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4] 번외편, 인도에서 꼭 봐야 할 세 가지!

일상 속 여행/아시아 / 오세아니아 2010. 6. 1. 14:32


인도는 아주 넓은 나라인 만큼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어
. 인도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우리나라도 충청도 사람, 강원도 사람, 경상도 사람, 서울 사람이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이지!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는 인도의 몇몇 도시만 소개해 못내 아쉬웠던 노민! 여행기의 마지막, 번외편으로 인도여행을 준비하는 이웃님들을 위해 인도에서 꼭 들러봤으면 하는 세 곳을 소개하려고 해.





 첫 번째
, 새들의 병원
사실 노민은 새를 진짜 무서워해 ㅠ_ㅠ! A.K.A 하늘의 쥐인 비둘기는 노민이 가장 무서워하는 새! 그런데!레드포트에서 찬드니 초크로 들어 가는 입구에서는 거대한 새들의 무리가 한 건물에 모여 있는 거야. 으악!



너무너무 무서웠지만 유독 한 건물에 모여들고 있는 풍경이 신기해 바들바들 떨면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그곳
!그곳은 다름 아닌 아픈 새들을 무료로 치료해주고 있는 새들의 병원. 자신의 일용할 양식만큼이나 중요한 살아 있는 생물들의 먹을 것과 그들의 아픔을 보살피는 인도인들의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었어. 노민처럼 새를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한 번쯤 구경해 보면 좋을 것 같아 ^_^



 두 번째, 발리우드 영화 감상하기

해피엔딩의 결말, 권선징악의 주제, 춤과 노래가 어우러져야 진짜 발리우드 영화라고 할 수 있지! 가끔 영화제에서 보는 인도영화들은 한바탕 축제 같은 느낌이었어.

이런 인도의 영화를 현지에서 관람하면 더 재미있다는 거!
일단, 관객들의 반응이 정말 재밌어. 우리 할머니들이 TV 드라마를 보실 때처럼, 주인공의 불행에는 소리 내어 함께 슬퍼하고 악인이 나타나면 한마디씩 거들며 장단을 맞추거든.




신기한 것은 언어를 알아듣지 못해도 영화의 흐름에 대부분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야
. 만국공용어인 춤과 노래가 영화의 많은 부분을 이끌어가기 때문이지. 영화에 등장했던 음악은 그 시즌 최고 인기곡이 되어 시내 곳곳을 점령한대.

델리 시내에 있는 고급 영화관은 대개
50~160루피 정도에 티켓을 살 수 있고, 주로 남쪽 근교에 있다. 영어 자막이 나오는 영화를 포함해 현재 상영되는 영화에 관한 정보는 현지 신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인도에 가면 한 번쯤 인도 영화를 감상해 볼 것!



 마지막, 세 번째! 시장 즐기기

재래시장에는 생기가 있고
, 정이 있으며, 화장하지 않은 그 나라의 얼굴이 있는 법이지. 노민은 한국을 여행할 때도 그 지역의 시장은 꼭 들러 보거든. 인도에서도 마찬가지!  인도의 시장이 궁금해서 올드델리의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찬드니 초크에 들렀어. 긴 대로의 양쪽 골목으로 빽빽하게 상점과 노점 등이 늘어서 있는데, 엄청 혼잡하지만 금방 익숙해져. 이 혼잡함 역시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지.




찬드니 초크에는 인도 특유의 염색과 문양이 돋보이는 각종 패브릭과 생활 소품에서부터 생필품
, 채소와 먹을 거리 등 없는 것이 없어. 아이쇼핑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 기차역이 가깝고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이 시장의 양쪽 골목으로 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들이 밀집되어 있어. 혼잡하지만 복잡한 길은 아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니 너무 겁내지 말 것!




그 밖에 인도의 현대적인 모습을 느끼며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코넛 플레이스에 가면 돼.
이곳의 지하 시장 파리카 바자르는 주로 저렴한 물건을 찾는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다고 하더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고속터미널 같은 곳이랄까?




아쇼크 호텔 맞은편 산투시티 쇼핑센터에서는 우아한 부티크들을 만날 수 있어. 서점, 음반가게, 믿을 만한 옷감을 판매하는 숍 등도 함께 있어. 브랜드 가구점과 아트 갤러리, 부티크를 찾는다면 하우즈카스로 가면 돼.





노민의 인도 여행기, 어땠어? 인도의 매력이 느껴져? 인도는 정말 인도 사람들과 어우러진다는 생각으로 여행할 때 진짜 매력이 보이는 것 같아. 일상이 팍팍하게 느껴질 때,  잠시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경험하고 싶을 때,인도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