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럽의 많은 유명 도시들을 여행해봤지만, 사실 베니스는 가본적이 없다. 그런데 '베니스'같다는 곳은 여행해본 적이 있다. 독일의 밤베르크, 벨기에의 브뤼헤, 그리고 바로 이곳. 콜마르의 쁘띠 베니스다.
콜마르는 '쁘띠 베니스'자체만으로도 유명하다. 강변에 16세기의 알록달록한 알자스식 목조건물들이 늘어서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낮의 모습도 예쁘지만 은은한 조명이 내려앉은 밤의 쁘띠 베니스도 아름다웠다. 그럴만도 한게 콜마르는 '빛의 도시'로 디자인되었다. 건물의 천장이며 거리의 가로등, 다리의 조명 등 콜마르의 거리에는 900여개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수로 옆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 그리고 그 주변에 자리잡은 알록달록한 알자스식 목조가옥들

조명이 하나 둘씩 켜지자 벽과 물과 공기에 따스한 빛의 색깔이 물들어간다.

'조명발'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조명발을 받은 쁘띠베니스의 모습은 한 낮의 생기 발랄한 그 모습보다 훨씬 운치가 있었다.

해가 저물어갈수록 콜마르는 신비한 분위기로 가득한 매혹적인 도시로 변모한다.

한 낮이라면 이 거리에 음악이 흐르고 거리를 가득 메운 관광객들의 시끌벅적한 웃음소리가 넘쳐났을거다. 밤의 모습은 새롭다. 연인과 함께 왔다면 낭만적인 프로포즈를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강변의 레스토랑. 꼴마르는 와인가도의 대표적 도시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기에 앉아 맛있는 와인한잔을 곁들이면 좋겠다.

가로등과 바닥에 설치된 조명들이 일루미네이션 아트를 만들어낸다.

쁘띠베니스는 생각보다 굉장히 짧다. 그래서 '쁘띠'가 아닐런지.
쁘띠베니스는 끝이 났지만 골목골목 아름다운 빛의 거리는 계속 됐다.

쁘띠 베니스를 나오는 길에서 만난 알자스 전통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꼴마르의 밤거리가 너무나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까닭에 혼자 여행하던 나는 멋진 레스토랑에 앉아 홀로 저녁식사를 할수 없었다. '다음엔 누군가와 다시 올테야'고 다짐하며 거리를 빠져나왔다. 그래도 알자스의 맛을 확인하고 싶었기에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찾아간 곳이 있었다. 바로 수퍼마켓!
여행 중 수퍼마켓은 꼭 들여다본다. 그 나라의 식문화에 관심이 많은지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수퍼마켓을 들린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물은 이곳에서 산다. 쁘띠 베니스 근처에 쁘띠 카지노라는 수퍼마켓을 찾아냈다.
알자스 지역음식에 대한 책과 이런 재료를 사면 알자스의 맛을 선물로 가져갈 수 있다.

여행 중 수퍼마켓은 꼭 들여다본다. 그 나라의 식문화에 관심이 많은지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수퍼마켓을 들린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물은 이곳에서 산다. 쁘띠 베니스 근처에 쁘띠 카지노라는 수퍼마켓을 찾아냈다.

알자스 지역음식에 대한 책과 이런 재료를 사면 알자스의 맛을 선물로 가져갈 수 있다.

알자스 지역색이 드러나는, 겨자로 추정되었던 제품들. 포도그림이 있어 와인과 관련되어 보이기도 하고.

유럽에서 날씬하고 예쁘기로 소문난 파리지엔느. 과연 파리지엔느의 샐러드는 어떤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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