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8 _ 레인보우 브릿지 아래로 지나가는 씨버스(Sea Bus)를 타자! 1

일상 속 여행/중국 / 일본 2010. 7. 5. 19:48


셋째 날은 시오도메의 카레타 빌딩에 들려서 오다이바의 모습을 전망하고 오다이바로 이동했는데 이번 편은 앞선 카레타 부분을 제외하고 오다이바로 이동하는 부분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오다이바로 이동하는 방법은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또는 걸어서!(레인보우브릿지는 사람들 걸을 수도 있다) 아니면 많이들 타고 다니는 유리카모메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는 방법으로도 갈 수 있는데 바로 씨버스를 타고 넘어가는 방법이다. 경험해 본 자만이 알 수 있는 그 시원함을 이번에 소개하려고 한다.

 

오다이바 여행에 필수 패스인 유리카모메 패스를 구매해야하는데 여기에 씨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패스도 판매되고 있다. 일단 유리카모메를 탈 수 있는 역으로 가야한다.

 

내가 출발한 역은 ‘심바시역’. 유리카모메는 무인열차이기 때문에 일반 열차들과 같은 형태가 아니다.

 

목이 말라 구매한 맛없는 대용량 커피우유역에 가면 우리나라에도 있는 승차권 뽑는 기계 같은 것이 있다. 여기서 꼭 위 사진에도 보이는 ‘원데이티켓’이라고 써 있는 기계에서 뽑아야한다. 기계만 찾았다면 패스를 구매하는 것은 굉장히 쉽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패스의 이름은 ‘구루리킷푸’ 라고 하는데 앞서 이야기했듯 유리카모메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고 여기에 씨 버스도 탈 수 있는 패스이다. 가격은 900. 이 패스만 있으면 오늘 교통비는 끝! 유리카모메를 잘못타도 돈 걱정 하지 않아도 돼서 무척 편리하다.



유리카모메를 타면 미래도시에 온 기분이 든다. 빌딩 사이사이를 무인열차로 달리는 이 기분! 마치 영화 원티드에서 두 주인공이 사격 연습위해 달리는 열차 위에 서있던! 딱 그런 모습이다.



시오도메역에서 유리카모메를 5분 정도 타고 ‘히노데역’으로 왔다. 여기서 내리는 이유는 바로 이곳에 씨 버스 정류장이 있기 때문! 히노데역에 내리면 선착장(씨버스 정류장)을 알려주는 간단한 지도가 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다.



바다가 보인다. 저 멀리로 오다이바의 상징! 레인보우 브릿지도 보인다. ~ 맑은 날씨!! 도쿄여행을 하면서 굉장히 날씨 운이 좋았다. 비를 만난 것은 이틀정도? 그것도 운치 있게 내렸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추억이다. 여행에서 날씨가 좋은 것도 정말 운인 듯싶다.

 

히노데 씨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아직 출발하기까지 시간이 남았다. 시간표가 잘 붙여져 있으니 체크하면 되는데 여기서 출발하는 배가 한 곳만을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목적지에 맞춰서 선택해야한다.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카이힌공원’으로 씨사이드 공원이기 때문에 위의 표에서 녹색 시간표를 보면 된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오다이바는 유리카모메로만 가야하는 줄로 알았는데 나중에 이렇게 배를 타고 갈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어찌나 기대했는지 모른다. 배를 타본 적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바닷바람을 느끼며 레인보우 브릿지 아래를 통과해서 간다는 말만으로도 충분히 두근두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