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5여 개국 여행을 다녀오신 여행가 Demian님이 전해주시는 팁에는 그간의 여행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지난번 소개해 드린 배낭여행 짐을 줄이는 방법은 저 역시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점검해 볼 수 있었구요. 이번에는 멀리 떠나는 해외여행자들이 장거리 비행에서 주의할 여러 가지 팁을 전수해 주셨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글/사진: Demian[바람구두를 신다_Demian의 세계여행]
장거리 이동은 힘이들지요. 비행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두어 시간의 비교적 짧은 비행은 괜찮겠지만, 7~8시간, 혹은 10시간을 훌쩍 넘기는 장거리 비행에서는 쉽게 지치고 힘들기 십상이다. 비행기 안은 기온, 습도, 기압이 낮아 몸이 금방 붓거나 불편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장거리 비행을 위한 몇 가지 실용 팁을 소개합니다.

장거리 비행을 위한 실용팁!
1. 장거리 비행, 복장은 넉넉하고 따뜻하게
인간의 몸은 최대 35%까지 부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기내는 기압이 낮아 몸이 더욱 붓기 쉬운데요. 청바지 등 꽉 조이는 옷이 아닌 트레이닝복 같은 편하고 넉넉한 옷을 입거나 챙긴 후 갈아입도록 하세요. 또한 신발을 벗고 기내에서 나눠주는 기내용 양말을 신거나 가벼운 슬리퍼 등으로 갈아 신는 것도 좋습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 가디건이나 가벼운 점퍼, 숄 등도 반드시 챙길 필요가 있구요.
2. 보습제를 챙기자
사람이 보통 편안함을 느끼는 습도지수는 약 50~60%라 하는데요 하지만 항공기 내 습도가 15%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랍니다. 피부가 금방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고 마른 입술을 보호하기 위해 립밤을 챙기거나, 손발, 팔꿈치 보습을 위해 핸드크림을 반드시 구비하는 것이 좋답니다.
또한 장거리 비행 시에는 모공이 쉽게 막히기 때문에 화장을 하지 않고 로션이나 수분크림 정도만 듬뿍 바르는 게 좋으며(미스트나 로션통 등은 기내 유입이 안 되기 때문에 샘플지 몇 장을 챙기는 정도가 좋아요) 괜찮다면 일회용 팩을 준비해 붙이고 있어도 됩니다.

3. 스트레칭은 수시로
10시간이 넘어가는 장거리 비행에서 가장 힘든 것은 좁은 좌석에 앉아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죠. 복도를 오간다든지 수시로 일어나 몸풀기하는 것이 힘들다면 앉은 자세에서 발가락을 앞으로 당기거나 주무르고, 목이나 어깨를 움직이는 등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퉁퉁 부어 무거운 몸 상태를 만들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수시로 움직여 주세요.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좋지 않으며 특히나 다리가 자주 붓는 사람은 압박스타킹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4. 과음, 과식 금물
장거리 비행에서 긴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세로 있기 때문에 속이 더부룩해지기 쉽습니다. 과음, 과식을 금하고 채소 등 가벼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겠지요. 또한 탄산음료나 커피보다는 순수한 물로 수분섭취를 해주세요.
장거리 비행, 꼭 챙길 것이 있다면?
- 목 베게, 안대, 귀마개는 장거리 비행의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꼭 챙기세요!
- 호흡기가 안 좋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렌즈를 끼거나 눈이 쉽게 건조해지는 사람은 인공눈물이나 안약 등을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 볼펜 등 간단한 필기도구를 챙기세요! 입국신고서, 세관신고서를 작성할 때 쓴답니다. 없다면 승무원에게 요청할 수 있답니다.
- 샘플용 가글 혹은 껌이 있다면 양치하기 어려운 장거리 비행에서 은근히 유용하니 챙기는 것이 좋아요!
- 비타민제는 컨디션이 안 좋거나 감기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작은 활력이 된답니다.
- 귀마개(이어플러그)는 기압으로 인해 고막이 아플 때, 그리고 기내 소음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역시 준비를 못 하셨다면 승무원에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압으로 고막이 아플 때는 1) 껌을 씹거나 2) 물을 마시거나 3) 코를 막고 침을 삼키는 등의 간단한 조치가 도움될 수 있습니다.
시차 증후군 극복은 햇빛으로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서쪽으로 여행할 때보다 동쪽으로 여행 갈 때 시차 증후군이 더욱 심해진다고 합니다. 시차(Jet Lag) 증후군이란 불면증, 기억력 감퇴, 소화불량, 신경과민, 두통이나 피로감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여행 전 미리 신경 써두는 것이 좋겠지요?

2) 여행지에 도착하면 의식적으로 일광욕을 하세요. 햇빛에 맞춰 몸이 자연스레 시간대를 조정한다고 합니다.
3) 비행하는 내내 잠을 자지 않고 여행지 시간에 맞춰 한꺼번에 푹 자는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으니 스스로 컨디션에 맞춰 조절하세요.
4) 잠자리 들기 전 약 한 시간 정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5) 적응 기간 중 과음은 금물입니다. 대신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세요.
장거리 비행, 여러가지 체크사항
- 절대 금연. 가끔 화장실에서 피우다 적발되는 경우를 보았는데 굉장히 위험한 경우랍니다. 추방사유까지 되므로 기내환경 안정을 위해 절대 금연하도록 하세요.
- 항공기 내 담요나 베게는 필요하면 한 장 더 요구할 수 있으나, 일회용이 아니므로 가져오지 않는 것이 매너랍니다.
- 식사할 때는 남을 배려하기 위해, 이착륙 시에는 안전을 위해 의자를 똑바로 세워야 한답니다.
- 승무원을 부를 때는 의자 팔걸이나 머리 위에 표시된 버튼을 누르거나 지나가는 승무원에게 눈을 맞추며 살짝 손을 드는 정도가 좋아요.
- 긴 머리 소유자는 머리를 묶지 말고 푸르거나 옆으로만 살짝 묶는게 좋습니다. 의자에 기대어 잘 때 편하기 때문이다.
- 장거리 여행이라면 복도 쪽 좌석이 좋습니다. 화장실을 가거나 스트레칭 등을 위해 수시로 움직일 때 편해요!
- 체크인 후 탑승 전 간혹 생기는 좌석 업그레이드 기회를 위해 1) 탑승 수속을 살짝 늦게 하거나 2) 단정하게 입어 비지니스 클래스용 드레스 코드를 맞추면 좋다는 팁이 있습니다. 하지만, 좌석 업그레이드의 깜짝 기회는 대체적으로 운에 좌우한다고 볼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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