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배낭여행팁, 똑똑하게 짐 줄이는 방법?!

간단 여행 팁 2011. 4. 26. 09:45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은 출발하기 전 배낭을 쌀 때가 아닐까요? 물론 누가 언제, 어디로 어떻게 떠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좀 더 즐거운 여행을 위해 꼼꼼하고 가볍게 짐을 챙기는 노하우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2002년부터 아시아, 남미, 유럽, 중동 등 세계 25개국 상당을 구석구석 누비고, 콜롬비아에서 투어디렉터로 일하며 중동여행기 ‘바람구두를 신다 – 365일 아라비안 데이즈’ 출간, 크고 작은 여행 판에서 톡톡한 여행 내공을 쌓은 여행가 Demian님의 생생 여행 팁! 그 중 가벼운 발걸음을 위해 똑똑하게 짐을 싸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글/사진: Demian[바람구두를 신다_Demian의 세계여행]


배낭여행 가방 싸는법?


1. 화장품은 샘플지를 이용하세요
며칠간의 단기 여행을 위해 화장품이나 샴푸 통을 통째로 들고 가는 것은 확실히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장기여행에서도, 내용물은 줄지만 해당 용기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쉬운데요. 이럴 때를 위해 샘플지를 가져가는 것이 좋은데, 없다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도 있다. 또한, 작은 빈 통에 쓸 만큼의 화장품이나 샴푸, 바디제품 등을 조금 덜어가는 것도 짐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오래된 화장품 샘플은 바디로션 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모아둘 것. 물에 젖어 있는 상태라 눅눅하고 으깨지기 쉬워 비교적 챙기기 어려운 비누의 경우는 폼클렌징 미니어처로 대처하면 편하게 챙길 수 있다.

2. 지퍼백/비닐봉지를 적극 이용!
예쁘고 작은 파우치들로 물품을 분리하는 것도 좋겠지만, 옷, 속옷이나 세면도구 등 몇 가지 품목들은 깨끗한 비닐봉지나 지퍼백에 넣어가는 것이 조금이라도 부피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크기가 다른 몇 장의 비닐봉지는 짐을 분류하는 것뿐 아니라 쓰레기를 버릴 때, 멀미로 속이 안 좋을 때 등 여행하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일들에 은근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배낭 속에 몇 장 함께 끼워 넣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 옷+양말/속옷/겉옷, 자꾸 꺼내거나 더러워지기 쉬운 옷/세면도구/화장품/기타/그리고 여분의 비상용 비닐봉지 몇 장을 추가로 해서 분류합니다.



3. 숙소 비품도 체크
여행지나 여행스케줄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호텔 등에 묵게 된다면 치약이나 비누 등의 기본적인 세면 용품들을 그곳에서 충당할 수 있습니다. 호텔뿐 아니라 최근의 많은 인터네셔널 호스텔은 수건, 비누 등을 지급하는 곳도 있으니 눈여겨 봐주세요.

4. DSLR보다 똑딱이 카메라를
이 역시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무리가 없는 단기 여행길이라면 비교적 챙기기 불편한 DSLR 카메라보다 가볍고 휴대성 좋은 똑딱이 디카를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은 절대적으로 취향의 차이이구요^^ 가벼운 산책길에 무거운 카메라로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는데다가 비교적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을 여행할 때 불필요한 시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5. 스포츠타올/스포츠샌들을 이용하세요
여분의 수건을 몇 장 챙기는 것보다, 금세 마르는데다 흡수력도 뛰어난 스포츠 타올 한 장을 가져가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답니다. 운동화와 함께 슬리퍼를 챙겨야 하는데 뒤가 트인 플립플랍(조리)보다 발을 적당히 감싸주는 스포츠 샌들을 가져가는 것이, 숙소에서 편하게 신을 때부터 가벼운 트래킹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므로 추천하구요. 자신의 발에 꼭 맞는 편한 운동화와 뒤꿈치를 감싸는 스포츠 샌들은 가격이 있더라도 그 값을 해주더라구요.


6. 옷보다 액세서리를 챙기는 것도 센스
옷은 딱 입을 만큼만 챙기세요. 이 역시 여행지나 여행기간,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으나, 여행지에서는 짐이 줄어들기보다 보통 늘어나기 십상입니다. 처음 배낭을 쌌을 때만큼 차곡차곡 정리해놓기도 어려우며, 옷이나 다른 기념품들을 사고 버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구겨지기 쉬운 드레시한 옷보다 편안하고 질 좋은 면 티셔츠처럼 가볍고 세탁하기 쉬운 옷들을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으며,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여행지 상황에 맞는 꼭 입을만한 옷들을 중심으로 챙겨보세요. 여행지에서 화사한 기분을 내고 싶다면, 차라리 여러 종류의 독특한 액세서리를 챙기는 편이 더 좋을지도 모르거든요.


