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1 _ 여행의 시작은 비지터센터부터

일상 속 여행/미국 / 캐나다 2010. 6. 4. 11:14


안녕하세요
~ 문어발 중의 문어발인 노민의 소개로 요로케- 배꼽 인사 드리는 다안다입니다.
(앞으로 읽어도 다안다 거꾸로 읽어도 다안다....라는 썰렁한 개그 한 번 쳐봅니다. -_;;)


부족한 사진과 글 솜씨인데도
'괜찮다 내가 멍석 깔아 줄테니 함 놀아봐라'는 노민의 권유에
예의상 2번 튕겨주다가 3번째 권유할 때 덥석! 잡아 이렇게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 드려요! ^_^!!




여행지에 가면 누구나 다 이방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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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가이드북을 보고 또 봐도, 그 나라 말을 잘해도 처음 만난 여행지는 낯설기만 해요. 그럴 땐 낯선 냄새와 문화, 익숙하지 않은 길에서 방황하는 여행자에게 빛이요 소금이요 등대가 될 인포메이션센터를 찾아갑시다! 지난 가을, 캐나다 BC주를 여행할 때 공항에서 빠져 나와 가장 먼저 들른 곳이 바로 인포메이션센터였어요.




여행 준비를 할 때 여러 가지 타입이 있는데
,
저는 여행지 출신 작가나 여행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에세이, 그림,음악 등은 봐도 가이드북이나 여행기는 안 보는 편입니다.

가이드북을 한 권 사서 대충 한 번 훑어 동선을 정한 후 알아보는 정보는 세일기간
(중요합니다 요거!)이나 맛집 정도기 때문에
낯선 나라에 가면 첫날은 엄-청 헤매느라 시간을 길바닥에 뿌리;고 오게 되더라구요.
아주 간단한 것들도 낯선 곳에선 왜 그리 복잡하게 느껴 지는지…그런 제게 가뭄의 단비 같은 곳이 바로 인포메이션센터예요


밴쿠버 관광안내센터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여러 가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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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열린 2010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더더욱 친절하고 한결 체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를 받아보실 수 있어요! 사람이 많을 땐 번호표 끊고 기다리면 되고, 없을 땐 걍 사람 있는 쪽으로 가서 물어보심 됩니다.




사람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틈에 찰칵
!
캐나다 BC주의 인포메이션센터는 교통편이나 관광지 안내 외에도
각종 숙소나 투어, 액티비티 안내 및 예약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가장 자랑할만한 투어는 역시 '고래'투어가 아닌가 싶네요.
~은 태평양을 누비는 고래를 보트를 타고 가까이서 만나는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래투어는 밴쿠버 뿐 아니라 빅토리아에서도 즐길 수 있어요!




요기는 캐나다플레이스 근처에 있는 인포메이션센터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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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이 꽤 고령(!)이라는 점이 특이하죠? 그러나 아주 친절하게 생글생글~웃으면서 안내해주십니다. 제가 가니까 어린 아가씨 혼자 여행 다니냐며 어찌나 다정하게 얘기해주시던지 ㅋㅋ

벤쿠버의 인포메이션센터는 총 두 곳인데요 하나는 다운타운, 하나는 캐나다플레이스 근처에 있습니다. 두 인포메이션 센터 사이의 거리는 도보로 10~15분 정도예요. 제가 갔을 때는 2010 동계 올림픽의 영향인지..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할 수 있는 크루들이 근무 중이더라구요. 안타깝게도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끝내주게 친절한 안내원들의 인내심은 모든 것을 초월했어요! 영어를 못하셔도 걱정 마시고 더듬더듬 말씀하세요. 그냥 '지명'만 말씀하셔도 친절한 안내가 좌라락~ 펼쳐집니다. 제 옆의 국적 불명의 가족들도 더듬더듬 지명과 버스, 만 말했는데도 무사히 제대로 된 안내를 받더라구요. 리스닝이 안되면 적어주기도 하니까 겁먹지 마시고 더듬더듬 말해보아요.




사무실 벽에는 요로케 원주민 공예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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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를 대표하는 특산품 중 하나로 캐나다 원주민인 '이누이트'족의 민속 공예품을 꼽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관광안내센터 곳곳에 관련 그림이나 조각 등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요. 관광명소나 기념품가게를 가시면 저런 느낌의 각종 기념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안내 책자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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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정보도 잔뜩 얻을 수 있어요. 밴쿠버 뿐 아니라 인근 도시 관련 안내도 있구요. 렌트카, 호텔, 식당, 토산품, 관광지, 공연 및 전시 관련 브로슈어 획득/ 안내는 물론이고 일부는 현장 예약도 가능합니다. 


Q. 영어를 못하면 어떻게 한다?
A. 종이에 '써서(그려서)' 내민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은 정말로 진 to the 리! 맛집 정보는 관광명소 안내만큼이나 아주아주아-주 중요한 정보죠 ㅋㅋ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추천 식당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아침, 점심, 근사한 저녁, 분위기 좋은 바나 펍 등으로 나뉜 카테고리별 추천식당도 있으니 맛집 탐방을 원한다면 꼬옥 체크하세요. 저는 여기서 신나게 책자를 뒤져 가볼만 한 곳 리스트를 쫘악 빼뒀습니다. 후후



이 비지터센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정보는 이 책자 안에 다
- 있습니다!
2달에 한 번씩나오는 오피셜 비지터가이드예요. 이 책 한 권에 지도도 다 있고, 맛집이나 각종 액티비티 및 행사 정보도 다 들어있습니다. 신뢰할만한 맛집, 크고 작은 이벤트 관련 정보 등등 정말 알짜 정보만 한가득이에요. 한국에서 굳이 가이드북 안 사가도 요거 하나면 충실한 밴쿠버 여행을 즐길 수 있죠. 요런 가이드북이 FREE!! 무료!! 공짜!!라니 우왕~ 이 책자를 얻기 위해서라도 꼭!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릅시다 +_+

전 한국 가이드북은 잘 안 들고 다니고 현지에서 얻은 이런 오피셜 비지터 가이드만 달랑달랑 들고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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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도 가볍고 얇아서 딱 좋다는! . 그럼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했으니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유용한 정보를 잔-뜩 얻었으니 이제 좀 '덜' 헤매길 바라며- 순진한 방랑,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