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빌 아일랜드의 소규모 갤러리들, 수공예품 판매점, 퍼블릭마켓 등을 돌아다녀 봤으니 이젠 다운타운으로 가봅시다. 제가 그랜빌 아일랜드에 온 방법대로 섬을 빠져 나가 버스를 타고 그랜빌 스트리트를 따라 쭈-욱 올라가는 방법도 있지만, 또 다른 교통수단이 있어요.
바로 폴스크릭 안에서 운행하는 수상버스인 '미니페리'입니다. 버스를 타도 금방 도착하는 거리지만, 색다른 교통수단을 타보는 것도 여행자의 즐거움!

페리 독에 가면 수상버스를 기다리며 일광욕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폴스 크릭 건너의 밴쿠버는 고층 빌딩들이 많아서 삐쭉 빼쭉 도시적인 스카이라인을 보여줍니다~

갈매기들도 여유롭게 휴식중~

요 쪼꼬만 귀여운 통통배가 미니페리예요. 한 15~20명 정도 들어가는 작은 배입니다.
폴스크릭의 미니페리는 두 회사가 운행하고 있는데요 위의 남색 배는 False creek ferries, 아래의 무지개색 배는 Aqua bus입니다. 요금이나 노선은 거의 비슷해요. 아주 사알-짝 다른 정도.

표 검사는 안에서 합니다. 표를 미리 사둬도 좋고, 저 티셔츠 입으신 분께 돈을 내고 사도 돼요. 요금은 출발 지점에 따라 2.5~3.5 캐나다 달러 정도.


여유롭게 앉아서 한 손 드리프트!

아쿠아 버스를 탈 수 있는 곳 한 켠에 요금과 루트 등의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어디로 갈 것인지 생각해보고 표를 구입하심 되어요~

이따금 갱신된다는 요금표. 편도냐 왕복이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살짝 나기도.
저는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잉글리쉬베이에서 잠-깐 내렸다가, 다시 예일타운으로 갔습니다.제가 탔을 땐 사람도 별로 없어서 미니크루즈 즐기는 기분으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제가 폴스크릭을 미니 크루즈 하는 동안 본 풍경들을 소개합니다. :)


저만치 보이는 다리 모양이 참 예뻐요. 석양이 질 때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된다는데 그걸 못 봐 좀 안타깝습니다...

폴스크릭에서 카누를 타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저는 잔잔한 호수에서 카누 타봤는데 진짜 힘들더라구요. 바다에선 오죽할까...싶은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카누를 보며 감탄했습니다. 으아니 다들 액티비티의 대가이신가 어쩜 저렇게 잘 젓지? 하면서.. 전 진짜 혼자서는 요만-큼 나가기도 힘들었거든요!

여긴 제가 자암-깐 내려서 한 바퀴 둘러본 잉글리쉬 베이 사이드. 여긴 정말 '일상 속의 소소한 행복들'이 가득한 곳이었어요.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 가볍게 조깅하거나 자전거 타는 사람, 잔디밭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 애완견과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또 다정하게 대화하며 산책하는 부부...여유로움과 따사로움이 바람결에 실려오는 듯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잉글리쉬베이엔 이렇게 통나무가 곳곳에 있는데요 캐나다가 워낙 임업으로 유명하잖아요. 베어낸 통나무를 바다를 통해 운반하다가 이따금 이렇게 대열에서 낙오(?)된 통나무들이 해변가로 떠밀려오는 경우가 있다합니다. 그걸 벤치처럼 활용하고 있더라구요~
일광욕하는 사람도 있고 앉아서 책 보는 삶도 있고... 친구들끼리 도시락 싸와서 나눠먹으며 수다떠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저도 잠시 통나무 위에 앉아 다음에 어딜 가면 좋을까 고민했습니다. (전 미리 루트를 정해놓지 않고 제 충동에 몸을 맡기는 스타일이에요. 여행가면 피 보기 좋은 타입이라고도 하지요.)

아으 날씨 조오-타. 잠깐 휴식을 취했으니 이제 요 쪼꼬만 통통배 타고 다운타운으로 가보겠습니다~!
아쿠아버스
전화 | 604-689-5858
홈페이지 | www.theaquabus.com
폴스크릭페리
전화 | 604-684-7781
홈페이지 | www.granvilleislandferries.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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