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착장에 행선지가 붙어있으니 잘 확인하고 탑승하자. 티켓 확인은 탑승할 때 검사를 하는데 날짜만 확인하는 식으로 무척이나 허술하게 확인하는 듯 했으나 잘 보니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리리킷푸에는 날짜가 꽤 크게 적혀있었다. 따라서 날짜를 어기고 타려는 행동은 통하지 않을 듯하다.

배의 내부 모습. 쾌적한 환경이다. 예쁜 노란색의자는 커플끼리 앉으면 완벽할 것 같았고 큰 테이블도 함께 있어서 짧은 탑승 시간이지만 좀 더 편안하게 여행 할 수 있게 해두었다.

오다이바의 카이힌 공원에 도착할 쯤이면 앞에 후지TV도 보이고 생각만 했던 오다이바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그리 멀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세계로 넘어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첫 방문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으나 아마 씨 버스 Sea Bus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카이힌 공원은 씨사이드 파크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여기서 내린 후 바로 아쿠아시티로 들어가 점찍어 두었던 롱보드카페의 햄버거를 먹을 계획이었는데 카이힌 공원을 보고 한 눈에 빠져들어서 어느새 해변가에 앉아있게 되었다. 나른한 오후라는 말이 딱 걸맞게 따스한 햇살과 솔솔부는 바람, 반짝이는 모래와 바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서 도쿄에 온 걸 환영해!라고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있었나.

오다이바를 찾아갈 때는 이 씨 버스를 이용하라고 하고 싶다. 차로만, 버스로만, 열차로만 즐기는 것은 아쉽다. 되도록 많은 방법으로 좀 더 유쾌한 방법으로 이동해보는 것도 업그레이드 된 여행즐기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구루리패스의 가격도 900엔으로 비싸지 않아서 더욱 좋다. 하지만 배의 시간을 맞춘다든가 정류장의 의치를 확인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약간의 꼼꼼함이 필요한 방법이기는 하겠다.
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 카이힌 공원에도 들러 여유로움을 느껴보라고 전하고 싶다.
미리 이야기하지만 오다이바는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이 없다. 왜 연인들이 많이 찾는지도 알 수 있고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CSI 마이애미 편에 나오는 풍경처럼 그야말로 끝내주는 카이힌 공원을 뒤로 하고 가고 싶었던 수제 햄버거가게 ‘롱보드 카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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