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시가현 히코네시의 히토성 여행기! 오늘은 그 두 번째 여행기입니다. 천수각 부터 살펴 볼까요?
히코네성의 꼭대기, 천수각 올라가는 길입니다~히코네성의 천수각은 일본 성곽국보 제 1호로 지정되어있을 정도로 그 보존가치가 높다해요.
오사카성이 넓고 넓고 넓----어서 천수각까지 가는 길이 멀게 느껴진다면 히코네성은 것보단 좀 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어서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아요. 계단이 좀 있긴 하지만 일단 그늘도 있구요 ㅋㅋ
오사카성이 별로라고 까는[...]게 아니고, 이 더운 여름 그늘 하나 없이 그저 걸어야했던 아득한 해자들을 생각하니 눙무리... ㅠㅠㅠ
올라오느라 수고했으니 여기서 잠시 미스트-,-뿌리고 가라는 친절한 배려꺼정 있습니다. 우왕~저기 들어가니 순간 아주 자암시 시원하더라구요. 잠시로 끝이란게 아쉽지만...
짜잔. 요게 히코네성의 천수각입니다. 3층 3단으로 구성되어있고, 일본의 4대 성 중 하나라는 히코네성~
생각보다 아담한 규모지만 모양새가 잘~ 빠진 것이, 막눈인 제 눈에도 꽤나 멋드러진 느낌이야요.
히코네성은 천수각 뿐 아니라 많은 망루와 문 등이 잘 보존되어있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요, 소실되거나 파괴되어 이후에 따로 복원한 것이 아니고 옛 건물 그대로 보존된 것이라서 히메지 성과 함께 그 중요성이 대단하다고 해요.
이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히코네 관광청도 그렇고, 히코네시의 시민들 모두가 히코네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성이 이렇게 대단하다구! 으쓱으쓱. 쩔어주는 우리 시에 열폭하라능! 이런 기운이 느껴진달까 ㅋㅋㅋㅋㅋ
천수각의 입구쪽 모습이야요. 보존이며 복원이 잘 되어 있어서 어느 계절, 어떤 날씨에 방문해도 감탄이 나올만한 곳 같습니다.
천수각 내부의 모습. 인공 조명이 따로 없어서 실내가 좀 어둡습니다. 계단이 좁고 가파른편이라 무거운 짐이 있다거나 몸이 약하신 분들은 관광에 다소 지장이 있을 수도 있을둡... 저도 계단 오르내리느라 정신이 없어; 천수각 내부 사진은 찍은게 거의 없네요 흑흑...
사진 속 안내판 처럼, 천수각 안에서도 히코냥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천수각 꼭대기에서 바라본 비와호와 히코네시의 모습. 저 멀-리 회색 기와지붕들 보이시나요??
히코네시 관광청에선 히코네성과 저 마을을 묶어서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로 만들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더라구요. 한국으로 치면 한옥마을 비슷한 건가봐요 ㅎㅎ

히코네시는 작고 작은 도시지만 이 성 하나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인데요 때문에 성 정비도 잘 되어있고, 관광안내 관련 컨텐츠의 질도 좋은 편입니다. 그런 히코네 관광청의 관광안내전략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스마트'한 컨텐츠 제공!
일본은 모바일 홈페이지가 예전부터 활성화되어있어서 QR코드를 활용한 컨텐츠가 꽤 잘 되어있는 편인데요, 이렇게 관광안내 팻말 등에 활용한 건 처음 봤어요. 도쿄나 교토에선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히코네시가 꽤 여러가지로 신경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한두곳에 있는게 아니고 거의 대부분의 관광안내판에 다 붙어있어요. QR코드로 찍어보니까 위 안내판에 적힌 말 외에 다양한 정보들을 링크를 통해 알려줍니다.
안내판에 간단하게 나온 것들을 좀 더 자세히 알려주기도하고, 또 그와 연관있는 다른 곳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구요~

히코냥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안내문구- 요걸 휴대폰으로 읽어라냥!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유저라면 요런 컨텐츠를 활용하지 않을 수 없겠죵? 물론 요기서 와이파이가 잡히진 않지만 우리에겐 일본데이터무제한 요금이 있잖아요~ 바로 이럴 때 써먹자구요!
http://blog.sktroaming.com/1654
요기 가시면 제 부끄러운 ^^;;; 얼굴 공개와 함께 자세한 안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잠시 딴 소리지만 이 요금제 진짜 좋은 거 같아요. 특히 맛집 찾을 때!!!
저처럼 바로 눈 앞에 두고 여기가 맞는지 아닌지 몰라서 딴 길로 잘 새는 여행자들에겐 특히나 유용한 거 같습니다. 바~로 지도 검색 하면 되니까요 +_+

장소를 바꿔~ 이곳은 히코냥의 팬미팅(?!)장소입니다. 하루에 2번 정도 히코냥이 팬서비스 차원에서-_; 갖은 재롱과 함께 팬들과 포토타임을 가집니다.
히코냥이 등장한 순간 모두들 탄성을 내지르며 사진찍기 바쁘더라구요. 그저 솜인형일 뿐인데도 이정도로 좋아들하는게 좀 신기하기도 아연하기도 했어요.
어느새 제 친구는 이미 학학 나의 히코냥따응은 가와이이하고도....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고 있고..... 아니 이게 그 정도로 귀여운가??? 전 잘 모르겠다며 구석에 앉아 에어컨바람을 쐬었지영. 근데 이 날 찍은 동영상을 보니 흠좀 귀엽긴하네요.

이 날 히코냥덕후 계약에 지장찍은 제 친구도 히코냥과 함께 기념사진을 ...키가 약 170 정도 되는 꽤 큰 고양이입니당. 근데 지금보니 꼭 물개같기도하고...???

어린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대폭발. 거의 초통령급이더라구요 ㅋㅋㅋ히코냥이 워낙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어서 히코네성이 톡톡히 홍보효과를 보게 되자 히코냥을 벤치마킹한 캐릭터들도 많이 나왔다합니다.
히코냥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발렌타인데이에 히코냥에게 초콜렛이 무려 200개 가량 왔을 정도라고................................. 히코냥 너 이 자식........................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ㅇ<-<

히코냥굿즈도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하나같이 퀄리티도 좋고 가격대별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많아서 기념품 샵에 들어가면 지갑이 순식간에 얇아져요 ㅠㅠㅠ예쁜게 별로 없어서 구경만 하다 스윽 나오고마는 곳들도 많은데, 정말 여러분야에 걸쳐 세심하게 신경쓴게 느껴집니다~
히코네는 오사카에서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정도라서 1박하지 않고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나고야나 교토, 오사카에 좀 오래 체류한다면 하루 쯤 시간 내서 다녀올만한 곳인 거 같아요~히코네서도 있고, 귀여운 히코냥도 있고... 비와호까지 가지 않더라도 꽤 볼거리가 많아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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