여성 여행자의 배낭 속, 이건 꼭 챙겨라!



1. 면으로 된 롱스커트: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낼 때 입어도 좋고, 숙소에서 편하게 입을 때도 좋습니다. 심지어 도미토리 등 불편한 곳에서 바지나 옷을 갈아입을 때도 필요하구요.

2. 한 두벌의 민소매 옷: 쌀쌀할 때 안에 받쳐입기도 좋고 하나만 입어도 좋습니다.  브라 캡이 달린 것이 좋고 캡이 달린 스포츠 브라 역시 매우 유용하지요.

3. 잘 마르는 재질의 옷: 편하게 입고 버려도 좋을 가볍고 질긴 티셔츠나 속옷. 물에 금방 마르는 재질이나 다림질이 필요없는 종류를 추천하는데, 면이나 천으로 된 것보다 쿨맥스 등 매끄럽고 가벼운 종류의 옷(속옷)을 구입하는 것이 쉽게 마르고 구겨지지 않아 편하답니다.

4. 레깅스: 쌀쌀한 곳을 여행한다면 치마나 바지 안에 함께 입어도 좋은 얇고 따뜻한 재질의 레깅스 한 벌 정도 챙기는 것도 센스.

5. 큰 천으로 된 스카프: 숄로, 담요로, 머리에 두르거나 목에 감을 수도 있고 해변에서는 랩스커트로, 목베게로, 침대 커버로, 심지어 벨트나 짐을 감싸기 위한 주머니, 창문 가리개, 베게 커버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니 반드시 챙길 것을 추천합니다. 가지고 있는 게 없다면 여행하다가 살 수 있도록 눈여겨 보세요.

6. 따뜻한 자켓 한 벌/ 등산용 바람막이 점퍼 / 가벼운 가디건 / 트레이닝 복(파자마)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맞추기에 제격입니다.

7. 그 외: 비교적 터프한 환경에서 쉽게 건조하거나 지치기 쉬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립밤이나 보습크림, 핸드크림을 챙기는 것도 좋으며, 선글라스와 수영복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접이식 우산, 자명종, 고무줄, 간이 반짇고리도 없으면 아쉬우니 체크해 보세요.


배낭 속에 이건 별로예요!


1. 챙 있는 커다란 모자: 해변 뿐 아니라 여행길에서 햇볕을 막기 위해 유용한 챙 넓은 모자는 챙기기 어렵고 망가지기 쉬우니 언제나 쓰고 있을 것이 아니라면 짐으로 챙길 때 한번 쯤 고민해보아야 한답니다.


2. 플립플랍: 조리라고 일컫는 뒷 축이 뚫린 슬리퍼는 얼핏 편하고 예뻐 보이지만, 뒤에 끈이 달린 스포츠 샌들이 훨씬 유용하고 편합니다. 숙소뿐 아니라 산, 해변 등 여러 곳에서 신을 수 있어 훨씬 유용하기 때문이지요.

3. 스니커즈: 물론 여행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물에 젖기 쉬운 스니커즈보다 튼튼한 일반 운동화가 낫답니다.


해외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해외여행 중 여권분실이나 사고 등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을 경우, 그러나 현지 호텔 공중전화나 휴대폰으로 연결이 안 될 경우에는 ‘영사 콜센터’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영사 콜센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전 세계 어디서든 연결되기 때문에 여행 전 반드시 알아두세요.

외교통상부 영사 콜센터 전화번호
국내에서 : 02-3210-0404
해외에서 : 현지 국제전화접속번호 -800-2100-0404를 누르면 수신자 부담으로 연결 되고, 국제전화접속번호 -82-2-3210-0404로 이용하면 유료로 이용 가능

저는 늘 로밍을 하고 여행을 떠나는데요. T로밍을 이용하면 영사 콜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Welcome SMS를 보내주고, 위급상황 발생 시에도 긴급 대응이 가능 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문자로 보내주는 등 해외 안전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아무 문제 없이 여행을 마치고 오는 것이 제일 좋지만, 여행지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로밍을 하지 않더라도 여행수첩에 요런 중요정보는 메모를 해두시는 것도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필요하겠죠?

* 참고링크: 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 www.0404.go.kr
* SKT로밍 http://www.sktroaming.com/tworld/gat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