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토덴을 타고 열심히 돌아다니고 더운 날 아사쿠사 마쯔리까지 열심히 구경한 터라 몸이 좀 힘들었다. 가볍게 찾을만한 곳을 고르다 지유가오카와 에비스로 일정을 잡았다.
지유가오카는 시부야에서 열차로 10분 정도만 가면 되는데 그 짧은 거리가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여행을 준비하면서 지유가오카는 아기자기함과 사랑스러움의 결정체라는 말을 자주 들었기 때문에 찾아가는 발길이 사뿐사뿐~

지유가오카에는 베네치아와 비슷하게 만든 라비타, 카페거리, 각종 잡화점등으로 꾸며져 있는 곳이다. 시모키타자와와 비슷한 곳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조금은 다른 분위기. 이 날은 여유롭게 걸어 다니며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지도는 잠시 넣어두었다. 대부분 카페나 옷가게들로 이루어져있는데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했다. 다만 가게 안은 사진을 찍기 어렵기 때문에 가게 안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무리일 듯.
골목을 구경하며 다니다가 여행 전에 봐두었던 ‘소다카페’를 발견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바로 입장!

소다카페는 좁은 카페이지만 분위기도 좋고 주인 언니도 친절하다. 런치 메뉴도 있기 때문에 1000엔 초반대로 푸짐하게 즐길 수도 있으니 더더욱 기분 좋아지는 곳!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선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열차가 그냥 길가를 달린다. 열차길이 곳곳에 있어서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데도 사람들은 안전거리를 잘 지키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의 몇몇 간이역 정도의 기찻길 밖에 못 본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무척 자주 볼 수 있었다. 참 새로운 분위기.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살짝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쇼핑을 하지 않아도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곳곳에 숨겨진 귀여운 소품들이 자연스럽게 사진기를 들게 만든다. 여행의 컨셉을 ‘사진’으로 잡고 떠나오신 분이라면 재미있게 찍을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곳인데 다만 ‘사랑스러움’이 사진의 컨셉으로 잡으시는 분들에게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유가오카를 뒤로하고 에비스 가든플레이스로 이동! 에비스에는 아주 유명한 곳이 있는데 바로 시원한 에비스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맥주 기념관도 있고 미츠코시 백화점도 있는 재미난 곳이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체질이어서 도저히 혼자 맥주를 마시러 가기는 힘들었기에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를 살짝 구경하고 타워까지 올라가서 야경을 감상하며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

에비스 역에서 내리면 무빙워크가 연결되는 곳이 있는데 굉장히 길어서 움직이고 있는 무빙워크임에도 한없이 걸어가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걸어가 끝까지 가면 바로 앞에 에비스 가든플레이스가 나타나기 때문에 길 잃고 헤맬 필요가 없어서 좋다.
첫 느낌은 ‘세련되고 깔끔하다’라는 느낌. 특히 가든플레이스로 들어가는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늘어선 나무들이 꼭 ‘상추’같다는 생각이. ^^ 미츠코시 백화점도 있었지만 무슨 일인지 백화점치고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 맥주기념관 옆에 비어 스테이션이 있고 이곳에서는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의외로 오후 11시라는 이른 시간에 마감해서 놀랐는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충분한 곳! (맥주를 마시지 못한 것이 아쉽긴 했다.)
첫 느낌은 ‘세련되고 깔끔하다’라는 느낌. 특히 가든플레이스로 들어가는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늘어선 나무들이 꼭 ‘상추’같다는 생각이. ^^ 미츠코시 백화점도 있었지만 무슨 일인지 백화점치고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 맥주기념관 옆에 비어 스테이션이 있고 이곳에서는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의외로 오후 11시라는 이른 시간에 마감해서 놀랐는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충분한 곳! (맥주를 마시지 못한 것이 아쉽긴 했다.)

가든플레이스 옆으로 보면 높은 빌딩이 있는데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이다. 이곳은 비즈니스타워와 레스토랑이 있는 빌딩인데 38,39층에 큰 통유리가 있어서 무료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 이런 곳은 빼놓고 찾는 나! 때 마침 해가 질 무렵이어서 어두워짐에 따라 하나 둘씩 켜지는 불빛이 참 아름다웠다.

야경을 흠뻑 즐기고 내려오니 어둑어둑한 에비스 가든플레이스가 더 멋져 보이네! 에비스를 찾았다면 가든플레이스 타워를 찾아가길 바란다. (이 곳 역시 전망대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을 정도의 전문적인 전망대가 아니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 것! 하지만 실망스럽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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