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점, 알고 보니 복점!

일상 속 여행 2010. 1. 30. 12:00

 

어제 퇴근하고 들어와 뽀얀 나의 얼굴을 기대하며 오랜만에 얼굴을 자세히도 들여다 보았더니!!!

... 왜 이렇게 점이 많이 생긴거지? 자외선차단제도 꼬박꼬박 발랐는데 눈썹 밑에 점은 언제 생겼으며,
볼에도 점이 생겨버렸네... 잡티가 너무 많아져 버렸어. ㅠㅠ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이 얼굴, 펴기도 전에 져버리면 어쩌란 말이냐;

 

"엄마~엄마~" 하고 달려가 내 얼굴을 요목조목 집어가며, 난리를 쫌 떨었더니

엄마 왈, 원래 거기에 점 있었는데 갑자기 왜 호들갑이냐고 하신다. 엄마도 아는데 넌 여짓 껏 몰랐냐며
되려 질문을 받아 움찔하며 내방으로 돌아왔다.

 

거울을 보며... 결심!!!

"점 빼러 가자!  날씨 따뜻해지기 전에 얼렁 빼버려야지~

  미모라고 말할 순 없어도 촌스러울 순 없자나~"


차라리 있을려면 마릴리 먼로처럼 섹시점이나
. 고소영, 한가인 처럼 고양이점이 있으면 좋으련만.
이쁘게 봐주려고 했는데-

 

엄마에게 "점 빼러 갈 거예요!" 라고 외쳤더니,

갑자기 관상을 봐 주신다며 앉아 보라 하셨다.

 

TV에서 보셨다며 내 점 하나하나 찝어주시며 설명을 해주시는데 듣다보니 빼면 큰일 날것 같은
기분이 엄습하네;

 

* 점(1)이 있는 얼굴
앞머리로 가려서 바람이 불지 않으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사교적이고 남에게 착한 일도 많이하고
재물이 풍족하여 다른곳에 한눈만 팔지 않는다면 만사형통하는 점이라고 한다.

* 점(2)에 점이 있는 얼굴
볼에 난 점이라 사람들이 자꾸 뭐 묻은 거 아니냐며 떼어주려고 하지만, 명백한 점이라는거;;
이 점 역시 사람들에게 배려를 잘하나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는 타입이기도 하다고 한다. 두뇌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지만 냉철한 판단력으로 모든 일을 잘 해결해 내는 점이라고.

* 점(3)에 점이 있는 얼굴
화장으로 가리려고 해도 조금은 진한 편이라 제일 빼고 싶었던 점이었는데, 이 점은 애교가 있으며
순정파로 이성에게 인기를 끄는 점이라고. 사랑하는 이성에게는 애교가 넘치고 너무도 잘해주며
다른사람의 어려움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착한 성품을 보여주는 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도저히 뺄 수가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서양인 얼굴에는 평균적으로 점이
40개정도 된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보다 점이 20개정도 더 많은 거다.
그것에 비하면 난 정말 점이 없는 편이네~

그것도 복점이라니~ ^-^ (다시 급방긋 해졌다는...큭;)

 


빼지 말아야겠어
, 생각해보니, 아플 것 같기도 하고. 후훗

결론적으로 나의 얼굴은 복 많은 얼굴이라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