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10 _ 다안다 개스타운에서 기념품을 사다

일상 속 여행/미국 / 캐나다 2010. 7. 9. 11:16



여행 중엔 휴대폰에 별 신경을 안쓰는데, 지금 몇 시나 됐나 보려고 꺼냈더니 문자가 몇 개 와있더라구요.

[혼자 여행하니 좋으냐…]
[메이플 시럽 사와 젤 큰 사이즈루.]
[선물 사와^^]

은근-히 선물 사오란 말을 하는 이도 있고 아예 원하는 품목을 지정하는 이도 있고 상냥한 이모티콘(^^)과 함께 강압적 내용을 같이 보내는 이도 있습니다.

이것들이… 느네 선물 셔틀하려구 로밍해간 거 아니거덩?! 그러나 반항은 딱 5초 뿐. 기왕 여행 온 거 기념품 사가는 것도 추억이죠.

밴쿠버는 BC주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답게 기념품 가게도 곳곳에 많은데요, 빅토리아나 휘슬러 등 다른 도시에서 사는 것보다 밴쿠버에서 사는 게 가장 종류도 많구 가격도 괜찮더라구요.

밴쿠버에서 기념품을 사려면 개스타운이 가장 좋아요~ 가장 많은 종류의 기념품을 꽤 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다른 도시나 동네에서 파는 것과 비교해봤는데 단돈 50센트라도 요기가 쪼끔 더 싸더라구요.

(앞서 올린 포스팅에 써놨죠? 서울로 치면 인사동이라구...)




개스타운 곳곳에 기념품가게가 있습니다~ 취급하는 품목은 대동소이하지만 어떤 샵에서 특정 품목을 할인해준다거나 하는 이벤트가 있으니 2-3곳 정도 들러보면 좋겠죵.




캐나다 최고의 명물이라면 역시 단풍당밀(메이플 시럽) 이런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메이플시럽이 겉만 그럴듯하고 맛은 없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진-짜 아주 되게 무지 맛있어요! 한국에 와보니 백화점에서도 요 제품 그대로 팔더라구요. 다종다양한 사이즈와 모양, 가격대의 메이플시럽이 있으니 취향껏 고르시롸~




메이플 시럽을 이용한 쿠키나 캔디, 초콜렛 등도 팝니다. 전 쿠키랑 초콜렛, 초콜렛바, 누가 등을 사서 선물로 돌렸는데 다들 맛있다 하더라구요. 그 외에 BC주의 명물로는 아이스와인과 연어 등이 있는데요 아이스와인 티가 정------------------말 맛있어요. 이거 정말 강추!
 
아이스와인맛이 나는 차라니 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사봤는데 찻잎이 줄어드는게 아까워서 손을 달달 떨며 아껴 마시고 있습니다. 정말진짜무지엄청되게 맛있어요!




곰을 활용한 마스코트도 많습니다. 캐나다에 울창한 삼림이 발달한덕에 곰도 많이 산대요~
 

그 외에 색다른 기념품을 원한다면, 개스타운 근처에 있는 Mounted Poloce Post 에!


캐나다의 기마경찰대 관련 기념품을 파는 가게입니다~




입구에 요로케 생긴 입간판이 있어요. 캐나다플레이스에서 개스타운가는 길에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샵에는 기마경찰대 관련 온갖 굿즈들이 있어요. 공책, 샤프, 지우개 등의 각종 문구류와 엽서, 사진첩, 수건, 열쇠고리 등등~



살짝 키치한 무드의 냉장고 자석들도 있지요. 전 괜히 이런 헐랭한 무드의 기념품이 좋더라구요? ㅎㅎ



곰을 활용한 마스코트가 많은 캐나다답게 곰돌이 기마경찰대도 있습니다. 요건 밴쿠버 한정인듯!



샵 구석에 세워져있던 기마경찰대원 판넬. 기념 촬영을 하고 싶었는데 이 오빠 키가 너무 컸어요 으흑흑...



근데 저 콧수염도 무슨 대표 마스코트 이미지 중 하나인가봐요. 대부분의 캐릭터에 꼭 콧수염이 있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