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여행 14] 교토에서 나와 이번엔 시가현의 히코네시로 go go!


히코네는 비교적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관광지입니다. 히코네시는 천수각으로 유명한 '히코네성'이 있긴 하지만 작은 도시규모, 교토와 나고야라는 대도시 둘 사이에 놓인 위치 등 어중간~한 여러가지 요소들 탓에 발전이 더뎠다고 해요.

히코네시에서는 이런 여러가지 불리한 점을 극복하고자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는데, 이런 히코네시의 노력이 집약된 결정체가 바로

요 놈입니다. 어지간한 아이돌급의 인기를 구가하는 이 고양이의 이름은 히코냥~

이 히코냥 캐릭터를 대대적으로 전국에 홍보하면서 히코네시에 관광객 유입이 많아졌다합니다. 제가 히코네에 방문했던 것도 요 히코냥때문! 히코네 관광청에 히코냥의 탄생 배경 및 관광자원 개발 및 홍보 방안 관련 인터뷰를 하러 갔습니다~

신오사카 역에서 히코네까지는 1890엔. 왕복 약 4천엔이네영... 신쾌속으로 타면 도착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려요. JR 신오사카역에서 長浜(나가하마)행 열차를 타면 됩니다~

히코네시에 도착한 순간부터 마주할 수 있는 히코냥~ 길가의 석상 중에도 히코냥 모형이 있을 정도예요.
히코네시 곳곳에 히코냥이 가득가득해서 어디로 눈을 돌려도 볼 수 있을 정도!

현지화에 능숙한 헬로키티답죠? 투구 쓰고 히코냥 코스프레 중입니다 ㅋㅋㅋㅋㅋ오른쪽 사진은 히코네성 곳곳에 서있는 히코냥 패널이야요. 사람크기의 패널이 활기차게 외치네요. '히코네에 온 걸 환영한다냥!

히코네시 관광의 중심은 단연 히코네성이죠. 인터뷰에 앞서 잠시 히코네성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히코네성은 하루 2번씩 이벤트타임이 있어서 히코냥 인형이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재롱도 부리고 같이 사진도 찍혀줍니다.

히코네성 주변의 풍경. 웃통벗고 달리는 청춘들의 가슴팍에서 빛나는 땀이 아름답... 아니 이게 아니고-_;
히코네성 주변부를 감싸고 도는 해자를 따라 관광객을 위한 배도 운행 중입니다.  전 어디서 타는지 몰라서 못탔는데; 시간과 여건이 되면 여유롭게~ 배 타고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을 거 가티영.

히코냥의 히코냥에 의한 히코냥이 사는 성답게 히코네성 안에서 히코냥 특별전시회도 합니다 ㅋㅋㅋ 마침 제가 갔을 때가 8월이라 한창 전시중일 때였어요.

히코냥특별전의 모습.내부가 어두워서 사진이 죄다 흔들렸네요 흑흑...전시 내용은 딱 예상한 대로였어요. 히코냥의 프로필이라든가 탄생배경, 히코냥의 활약상 및 관련 굿즈들을 나열한 전시였습니다.
 
히코냥이 늠늠 귀엽다며 학학대던 친구는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었죠 ㅋㅋ친구의 인권과 초상권을 존중해 모자이크 처리하겠스니다!

히코냥전시회 한 쪽 벽에 붙어있던 히코냥의 프로필. 헤이세이 18년이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구.... 일단 생일은 4월 13일. 별자리는 양자리네요. 음흠~

다음 여행기에서는 히코네 성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