텔 옆으로 늘어진 코코넛 나무 아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낭만적인 곳이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crsan/2714100426
특이한 점은 중국계 사람들이 지배적인 페낭과 달리 섬 인구 90%가 말레이계 본토 주민들로 이루어져있다. 페낭 섬에서 비행기로 30분, 페리로 2시간 떨어져 있어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휴양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들릴만 한 곳이다. 랑카위의 중심 시내 쿠아(Kuah)에서는 각종 수입 주류를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grcarter/5649952268/
그 외에 보르네오 섬 사라왁(Sarawak) 지역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이 있는 물루(Mulu)국립공원의 정글 트래킹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변도시 코타 키나발루(Kota Kinabalu)키나발루 산 트래킹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다가오는 겨울,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명소 말레이시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간단 여행정보
  • 인천~쿠알라룸푸르 약 6시간 반 비행
  • 말레이시아의 공용어는 말레이어이며 영어 역시 통용된다. 그 외 중국어, 아랍어 등이 쓰인다.
  • 말레이시아의 통화 단위는 링깃(RM)으로 1링깃 약 300원.
  • 생수 500ml 약 1링깃, 택시 기본요금은 2링깃, 도미토리 숙소 약 35링깃 상당, 일반적인 식사 5~10링깃 정도 등 대체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영어가 통해 여행하기 편하다. 
  • 쿠알라룸푸르 약 2~4일 / 말라카 1일 / 페낭 1~2일 기본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