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해외여행 나라별 여행복장 팁! 이 나라에서는 이런 복장을 해라~

세계 25여 개국 여행을 다녀오시며 여행지에서 재미난 소스를 얻어오신 Demian님이 전해주시는 팁은 여행자의 내공이 담긴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행지를 돌며 느끼고, 또 현지 친구들에게 전해들어 모아둔 알짜 팁! 전 세계 여행자들이 말하는 나라별 복장 팁 Demian님께 들어보도록 합니다.  글/사진: Demian[바람구두를 신다_Demian의 세계여행]

전 세계 여행자들이 말하는, 이 나라에서는 이런 복장을 해라!

옷차림에 관한 매너는 비단 평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클래식 공연장에 슬리퍼를 끌고 입장하거나 사원 안에 핫팬츠를 입고 가는 것이 매너가 아니듯, 여행지에서도 그곳에 맞는 복장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어떤 복장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들이 말하는 여행 복장 팁! 여행의 기술, ‘이 나라에서는 이런 옷을 입어라!:-)

멕시코
시원하고 긴 면 치마나 얇고 가벼운 긴 바지를 추천한다. 해변이 아닌 대부분의 멕시코 시내에서 핫팬츠나 짧은 치마 입은 것은 아이들과 관광객 뿐, 지하철 역에서 혼자만 반바지 차림인 것이 스스로에게도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나중에 현지인 친구에게 들었는데, 아무리 정열의 라틴아메리카(?!)라고 해도 해변이 아닌 곳에서 너무 짧은 길이의 옷차림은 외설적인 직업에 종사하거나 단정치 못한 사람으로 여긴다니 반드시 체크할 것!
-Ingrid, USA

위의 말에 동감한다! 시원하게 입으려고 가져온, 끈으로 되고 가슴이 파인 원피스는 멕시코에서 원치 않은 추근거림을 듣기에 딱이었다. 차라리 덜 예뻐 보이더라도 무난한 반팔 티가 훨씬 편할 뻔했다.
-Kiki, Seattle, USA


네덜란드
네덜란드 인으로써 이 나라 여행에 어울리는 복장을 말해보자면, '아무거나 다 된다'이다! 패셔너블한 것부터 클래식한 정장이나 스포츠웨어까지, 싸고 좋은 옷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으며 복장에 큰 제재도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오페라 극장이나 카지노에 간다면 무채색의 깔끔한 정장을 입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날씨에 맞춰 원하는 아무 옷이나 입어도(혹은 벗어도!) 아무도 당신을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Anne-Marie, Rotterdam, Netherlands


이탈리아
볼 곳 많고 걸을 일 많은 로마에서는 튼튼한 운동화, 가벼운 티셔츠 차림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너무 튀는 복장은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기 쉬우니 조심할 것. 또한 이탈리아 대부분의 성당에서는 짧은 바지나 미니스커트, 민소매 옷을 입고서는 입장할 수 없으니 참고하라.
-Melissa, Rome, Italy

모로코
아랍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다란 염색천 한 두장을 꼭 챙겨라. 사하라 낙타 투어를 하든 거리를 걷든, 따가운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줄 것이다. 짧은 옷보다는 스카프 등으로 오히려 적당히 가려주는 것이 훨씬 시원하다.
그리고 아무리 당신이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할지라도, 아랍 국가를 여행하는 동안은 그들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라. 짧은 옷이나 팔이 드러나는 것들은 그들뿐 아니라 당신까지도 불편하게 만든다.
-Diane, England


프랑스
빠리를 여행한다는 기쁨에 멋진 실크 드레스 하나를 샀는데, 너무 타이트해 가져오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빠리에 왔을때는 그 드레스를 가져오지 않은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빠리 여성들은 모두 생각보다 몸에 딱 붙는 옷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고 다녔으며 그들 모두 섹시하고 멋져보였다. 너무 세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빠리에서는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Leah, Chicago, USA

빠리에서는 그 어느 장소보다 예쁘게 꾸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멋진 스카프나 특이한 악세사리, 독특한 신발 등으로 멋을 내보는 것도 좋겠다.
-Trisha, Australia

스페인
스페인의 수많은 성당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옷차림이 꼭 필요하다. 나는 무릎까지 오는 청 스커트에 시원한 민소매 티를 입고, 가벼운 긴 팔 블라우스를 따로 챙겨 필요할 때 살짝 걸쳐 입었다. 아무도 내 복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Daniela, Mexico


이집트
팔과 가슴을 반드시 가리고, 적어도 무릎 아래로 오는 길이의 옷을 입어라. 절대 공공장소에서 짧은 옷을 입으면 안된다. 가벼운 면 소재의 긴 치마나, 전통 스타일로 염색된 예쁜 옷들이 많으니 하나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Sheila, Australia

