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3_쥐가 사는 곳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

일상 속 여행/아시아 / 오세아니아 2010. 4. 15. 13:50
항구도시 프리맨틀에서 페리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인도양의 섬 로트네스트 섬.
서호주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 있다면 하루도 빠짐없이 다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로트네스트 섬의 하루는 인상적이였다.

변덕스럽지 않았던 호주의 날씨가 그날은 하루종일 변덕을 부려 쨍하던 날씨에 갑자기 내린 비로 무지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던 로트네스트 섬. 자동차가 다닐 수 없어서 도보나 자전거로 섬을 둘러봐야하지만 그렇게 다녀야지만 제대로 로트네스트 섬을 볼 수있다. 미꼬씨가 좋아하는 스노쿨링도 즐길 수 있는 이섬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해진 어여쁜 니모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쥐들이 살고 있는 섬!
서호주를 찾는 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서호주 사람들에게도 주말 여행지로 인기 높은 로트네스트의 섬은 맨 처음 이곳을 방문 한 사람들에 의해 쥐들이 살고 있는 섬이라는 Rat’s nest 라는 이름이 현재의 로트네스트 (Rottnest) 로 바뀌어 불리게 된 섬이다.




따뜻한 해류가 흐르고 있는 로트네스트 섬은 다양한 종의 화려한 열대 물고기들과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형형색색의 산호초가 풍부한 곳으로 낚시와 스노클링, 서핑과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여 인기있는 관광지이다.

낙천적이고 매사에 느긋해 휴가같은 삶을 사는진정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서호주인들의 피크닉 명소 로트네스트섬은 와 있는거 자체로도 행복의 엔도르핀이 샘솟는 곳이다.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19㎞ 떨어진 로트네스트 섬은 '서호주인의 놀이터'로 불리우는 로트네스트섬은 그냥 걸어다니는 것조차도 흥얼흥얼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게 하는 마력을 지는 곳이다.

짙푸른 남색과 파랑 자체의 빛깔을 품은 하늘과 뭉게뭉게 그림을 그린 구름 그리고 바닷속이 훤히 그대로 비치는 바닷속과 고운 모래의 백사장이 펼쳐지는 로트네스트섬의 바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탁 트이게 시원해지고 따뜻한 햇살에 기분이 오묘하게 좋아진다.




섬에는 작은 호텔과 콘도는 있지만 사람이 거주하면서 사는 주거용 주택은 없다.

서호주 정부에서 철저히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인데 로트네스터섬 입구에는 “‘여기는 A급 보호지역입니다’란 안내문을 봐도 알 수 있다.그래서 이 섬에는 자동차가 없고, 도보나 자전거 또는 경비행기로 이동해야만 한다. 굳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해변가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곳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로트네스트 섬은 최고의 휴양지인 동시에 야생 동물의 보고다.

맑은 바다 밑에는 135종의 열대어와 20종의 산호가 살고 있어 스노쿨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에 아주 그만인 포인트 장소이기도 하다. 해변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쥐라고 하기에는 귀엽고 토끼라고 하기에는 쥐를 닮은 동물 쿼카(Quokka)를 만날 수 있는 로트네스트란 이름이 이 섬에 붙여진 것도 사실은 쿼카 때문이다.




자전거를 타고 숨을 한바퀴 돌다가 힘이 들면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에 자리를 잡고 누워 숨을 돌리기면 솔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잠이 스르르 온다. 하지만 이 나무는 내가 차지하기에는 사랑하는 연인들이 그들만의 오붓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포기를 하고 그들을 풍경삼아 사진을 찍는다.




따뜻한 햇살과 푸른 하늘, 그리고 깨끗한 해변. 이곳에 없는 것은 단 한가지, 바로 자동차이다.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쿼카를 비롯하여 이곳의 환경을 보호하려는 방침의 일환으로서 이곳에서는 섬 곳곳을 둘러보는 투어 버스 외에의 자동차의 운행을 금지하고 있다.

섬의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섬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곱디고운 모래사장에 팔배개를 하고 누워 출렁이는 바다를 그림삼아 구경하고 있는 그녀가 부럽다.




자연의 아름다운을 그대로 보여주는 섬, 서호주 로트네스트 섬.
걷는 것, 자연 그리고 한적함을 좋아하는 분이라 이곳에 오면 마냥 걷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싶다. 튼튼한 두 다리로 소소한 것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구경하는 재미,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돌아보는 섬 한바퀴, 에어택시 (air taxi)로 불리는 소형 경비행기를 타면 10분간의 비행으로 바라보는 로트네스트 섬.




나무를 벗삼아 노란 돌담에 앉아 책을 읽는 그가 무척이나 멋있어 보인다. 그의 옆에 앉아서 내 가방에 콜콜 잠자고 있는 책을 꺼내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냥 그를 지나쳐 내 갈길을 가기로 택했다.
진짜 휴가를 제대로 즐기는 그에게 소리없는 박수를 보낸다.




갑자기 쏟아지던 소나기는 호랑이 장가가듯 쨍한 햇빛 속에서 내렸고, 급작스럽게 뿌린 비가 미안했던지 하늘에 선명하고 커다란 멋진 무지개를 선물해주었다. 한국에서도 제대로 본적이 한번도 없는 무지개를 바라보며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며 그 자리에서 떠나지 못하고 망부석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무지개가 그려진 로트네스트 섬의 하늘과 바다는 그야말로 한폭의 동화 같은 그림이였다.




가장 명당자리를 차지한 그녀를 시셈하며 언릉 일어나주길 바랬지만, 그녀는 갑자기 하늘에서 준 선물에 그만 나보다 더 감동하여 한참을 무지개를 응시하며 미소를 지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내 두눈이 담기에도 내 카메라에 담기에도 너무나 벅찬 감동을 가득 가슴에 담고 아쉬움을 가득 남기고 로트네스트 섬을 떠나야했다. 아직도 내 머리결은 로트네스트섬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흩날리고 시원하게 한 차례 퍼붓던 비에 아이처럼 기뻐하며 새들과 함께 바다를 뛰어놀던 이 곳에서의 추억이 생생하게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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