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에서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개스타운으로 가는 길. 저만치 보이는 둥그런 건물은 밴쿠버의 랜드마크기도 한 하버센터 타워입니다. 생긴 모양이 독특해서 '햄버거' '변기'등의 별명을 갖고 있어요.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여 저기 오르면 밴쿠버 전망이 환상적이라는데............ 저는 못가봤습니다 으흑흑 끄흑흑......끄흡...흑... 다녀오신 분 있으면 댓글로 자랑 좀 해주세요. 보고 배아파 하는 건 자신있어요 으흑흑... 끄흡... 흑...

개스타운은 하버센터의 뒷골목(?)쯔음에 위치해있어요. 밴쿠버의 다운타운은 서울에 비하면 꽤나 규모가 작은 편이라서 버스나 지하철 없이 도보로도 주요 관광스팟을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왠지 크고 멀게만 느껴지지만 실제론 거의 다 걸어다닐만한 거리예요. 좀 먼-곳으로 가지 않는 이상, 다운 타운 내에서는 도보여행을 권장합니다!

Gateway to Historic GASTOWN~ 요기를 슝, 통과하면 바로 개스타운이에요.

현대적인 도시인 밴쿠버는 그 역사가 그리 오래된 편이 아닌데요 그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된(?) 스팟 중 하나가 개스타운입니다. 그래서 거리가 좀 고풍스런 느낌이에요. 서울로치면 인사동 쯤 될라나...
이름이 개스타운이라고 해서 뭐 여기 가스가 나오거나 그런 건 아니구요 밴쿠버에 정착해 술집을 열었던 희대의 마당발 존 데이튼의 별명인 Gassy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밴쿠버에서 느낄 수 있는 유럽의 정취...........라는데 음.... 그 글쎄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건 영국이 생각나긴 하네요 ㅎㅎ

요건 밴쿠버 트롤리~ 고풍스럽게 생긴 버스를 타고 밴쿠버 내 유명 관광지를 도는 프로그램인데요
개스타운에서 출발해 캐나다플레이스, 밴쿠버미술관, 하우스트리트-롭슨스트리트 등등을 도는 코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요금은 35 캐나다달러~ 요건 1번만 쓸 수 있는게 아니구 구입한 당일 내내 몇 번이고 쓸 수 있어요. 밴쿠버를 편하게 주-욱 돌아보고 싶으시다면 해볼만한 시티 투어인듯! 개스타운 앞에 요로케 생긴 매표소가 있습니다~

개스타운 최고의 명물인 허무한 증기시계. 개스타운 최-고의 명물인 요 시계는 15분마다 한 번씩 증기가 '피시식'하고 올라오는 시계입니다. 1875년에 만들어진 세계최초의 증기시계라는데요. 음....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허무해져서 증기가 피시식 올라올 때 마다 한숨과 웃음이 피시식 올라오는.. 뭐 그런 명물이었습니다-_;
저 뿐 아니라 다들 이 시계 앞에서 15초 정도 망연한 얼굴로 멍하니 증기를 바라보더라구요. 그래도 다들 곧 관광객무드를 회복하고 기념사진 한 장씩 찍는 걸 잊지 않습니다!

시계가 귀욥긴해요. 음. 나름 예쁘기도하그... 벨기에의 '오줌누는 소년상'이나 덴마크의 '인어공주상',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이 세계 3대 캐사기 관광지라는데 그거에 비하면 얘는 나름 15분마다 한 번씩 증기를 내뿜는 재주도 부리고 뭐... 음.... 증기시계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으면 관광객답게 앞으로 쭉쭉 전진합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요런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뉴욕의 플랫아이언을 미니사이즈로 만든듯한 건물이 보여요. 그렇다면 개스타운의 두번째 명물과 아주 가까이에 있단 소리. 바로 뒤로 돌면, 개시 잭 동상이 있습니다.

우두커니 서있는 개시 잭. 19세기 밴쿠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옵뽜인 존 테이튼(개시 잭)의 동상이야요. 아까의 증기시계에서 허무함을 미리 느낀 덕에 이 쪼꼬만 동상과 마주할 땐 꽤 덤덤해지더라구요. 그래 브뤼셀의 오줌누는 소년 동상에 비하면야...

지나가는 관광객들 모두 스을쩍 들르는 개시 잭 동상 앞 풍경. 꺅 오빠 손잡아주세요 오빠 여기 봐주세요 오빠 오빠~ ... 하는 사람은 없고 다들 차분히 기념사진 한 장씩 찍고 가는 스팟!

전 외려 개시잭 동상 바로 뒤에 있는 이 가게에 더 콴심이 가더이다. 서부개척시대 스타일의 웨스턴부츠와 각종 악세서리를 취급하는 샵이었어요.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가게였습니다.
개스타운은 '우왕!'할만한 관광지는 아니구요 고즈넉-한 분위기의 거리라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스아실 밴쿠버가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이에요.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이 빼어나진 않은데, 군데군데 소소한 재미가 숨어있달까...
이상, 개스타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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