이집트의 대도시는 얼핏 눈에 띄게 모던해 보인다. 거리에서는 화장을 하고 각종 악세사리로 치장한 이집트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그들의 복장은 언제나 철저하게 보수적이다. 몸에 딱 달라붙거나 짧은 복장은 엄금이며, 여행자인 우리 역시도 그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Johanna Sinclair, Toronto, Canada

남태평양
남태평양을 여행하는 여성 여행자들은 반드시 복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지인 남성들은 헐리웃 영화에 등장하는 외국 여성 여행자들에 대해 모종의 환상을 품고 대하기 때문이다. 현지인 여성들이 어떻게 옷을 입는지를 잘 살펴보고 그와 비슷하게 입는 것이 원치 않은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길일 것이다. 남태평양 연안의 섬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적인 기독교 신자들이며, 그들의 전통을 지키는데 예민하다. 그곳을 여행할 때에는 반팔 셔츠나 긴 스커트를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이다.
-Heather, Santa Cruz, USA


케냐, 아프리카
만약 당신이 케냐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하얀색의 그 어떤 것도 입지 말아라! 너무 덥고 먼지가 많아 금세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헐렁하고 잘 마르는 재질의 옷이 가장 좋으며 가볍고 얇은 천으로 얼굴을 감싸 먼지를 막는 것도 팁이다.
-Leslie, Cupertino, USA

미니 스커트, 딱 붙는 청바지, 핫팬츠는 그냥 집에 놔두고, 중년 아주머니처럼 보이는 옷들만 가져가는 것이 좋을것이다. 케냐 대부분의 여성들은 펄럭이는 긴 치마를 입는데 당신도 그 코드를 따르는 편이 좋을 것이다.
-Evelyn Staus, St. Paul, USA


중국
중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신중하게 옷을 챙겨라. 중국의 화장실이라는 의외의 복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본 중국의 화장실 대부분은 바닥이 더럽고 젖어 있었으며 문짝이 없는 경우도 분명 있으니 하이힐이나 짧은 치마, 통 있는 바지보다는 편안한 샌들이나 편하고 어두운 색깔의 옷 등을 폭넓게 챙겨라.
-Anna, Sweden


파푸아뉴기니
이 곳 역시 상당히 보수적인 옷차림을 요한다. 짧은 것은 안되고, 헐렁한 옷이 제일 좋으며, 티셔츠나 긴 바지도 나쁘지 않다. 펄럭거리는 긴 로브는 시원해서 좋기도 하다.
-Rebekah, California, USA

이란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답게, 이란 역시 긴 로브나 스카프로 언제나 몸을 감싸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현지인이 없는 상점 안에서만 머리에 두른 스카프를 벗어던질 수 있었다. 40도를 넘나드는 엄청난 더위에서 긴 옷을 입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얼핏 힘들어 보이지만, 오히려 따가운 볕을 피하기에 좋은 점도 있다.
-Jeannie, Hong Kong

거리 곳곳에서 이란 식 헐렁한 옷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몸에 딱 붙는 옷들이 입고 싶어도 참을 수밖에 없다. 발목까지 오는 긴 옷과 양말까지 챙겨입는 것이 이 곳 복장의 정석이다.
-Marie Javins, New York, USA


태국
종교 사원 앞에서 '사원 출입용 복장'을 대여할 정도로 복장에 신경써야 한다. 샌들도 안된다. 다른 곳에서는 몰라도, 적어도 사원 안에 들어갈 때를 대비하여 긴 옷가지를 챙기도록 하자.
-Diane, France


파키스탄
샬와르 카미즈 shalwar kameez는 긴 원피스 모양의 윗도리와 바지로 구성된 파키스탄 전통 복장으로써 몸에 적당히 맞는데다 매우 예쁘고 편안해 여행자인 나 역시도 즐겨 입었다. 면으로 되고 예쁜 장식이 있는 이 전통 복장은 시장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파키스탄을 여행하는 동안 완벽한 여행복장으로 자리했다.
-Lynn, Ottawa, Canada


일반적으로 여행지에서는...
흰색보다 검은색 옷이 낫다.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데다가 무난히 매치하기도 쉽고, 깔끔하게 입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 같은 곳에서 하얀색은 상복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Penny, England

전 세계 여행자들이 말한 여행복장 팁, 공감하시나요? 위에서 처럼, 여행지마다 요구되는 몇 가지 복장 예절이 있습니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예쁘게 입는 것도 좋겠지만, 여행지의 분위기와 관습에 맞춰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더욱 센스있는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