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33_필카로 바라본 홍콩

일상 속 여행/중국 / 일본 2010. 4. 15. 13:49


디지털 카메라와 아날로그 카메라인 필카를 들고 여행을 떠난다
.


디지털 카메라로 바라본 세상은 여행을 하면서도 즉각즉각 보며 반응을 할 수 있지만
, 오랜 묵은지 묵히듯 여행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와 필름스캔을 하기 전까지는 필카로 담아본 여행 사진을 알 수 없어 두근두근 연인을 만나듯 설레인다.


디카보다는 많은 셔트를 누를 수 없지만 필름을 감고 뷰파인드에 눈을 대고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맞추고 조용히 깊은 숨을 한 번 쉬고는 숨을 참고 신중하게 셔트를 누르는 그
“맛”
(나는 이걸 “맛”이라고 표현한다)은 온 몸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인내와 기다림을 셔터를 누르기 까지 온 세상은 내가 바라보는 필카 속의 뷰파인드가 전부가 되어

버리는 순간
.

그 순간이 담기는 순간에 매료되어 여전히 나는 여행에서 나의 동반자로
필름 카메라를 메고 그 만의 매력적인 사진을 찍는다. 찰칵!



홍콩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빨간 택시.
센트럴의 공중회랑에서 내려다보면 빨간 택시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걸 볼 때도 있다.
교통이 복잡하고 도로방향이 독특한 홍콩의 중심가에서 택시를 탄다는 것은 그야말로 돈을 길거리에 뿌리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한 번쯤은 경험삼아 타볼만도 하다.

짐을 트렁크에 실는다면 요금을 별도로 내야하고, 택시에서 담배를 필시에는 어마어마한 벌금도 물어야한다는 사실~

자동으로 기사 아저씨가 문을 열어주고 닫아주니 손쓸 필요가 없어서 편리는 하지만 자주 이용하다보면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건 금방이 될 테니 주의
!




센트럴, 코즈웨이베이, 해피밸리, 빅토리아 피크 등 잘꾸며진 도시들만 홍콩을 떠올리며 홍콩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홍콩영화에 열광하던 시절, 홍콩영화속에 보이는 화려한 도시건물과 야경보다 내 눈을 사로 잡았던건 사람냄새 물씬풍기는 복잡하고 지저분하고 낡은 건물ㅇ 요란한 간판이 걸려있는 골목이였다.
홍콩의 깨끗하고 멋진 센트럴의 모습도 좋지만  조심만 한다면 홍콩의 골목 안을 들어가서 거니는 것도
참으로 즐겁다.




조금은 약간은 게으른 홍콩 상점의 주인들.

외식문화가 발달하여 아침부터 거하게 한상 먹는 홍콩사람들을 위한 로컬식당만은 새벽같이 문을 열지만, 관광객이 웬만하게 가서 구경하고자 하는 곳은 10시 이후가 되어서야 문을 연다. 그래서 아침출근 시간이 지나면 잠시 거리가 한산해졌다가 11시 이후가 되면 조금씩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고 점심시간이 되면 정신없이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홍콩에서 하루는 머리를 다듬으려고 10시경에 나와 침사추이 골목을 돌아다니면 미용실을 찾았지만 오픈 시간이 보통 11시에서 12시사이라 1시간을 그냥 돌아다니가 결국 한 미용실의 첫 손님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좁은 도로라 양방통행이 불가능하여 일방통행으로 가는 곳이 많은 홍콩.
그래서 가까운 거리도 택시타고 움직이면 빙빙 돌아갈 경우가 많다.
한번은 밤에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분명 저기서 휙 돌면 바로 갈 수 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가길래 이 아저씨가 나를 초짜 여행자로 아나 싶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일방통행으로 통행이 불가하여 어쩔 수 없었다는 것.

