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8_ 도쿄의 인공섬 오다이바(Odaiba)에서 만나는 환상적인 야경

일상 속 여행/중국 / 일본 2010. 5. 24. 12:01


점점 날이 어두워지자 인공섬 오다이바는
배트맨 시리즈에 나오는 가상의 도시인
고담시(Gotham City)가 매치되면서 미래의 도시느낌이 물씬 풍긴다. 특히 오다이바의 명물 후지TV 본사의 독특한 건물을 보면 더욱 나와 같은 생각이 드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어둑어둑해지는 밤이 되면 건물에서 뿓어오는 눈부신 불빛들로 오다이바는 고담시가 되어버린다.


식사를 하다보니 어느덧 하늘과 바다가 불게 물들어가고 있다
.
야경이 멋진 오다이바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덱스도쿄비치도 밤맞이 옷을 새롭게 입는듯 노랑빛 불빛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다
.
덱스도쿄비치 건물은 어딘가 모르겠지만 웬지 참으로 마음에 드는 건물이다. 현대적이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해변과 잘 어울려지는 디자인과 색감을 가진 건물이라서 그럴 것이다.





다음에 오다이바에 온다면 며칠을 머물며 하루 정도는 덱스도쿄비치에서 보내리라
.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전혀 심심할 틈을 주지 않기도 하지만 자연과 잘어울리는 건물자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고 사람들을 위한 여유공간까지 마련해주어 하루를 이곳에서 보낸다고 해도 전혀 시간이 아까울 것 같지 않다.




레인보우브릿지도 점점 고담시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 붉게 물드는 하늘 아래 레이보우브릿지를 배경으로 복잡한 도쿄의 모습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이 곳에 있는 내가 무척이나 행복하게 느껴진다.

 


 


출렁이는 바닷물결의 찰랑이는 소리에 이끌려 해변으로 내려가 본다
.
불과 채 몇 분 지나지 않았음에도 점점 주변은 하늘은 어두워지고 도시는 불빛을 밝히고 바다는 묵묵히 계속 출렁일 뿐이다.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시바우라와 도쿄 만의 간척지인 오다이바를 연결하는 레인보우브릿지는 상하 총
2층으로 이루어지고 127m 높이와 57m 길이로 1987년에 착공하여 1993년 8월에 완공한 오다이바의 상징적인 다리이다.



이제 정말 몇 시간 뒤면 일본을 떠나야하는 시점
, 이곳 오다이바를 온 것도 이곳에서 멋진 야경을 보게 된 것에 감사의 마음을 바다에 보낸다.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퍼져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다.


 


다시 무인 전동차 유리카모메를 타고 한 정거장 더 가서 외국 느낌이 더 강하게 풍기는 오다이역에 가 본다
. 미래지향적인 후지 TV 건물, 호텔닛코와 같은 멋진 건물들로 주변자체를 미래 도시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오다이바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도아디바 해변공원 주변에는
2000년 오픈한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와 후지TV본사빌딩은 낮에는 다양한 테마로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자유의 여신상과 레인보우브릿지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또 예약제로 운영하는 일본과학미래관과 일본의 해양역사를 한눈을 볼 수 있는 배과학관이 있어 신세대 사이에 데이트 장소로 아주 그만인 곳이다.

 

 


오다이바의 야경을 더욱 빛내주는 레인보우브릿지(Rainbow Bridge)는 도쿄만과 오다이바를 연결하는 현수교로 다리를 지지하는 강철선에 램프를 달아 낮동안 얻은 태양에너지로 밤이 되면 빨강, 초록, 흰색의 조합으로 무지개 빛을 내어 레인보우브릿지라 불리운다.



인공섬 오다이바답게 인공적으로 만든 해변 오다이바 카이힌 공원은 여름에는 수상스키, 원드서핑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수상배가 멋지게 바다를 가로 지르고 레인보우브릿지에서 뿜어내는 화려한 불빛과 멋진 조화를 이루어 낮과 밤이 색다른 도시로 변한다.



레인보우브릿지와 더불어 오다이바의 또 다른 명물 자유의 여신상.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에 비하면 크기면에서는 참으로 작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조각상이다.
1998년 후자산케이그룹이 프랑스의 해를 기념하여 프랑스의 미니 자유의 여신상을 빌려서 전시 한 것으로 이듬해 프랑스로 반환을 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일본에서 프랑스 미니 자유의 여신상을 본따서 복제판을 만들어 설치했다고 한다.




일본을 떠나기 마지막 제대로 된 일본의 멋진 야경을 선물로 받고 돌아가는 기분은 또 한번 일본을 찾아가고 싶은 마음을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조금 벗어나면 일본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도쿄. 봄이 되면 사쿠라가 보고 싶어 찾아가게 하고 싱싱하고 탱탱한 스시를 떠오르게 만드는 도쿄.


조만간 다시 만나자, Good-Bye, Tok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