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이어, 방콕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려고 해. 이번엔 노민이 방콕여행을 준비하면서 수집했던 정보들을 대방출 할게! 방콕에 가기 전에 주의해야 할 것들,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몇 가지 골라 봤어.
먹을 거리

여행지에서 만나는 낯선 음식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도 하고, 여행 자체를 포기하고 싶게 만들기도 하지! 유럽에서 겁도 없이 시켜먹었던 엔초비가 남자 주먹만큼 올라간 피자를 맛보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던 그 때가 생각나는군. 갑자기 눈에서 땀이;;;
하지만! 태국에서는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외식문화가 일찍부터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식당 음식이 맛있을 수밖에 없거든. 맛있는 음식을 찾기 위해 굳이 가이드북을 뒤질 필요가 없다는 말씀! 그거 시간 낭비야. 그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돼. 손님이 많고 느낌이 좋은 집을 찾아가면 열에 아홉은 맛집이라는 사실!
단, ‘팍치’ 는 조심하는 게 좋아. 고수라고도 하는 팍치는 태국 음식에 빠지지 않는 재료로 향이 강한 풀이거든. 팍치가 빠진 음식은 태국 음식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일반적인 것이지만, 처음 먹는 사람들에겐 고역일 수도 있으니 싫으면 빼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 태국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은 새끼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작은 고추 ‘프릭키누’와 일명 고수라고도 하는 ‘팍치’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이 더운 도시에서도 점점 체중이 증가하는 기현상을 체험하게 된대 0_0
교통

버스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뉘어. 빨간색은 일반 버스이며 에어컨이 없고, 파란색과 주황색은 에어컨 버스로 요금은 거리별로 8~16바트야. 자주색 버스는 에어컨 좌석버스. 탑승 후 목적지를 말하고 돈을 내면 탑승권과 거스름돈을 줘.

툭툭은 작은 삼륜차를 개조해 만든 택시로 방콕의 명물이기도 하지. 짧은 거리를 여행할 때 좋아. 밤에는 마치 오픈카를 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대낮에 대로를 통과해 먼 거리를 달린다면 매연을 참을 각오는 해야 한다는 거!

스카이트레인(BTS) 은 주요 관광지까지 빠르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열차야. 2~3분 간격으로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해. 승차권은 10~40바트로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할 수 있어. 여행 일정이 넉넉한 편이라면 정액권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
숙소
반얀 트리는 모던 아시아 스타일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곳이야. 방콕의 특급호텔 가운데 가장 감각적인 분위기의 호텔이지. 스파시설이 특히 잘되어 있으니 꼭 이용해 보도록!
www.bayantree.com
페닌슐라 호텔은 톤부리에 자리잡고 있어. 탁 트인 전망이 일품! 홍콩의 전설적인 페닌슐라 호텔의 자매 호텔로 현대적인 시설이 돋보이는 곳이야.
www.peninsula.com
샹그릴라 호텔은 웅장한 크룽 텝 별관이 들어서면서부터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호텔로 인정받아 왔어. 서쪽 객실에 묵으면 아름다운 강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는!
www.shangri-la.com
노보텔 방콕 시암은 방콕에서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에 있어. 마분크롱, 월드 트레이드 센터 등의 대형 쇼핑센터에서 걸어가거나 스카이트레인을 타기에 가까운 거리에 있거든. 방콕 시내의 고급 호텔들 가운데 숙박료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야.
www.novotel.co.th/siam
위엥타이는 방콕의 여행자 천국 카오산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호텔이야. 정갈한 대리석 건물인 이 호텔은 방람푸에서 가장 편리한 위치를 자랑하는 곳이라서 주요 일정이 카오산에 집중돼 있는 여행자에게 적격!
www.viengtai.co.th
놀거리

태국 전통 마사지는 워낙 유명하잖아. 정부에 공인 마사지과를 둘 정도로 태국인들은 마사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대. 전통 마사지 요금은 1시간에 400~500바트 정도. 타마삿 대학 부근의 태국 한약방에서 제공하는 마사지는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마사지 중 하나래. 대부분의 호텔에 스파 시설이 있지만 수준에는 차이가 있어.
발리식 보레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반얀트리 스파(www.banyantree.com), 쉐라톤 호텔에 있는 오붓한 분위기의 스파(www.luxurycollection.com)에서는 동굴 같이 생긴 물리치료 욕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아.
오리엔탈 스파 타이 헬스 앤 뷰티 센터(www.darinoriental.com)는 태국 최초의 스파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수상기록도 가지고 있는데 가벼운 마사지 위주의 디톡스 요법을 체험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무에타이도 꼭 한 번 직접 보는 것을 추천! 다소 난폭한 경기지만 주위의 열광적인 음악소리와 경기 전 예식, 환호하는 관중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 될 거야. 늦은 오후 랏차담누언 복싱 경기장과 룸피니 복싱 경기장을 찾으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전에 포스팅했듯이, 노민은 <옹박>을 보고 태국에 꼭 가보고야 말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에타이 경기장은 여행의 필수 코스로 넣었지! 포스팅 하다 보니 그 때 생각이 나는군. 한창 <옹박>을 따라 할 때는 180도에 가까운 발차기를 할 수 있…아니 뭐 요즘은 몸이 굳어서…흠흠!

어쨌거나 저쨌거나, 노민의 방콕 여행 대백과, 좀 도움이 됐는지?
방콕 여행을 준비하는 이웃님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라면서, 노민은 발차기 연습하러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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