그래서 아주 가까운 거리도 엄청나게 돌고 돌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잠시의 다리품이 팔기 싫어서 택시를 탄 대가 치고는 상당한 택시 요금을 지불해야할 경우가 종종 발생하지만 절대 택시 아저씨가 일부로 도는 것이 아니므로 오해 하지 말 것.

 


카오롱 반도쪽으로의 홍콩에서는 낡고 높은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다시 짓기에는 역부족이라 늘 홍콩은 건물 보수 공사하는 곳이 많아 거리를 복잡하게 한다.
언제 찾아가도 홍콩이 공사하지 않은 곳이 있다면 이상할 정도로 골목 여기저기가 늘 항상 공사중인 홍콩-은 이 또한 매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금새 익숙해져버린다.




홍콩의 복잡한 길거리에 펼쳐진 잡지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구경하는 것도 솔솔한 재미를 준다.
뭔 이야기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는 중국들을 바라보며, 가쉽거리들이 잔뜩 실린 잡지 속에서 익숙하고 친숙한 홍콩배우들이 나오면 그만 기뻐하며 미소를 띈다.

어린 시설 영웅본색을 본 후 장국영의 열혈팬이 되버린 나는 어린 나이에 장국영에게 시집을 갈꺼라고
선포한 후 그러기 위해서는 홍콩으로 가서 장국여을 만나야한다던 시설, 만우절 거짓말처럼 하늘나라로 가버린 그를 보내고 난 후 나는 너무 늦게 그가 살았던 홍콩으로 왔다.
잠시 추억에 잠기며 슬픔과 기쁨에 교차하는 순간, 살건지 안살건지 계속 쳐다보는 주인 아저씨의 눈치에 발길을 옮긴다.




난 홍콩이 골목 골목이 재미있는 나라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에게  알려진 지역보다 구석구석 골목골목이 신나게 재미있는 곳,
바로 홍콩이다.




계단을 따라 늘어선 작은 노점상은 안타깝게도 살만한 물건이 많지는 않다.
시계를 고쳐주는 곳, 헤어핀을 파는 곳, 실타래를 파는 곳.
하지만 그냥 구경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



센트럴을 빼고 홍콩섬을 말할 수 없다.
잘 정리된 도시. 매일밤 8시면 열리는 심포니 오브 라이츠의 중심 건물이 모여있는 곳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서민적인 지역이 많은 곳.
뻥뻥 뚫린 도로에 빨간 택시들과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고급 외제차가 쌩쌩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 곳.
센트럴은 참 매력적인 지역이다.




트램을 타고 종점까지 갔다 다시 돌아오던게 몇 번이던가.
트램을 타면 내가 몇 년도에 있는 사람인지 잠시 있게 된다.
후덥지근한 더위 속에서 에어컨대신 트램이 달리면 불어오는 바람이 다른 세상에 날 데려다 놓는 듯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트램은 1층보다는 2층 맨 앞 또는 맨 뒤에 타는 것이 가장 좋다.
기억해 둘 것은 트램은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릴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거리 비례제가 아닌 일정 요금인 HK$ 2. 저렴하게 홍콩북부를 돌아보기에 충분한 멋진 교통수단이다.



 
창문으로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듯 걸려있는 빨래들은 홍콩의 낡은 건물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한때는 벌금을 물려 규제를 가했으나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지금은 자유롭게 거리를 향해 하늘을 향해 뽀송뽀송하게 빨린 빨래들이 나풀나풀을 춤을 춘다.

 

 Tip.  자동로밍 이용시 유의 사항(1)

- 국가 마다 전압, 플러그 모양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출국 전 휴대폰, 충전기, 배터리를 미리 확인

- 선물이동전화(PPS)와 ⓣing 요금제, 아이니 요금제 등의 상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분은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음.

- 국제 전화 발신 금지 서비스를 해제해야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 15xx,080 등 번호는 해외에서 연결이 불가능. 단, 접속이 되었을 경우 ARS 연결된 요금이 부과 될 수
있으니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