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마켓 구경을 했으니, 이제 그랜빌 아일랜드를 한바퀴 쭈욱 둘러볼 차례입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아기자기한 가게가 많아서 그냥 설렁설렁 산책하듯 걸어만 다녀도 좋은 곳이에요.
예쁜 우산가게, 아기자기한 사탕가게, 보기만해도 훈훈한 장난감가게, 커다란 그릇에 가득! 담아내주는 수프가게 등등은 그저 바라만봐도 맘이 꽉 차는 기분이 듭니다.그렇게 아기자기한 장소가 많은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만난 가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바로 이 곳!

개와 고양이들을 위한 제품들이 가득~한 Woofles & Meowz 예요. 컨테이너박스 트럭을 가게로 개조한, 작고 귀여운 상점입니다.

그랜빌 아일랜드 입구 쪽에 있어서 찾기 쉬우실 거예요. 어느 건물에 입점한 가게라기보단 이렇게 따로 독립된 공간이고, 색도 알록달록 예뻐서 한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 쪽에는 덩굴과 꽃으로 장식해놨어요. 아기자기한 익스테리어가 마치 놀이동산에 온 기분!

요런 귀여운 깃발도 있구 말이죵! 혹시 이런것도 파나 해서 들어갔는데, 아쉽게도 이건 안팔더라구요. 고양이로 이런게 있다면 하나 사려고 했는데 사알-짝 아쉬웠습니다.
저는 고양이 한 마리와 같이 살고 있는데요, 그래서 여행 중에 이런 펫샵이 보이면 일단 들어가고 봅니다.혹시나 특이한 제품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501가지 안고 말예요.

Woofles & Meowz는 아주 작은 가게지만,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맛이 가득가득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특히나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지르지않을 수 없는 제품들이 가득합니다.
위 사진은 강아지를 위한 쿠키와 도넛들인데요. 우와. 정말정말 모양이, 너무너-무 예뻐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구요. 정말 예뻐서 보기만 해도 흡족...했지만 역시 한두개 사고 싶더라구요. 혹시나 고양이가 먹을 수도 있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고양이들은 잘 안 먹을 거예요. 강아지들 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라고 해서 관뒀습니다. ㅠㅠㅠ
아무래도 고양이는 육식이니까, 살짝 비릿-한 냄새 나는 간식을 좋아하더라구요. 육포라든가, 생선살 같은? 강아지 키우는 분들은 저엉말 좋아하실거예요. 실제로 보면 더 예쁘고 귀엽고 종류도 많습니다!

모양이 정말 예쁘죠 ㅠㅠㅠ 저 와플 보세요. 와... 어째서 고양이 전용 베이커리는 없냐며 엉-엉 울었습니다.참. 사람 먹는 거랑은 좀 많이 달라요. 버터나 소금 같은 게 들어가지 않아서 흔히들 '빵'하면 떠올리는 그 향긋~한 버터냄새는 안나더라구요.

매일매일 신선한 빵을 굽고 있다는 표시~ 혹시나 오래 된 거 아니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런 표시가 있더라구요 ㅎㅎ요샌 한국에도 이런 애완동물을 위한 베이커리가 몇 개 생겼다는데 전 밴쿠버에서 처음 가봤어요. 재밌더라구요 구경하는 맛도 있구~ 보기에도 예쁘고.

병이나 봉투에는 이렇게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모두 오가닉 원료를 썼다고 하고... 어째 사람보다 동물이 더 호강하는 거 같단 느낌도 듭니다? 하하. 사람용(?) 일반 베이커리에서도 이렇게 귀여운 빵들 좀 팔면 좋겠어요~

베이커리만 있는 게 아니에요. 한 켠에서는 이렇게 애완동물 전용 화장품도 팝니다. 장난감이나 옷, 목걸이 등도 파는데 그런건 한국에서도 흔하니까 별로 눈여겨 보진 않았어요.사진 속에 보이는 100% Natural은 캐나다 브랜드예요.
100% 천연 재료를 사용해서 만드는 제품라 하는데요 자극적인 냄새 없이 자연스러운 향기도 괜찮고 제품 질도 좋아요. 저도 여기서 몇 개 사왔지요~ 가격도 적당한 편! 펫 센츠랑 고양이 발바닥 크림 등등이 특히 탐나더라구요.
워낙 예쁜 가게라서 그냥 구경하기만 해도 재밌으니까,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에 들르시거들랑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슬쩍 들어가보셨음 좋겠습니다! 동물 키우는 분들께 드릴 선물 사기도 좋고- 그냥 구경하기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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