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여행 1] 웰빙 일본여행, 시즈오카 여행 어때?

일상 속 여행/중국 / 일본 2010. 4. 16. 10:27


‘일본’ 하면 뭐가 떠올라? 화려한 시부야의 밤거리? 각양각색 오사카의 먹거리들?
노민은 후지산이 떠올라!

높이나 크기가 압도적인 것은 물론이고, 예전부터 일본 사람들이 신성시 하는 산이라고 하잖아. 전경도 굉장히 이국적이고 말이지. 산 전역이 특별 명승지로 지정돼 있을 정도래.
오늘은 이 후지산을 품고 있는 시즈오카를 소개할게!




후지산의 기운을 느껴보자~ 어떻게? 순결하게!

이 지역은 후지산을 비롯해 바다와 호수 등 다채로운 자연을 품고 있어.
오래 전부터 일본인 사이에서는 ‘웰빙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고 하더라. 일 년 내내 온화하고 따뜻한 날씨 또한 시즈오카의 인기비결! 상대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덜 알려진 편이었으나 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이 지역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어.
차분하고 고요하게 후지산을 올라보고 산림욕을 하다 보니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것 같았어.




시즈오카는 도쿄와 오사카 사이에 있어. 자동차로 1시간 거리라고 하니까 마음만 먹으면 일본의 대도시와 휴양지 모두 즐겨볼 수도 있겠지? 시즈오카는 크게 후지산 인근의 후지 지역, 온천 휴양지인 동부의 이즈 지역, 일본의 전통과 역사적 색채가 남아 있는 중부 지역, 산업 중심지인 서부 지역 등 4개 지역으로 나뉘어. 차분하고 고요한 시즈오카의 첫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고성과 사찰 등 15~16세기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문화적 볼거리도 풍부해.
이렇게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시즈오카야 ^_^




시즈오카는 녹차로도 유명한 곳이야. 일본 녹차 생산량의 45퍼센트를 이 지역 녹차밭에서 생산한대. 시즈오카는 차 재배에 적합한 따뜻한 기후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생산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상급 녹차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구!
넓게 펼쳐진 푸른 차밭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 지는 것 같았어 *U_U*

그렇지만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할 노민이 아니지! 
시즈오카에는 차와 관련된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고 직접 몸으로 즐기는 녹차밭 체험도 가능해. 특히 시마다 시에 자리한 ‘오차노사토’는 전 세계의 차를 소개하는 차 박물관으로 각종 차와 차 문화를 접할 수 있지. 이곳은 일본 전통 다도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
이 외에도 찻잎 따기부터 전통 녹차 제조법 체험, 녹차 요리 체험, 차 제조 공장을 견학할 수도 있대.




노민도 이제는 어리지 않은가봐. 온천이 너무 좋은거 있지 ㅠ_ㅠ! 옛날에는 온천이 지루하고 답답했는데 요즘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온천욕이 너무 좋아 >_< 일본까지 왔는데, 그것도 후지산이 있는 시즈오카에 왔는데 온천을 꼭 들러줘야 하지 않겠어?

특히 이곳 시즈오카의 온천은 자연 속 노천욕을 할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해.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 사이로 눈 덮인 후지산과 한적한 바닷가가 동시에 펼쳐지는 장면! 상상해봐, 너무 좋지 않아? 바로 이 장면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한국에 있는 엄마께 멀티메일로 바로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다른 분들의 초상권을 위해 꾹 참았다는!
으흐흐흐흐 (뭔가 변태웃음 같잖아!)


후지 화산대가 지나는 시즈오카 동부
, 이즈 반도는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 휴양지래. 후지산과 바다는 물론, 산속에 자리한 1200년 전통의 온천 마을 슈젠지, 하마나 호수 주변 칸잔지 온천 등서로 다른 정취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온천지가 이즈 반도 곳곳에 자리해 있어. 정갈하고 고즈넉한 료칸에서 입욕을 즐길 수 있는 전통 온천부터 각종 욕탕과 최신 시설을 갖춘 테마파크형 온천까지,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야. 대부분의 호텔이나 여관 등 숙박시설에도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고, 숙박을 하지 않아도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까 굳이 멀리 찾아 갈 필요도 없다는 사실!




이번 일본여행은 정말 뭔가 ‘웰빙여행’ 이었어. 어쩐지 피부도 보들보들해진 것 같고 정신도 맑아진 것 같고 +_+! 이웃님들도 일본에 가게 되면 화려한 도시의 밤거리도 좋지만 이렇게 진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즈오카에도 들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