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어발 중의 문어발인 노민의 소개로 요로케- 배꼽 인사 드리는 다안다입니다. (앞으로 읽어도 다안다 거꾸로 읽어도 다안다....라는 썰렁한 개그 한 번 쳐봅니다. -_;;)
부족한 사진과 글 솜씨인데도 '괜찮다 내가 멍석 깔아 줄테니 함 놀아봐라'는 노민의 권유에 예의상 2번 튕겨주다가 3번째 권유할 때 덥석! 잡아 이렇게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 드려요! ^_^!!
여행지에 가면 누구나 다 이방인이 됩니다. 아무리 가이드북을 보고 또 봐도, 그 나라 말을 잘해도 처음 만난 여행지는 낯설기만 해요. 그럴 땐 낯선 냄새와 문화, 익숙하지 않은 길에서 방황하는 여행자에게 빛이요 소금이요 등대가 될 인포메이션센터를 찾아갑시다! 지난 가을, 캐나다 BC주를 여행할 때 공항에서 빠져 나와 가장 먼저 들른 곳이 바로 인포메이션센터였어요.
여행 준비를 할 때 여러 가지 타입이 있는데, 저는 여행지 출신 작가나 여행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에세이, 그림,음악 등은 봐도 가이드북이나 여행기는 안 보는 편입니다.
가이드북을 한 권 사서 대충 한 번 훑어 동선을 정한 후 알아보는 정보는 세일기간(중요합니다 요거!)이나 맛집 정도기 때문에 낯선 나라에 가면 첫날은 엄-청 헤매느라 시간을 길바닥에 뿌리;고 오게 되더라구요.
아주 간단한 것들도 낯선 곳에선 왜 그리 복잡하게 느껴 지는지…그런 제게 가뭄의 단비 같은 곳이 바로 인포메이션센터예요.
밴쿠버 관광안내센터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여러 가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 열린 2010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더더욱 친절하고 한결 체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를 받아보실 수 있어요! 사람이 많을 땐 번호표 끊고 기다리면 되고, 없을 땐 걍 사람 있는 쪽으로 가서 물어보심 됩니다.

사람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틈에 찰칵! 캐나다 BC주의 인포메이션센터는 교통편이나 관광지 안내 외에도
각종 숙소나 투어, 액티비티 안내 및 예약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가장 자랑할만한 투어는 역시 '고래'투어가 아닌가 싶네요. 넓~은 태평양을 누비는 고래를 보트를 타고 가까이서 만나는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래투어는 밴쿠버 뿐 아니라 빅토리아에서도 즐길 수 있어요!

요기는 캐나다플레이스 근처에 있는 인포메이션센터 모습이에요. 자원봉사자들이 꽤 고령(!)이라는 점이 특이하죠? 그러나 아주 친절하게 생글생글~웃으면서 안내해주십니다. 제가 가니까 어린 아가씨 혼자 여행 다니냐며 어찌나 다정하게 얘기해주시던지 ㅋㅋ
벤쿠버의 인포메이션센터는 총 두 곳인데요 하나는 다운타운, 하나는 캐나다플레이스 근처에 있습니다. 두 인포메이션 센터 사이의 거리는 도보로 10~15분 정도예요. 제가 갔을 때는 2010 동계 올림픽의 영향인지..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할 수 있는 크루들이 근무 중이더라구요. 안타깝게도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끝내주게 친절한 안내원들의 인내심은 모든 것을 초월했어요! 영어를 못하셔도 걱정 마시고 더듬더듬 말씀하세요. 그냥 '지명'만 말씀하셔도 친절한 안내가 좌라락~ 펼쳐집니다. 제 옆의 국적 불명의 가족들도 더듬더듬 지명과 버스, 만 말했는데도 무사히 제대로 된 안내를 받더라구요. 리스닝이 안되면 적어주기도 하니까 겁먹지 마시고 더듬더듬 말해보아요.

사무실 벽에는 요로케 원주민 공예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BC주를 대표하는 특산품 중 하나로 캐나다 원주민인 '이누이트'족의 민속 공예품을 꼽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관광안내센터 곳곳에 관련 그림이나 조각 등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요. 관광명소나 기념품가게를 가시면 저런 느낌의 각종 기념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안내 책자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가이드북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정보도 잔뜩 얻을 수 있어요. 밴쿠버 뿐 아니라 인근 도시 관련 안내도 있구요. 렌트카, 호텔, 식당, 토산품, 관광지, 공연 및 전시 관련 브로슈어 획득/ 안내는 물론이고 일부는 현장 예약도 가능합니다.
Q. 영어를 못하면 어떻게 한다?
A. 종이에 '써서(그려서)' 내민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은 정말로 진 to the 리! 맛집 정보는 관광명소 안내만큼이나 아주아주아-주 중요한 정보죠 ㅋㅋ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추천 식당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아침, 점심, 근사한 저녁, 분위기 좋은 바나 펍 등으로 나뉜 카테고리별 추천식당도 있으니 맛집 탐방을 원한다면 꼬옥 체크하세요. 저는 여기서 신나게 책자를 뒤져 가볼만 한 곳 리스트를 쫘악 빼뒀습니다. 후후
이 비지터센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정보는 이 책자 안에 다- 있습니다!
2달에 한 번씩나오는 오피셜 비지터가이드예요. 이 책 한 권에 지도도 다 있고, 맛집이나 각종 액티비티 및 행사 정보도 다 들어있습니다. 신뢰할만한 맛집, 크고 작은 이벤트 관련 정보 등등 정말 알짜 정보만 한가득이에요. 한국에서 굳이 가이드북 안 사가도 요거 하나면 충실한 밴쿠버 여행을 즐길 수 있죠. 요런 가이드북이 FREE!! 무료!! 공짜!!라니 우왕~ 이 책자를 얻기 위해서라도 꼭!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릅시다 +_+
전 한국 가이드북은 잘 안 들고 다니고 현지에서 얻은 이런 오피셜 비지터 가이드만 달랑달랑 들고 다녔어요. 무게도 가볍고 얇아서 딱 좋다는! 자. 그럼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했으니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유용한 정보를 잔-뜩 얻었으니 이제 좀 '덜' 헤매길 바라며- 순진한 방랑,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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