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밴쿠버에서 빅토리아로 가는 방법 중
1. 가장 빠르고
2. 가장 씐나고
3. 가장 편한
방법은?
힌트 : 사진 속에
정답은 수상 경비행기!

아주아주 쪼오-꼬만 경비행기인 Float Plane~을 타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 난 다르게! 빅토리아에 갈 수 있어요. 사진 저만-치에 꼬리만 연두색인 비행기 보이시죵? 저 쪼꼬만 비행기가 요번 포스팅의 주인공~
물론 차를 렌트했다면 이런 비행기보다는 페리를 이용해 가는게 좋습니다. 대중교통(버스/페리)을 이용하는 건 시간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요금이 훨씬 저렴해지니 좋구요~ 빅토리아까지의 이용 요금은 140$정도인데요 시간단축 및 편리함 뿐 아니라 또 요런 보너스가 있습니다!

사진 출처는 브리티시컬럼비아 관광청 공식 블로그(http://www.cyworld.com/loveinbc)
바로 근-사한 경치인데요 수상비행기를 타고 가다보면 이렇게 밴쿠버의 멋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특히나 이런 각도/이런 풍경은 헬리콥터나 비행기 등 하늘을 나는 걸 타지 않고서야 절-대 찍을 수 없으니 한 번 타 볼만한 가치가 있죠? 다만 자리 선정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주요/중점적 포인트입니다. 반드시 자리!!! 선정!!!!!!!!에 유의합시다.
(저는 딴청하느라 자리 선정에서 장렬하게 패배한고로 이런 컷은 커녕 멍하니 천장 구경만 해야했지요............... 그 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ㅠㅠ)

비행기 탄 날 다행히 날씨가 엄청 쾌청!했어요. 꿀꿀-한 날씨면 사진 수억장 찍어봐야 잘 안나오는 것도 안 나오는 거지만...워-낙 쪼꼬만 비행기인지라 바람 좀만 불면 허청허청대다 날아갈 것 같아 불안한 것도 있거든요.

사람 2명이 정원인 경비행기는 타봤는데 10~15명 정도 탑승 가능한 쪼꼬-만 비행기는 또 첨 타봐요. 실제로보면 엄청 귀여워요. 보트 크기 쯤 되는 비행기들이 물 위에서 아장아장대는 걸로 보여서.. ㅋㅋ

활주로대신에 물 위에서 속력을 내서 떠오르는 식. 물 위에서 아장아장 움직이는 것이 아니구 귀여웡... 멀-리서 보면 꼭 레고같은 장난감가티영. 오동통한 오리 같기도 하구요.

보딩패스는 코팅한 종이입니다. 몇 번이고 재활용가능한 티켓이네요. 이것도 나름 에코...라면 에코 경영인둡.

밴쿠버-빅토리아 구간 뿐 아니라 여러 구간이 운행되고 있었는데요, 항공사도 여러개가 있어서 비행기 스케쥴이 엇갈리지 않도록 차례대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표 끊고 바로 슝~ 들어가는게 아니고 게이트가 오프날 때 까지 기다려야 해요.
별도의 기다리는 장소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사무실 안에 앉아있거나 밖에서 비행기 이륙/착륙장면 구경하거나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빈 의자에 앉아 제가 탈 비행기 게이트가 열리길 기다렸어요~

요게 제가 타고 갈 비행깁니다. 웨스트 코스트 에어~이렇게보니 사알짝 또 커보이기도하고...??? 제가 당시에 느낀 체감크기는 작-은 마을버스 정도 쯤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쪼꼬만 거이 엉덩이 통통 때려주고 싶게 귀엽게 생겼어요 ㅎㅎ
위에도 썼지만 제가 자리 선점에서 장렬히 패배한고로 사진이 참으로 비루합니다. 이건 뭐 '이 비행기를 탔다간 돈만 날릴 것이야'라고 경고하는 것도 아니고... ㅠㅠ 이 비행기를 탈 때는 반드시 왼쪽 창가에 탑시다!!!!!!!!!! 자리 싸움에서 치열하게 싸워 이겨내시롸!

반듯반듯한 밴쿠버 전경.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아마 그라우스 산인 거 같네요. 해안가를 중심으로 높은 빌딩이 많고, 그 외의 지역은 낮은 건물의 주택가인듯..

임업이 발달한 캐나다답게 수로 곳곳에 통나무들이 줄지어 떠다니고 있더라구요. 꼭 레고같은 밴쿠버 공항모습도 저 멀리에 보이네요.

비행기 타고 가면서 가장 샘(?)이 났던 건 높은 건물이 없다는 것도 그렇지만 곳곳에 녹지 공원이 많다는 것~ 어딜가나 크고 작은 공원이 있다는게 정말 부러웠어요. 여행다니면서 슬-쩍 보니까 다들 그 공원에서 일광욕하며 독서도 하고, 도시락도 먹고 휴식도 취하고... 그러더라구요. 캐나다 BC주는 그 유명한 스탠리파크부터 시작해서 온갖 크고 작은 공원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ㅎㅎ

자리 선점 실패-_-의 아픔을 온 몸으로 느끼며 멀미에 고통스러워질 때 쯔음 빅토리아가 보이기 시자악~

비행기에서 내려 빅토리아의 공기를 흐음-뻑 들이쉬어봅니다. 습습 후후- 슬슬 해가 뉘엿뉘엿 져 가네요.

Thanks for flying with US!
항구 근처만 휘- 둘러봐도 빅토리아와 밴쿠버가 얼마나 다른 개성의 도시인지 금방 알 수 있어요. 밴쿠버가 모던하다면 빅토리아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도시 이름 처럼 영국냄새도 좀 나구요 도시 분위기가 바뀌니 저도 좀 새로운 기분으로! 이제 빅토리아 여행을 시작해봅시다~
밴쿠버-빅토리아구간 경비행기 탈 때 Tip!
1. 비행기에 탑승할 때 짐은 1인당 11kg까지 가능합니다.
2. 왼쪽 자리에 앉는 것이 보다 더 좋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요 두 가지만 명심하시면 즐거운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혹여 요 비행기 타시거들랑 왼쪽 자리에서 예쁜 사진 찍어서 저 좀 약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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