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위에 세워진 금칠된 누각으로 유명한 '금각사'. 시버스 101, 205, 12, 59 번을 타고 '킨카쿠지미치(금각사길)'에서 내려 조금 걸으면 만날 수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교토 시민 그 누구라도 알만한 곳이니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 묻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금각사(킨카쿠지)의 원래 이름은 로쿠온지인데 금칠된 누각이 유명세를 타다보니 금각사라는 이름이 더 유명해져서 이젠 다들 그렇게 부릅니다~

표를 사고 급각사 내로 들어가는 길. 저 멀리서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커플이 보입니다. 이 날 온도가 제가 일본에 있었던 그 어떤 날보다 더웠는데도(39.4도 쯤 되었던걸로 기억;)....................... 사 사랑은 위대하네여-_-;;;

이것이 그 유명한 금각입니다~ 라 하면 음머/ 애걔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_;;;
실제로 금각사는 경 내 규모가 그리 큰 편도 아니고, 안에 들어가서 볼만한 유적이 풍부한 것도 아니에요.얼추 30분 정도 잡으면 한바퀴 휘릭 돌아볼 수 있는 정도...
이 절이 유명해진데에는 미시마유키오의 소설 '금각사'의 힘이 컸다 합니다. 저 역시 그 '금각사'를 읽고 난 후 교토에 가면 꼬옥 금각사를 가봐야지!라 결심한 케이스인데요 실제로 가보니 음......................... 뭐 이런건 비교하기가 좀 거시기저시기하지만 그래도 전 금각보다 은각이 좋네요. 아핳핳.

이건 썰렁한 늦겨울에 갔던 금각사. 사진을 보니 늘 금각사에 간 날은 날씨가 안좋았네여... 쨍한 하늘 아래 찍음 좀 저 누각이 예뻐보였을텐데 아쉽아쉽.

누각 위엔 봉황이 한 마리 앉아있습니다. 금각사를 가장 아름답게 즐기고 싶다면 단풍철에 방문하는게 좋다 합니다. 겨울은 영 허전하고, 여름은 연못도 녹색, 풀도 녹색이라 그닥...
근데 금각사 뿐 아니라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단풍'이 들 때 가장 아름답다 자부하는걸 보면 교토의 가을엔 뭔가 특별한게 있나봐요. 제대로 풍광을 즐기고 싶다면 가을에 교토를 가보아요! :)

금각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난 후 거의 끝물에 만나게 되는 한적~한 다방. 카페라 부르긴 뭐하고... 절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곳입니다.
이 날 날이 너무 더워서 빙수나 아이스커피가 아주 잘 나갔을듯. .... 정말이지 제가 교토 여행기 쓰면서 계속 계속 계-에-소옥 반복하는 말인데,
여름의 교토는
너무나
너무나 더워요.
정말 너--무--나--.....
늘 강조했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이유는, 저같은 희생양을 또 만들기 싫어서입니다... 흑흑. 너무 더워서 금방 지친 나머지 하루면 돌아볼 수 있는 것을 2일, 3일에 나눠서 돌아보는 일이 다반사였어요 ㅠㅠㅠ

요건 근처 기념품 가게에서 팔던 모나카. 명색이 금각사라고 기념품으로 파는 모나카에도 '금'을 붙여 파네영... 뭔가 맛없어 보이긴 합니다만-_;;

킨카쿠지미치에 있는 요지야! 요지야는 교토 곳곳에 있습니다만 금각사 근처에 있는 요지야가 가장 찾기도, 설명하기도 쉬운 거 같아요. 요지야 제품은 워낙 기념품으로도 선물로도 많이 사가니까~ 금각사 갈 때 들르심 좋을듯! ^^

금각사는 교토의 유명 관광지 '료안지'와도 아주 지척입니다. 버스를 타도 1~2 정류장 정도고, 걸어가기도 충분한 거리예요.
료안지와 금각사를 묶어 관광하는 경우가 많으니 동선 짜실 때 참고하세요! :) 시버스 1일권을 샀다면 버스를 타도 좋지만, 날씨가 좋다면 걸어가봅시다.
금각사를 나와 바로 우회전을 하면 '키누카케노미치'가 나옵니다. 키누카케노미치를 따라 죽~가다보면 금방입니다. 리츠메이칸 대학 근처예요. 버스를 타고 가고 싶다면 59번 버스를 타고 '료안지마에'에서 하차하심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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