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들어와 뽀얀 나의 얼굴을 기대하며 오랜만에 얼굴을 자세히도 들여다 보았더니!!!
아... 왜 이렇게 점이 많이 생긴거지? 자외선차단제도 꼬박꼬박 발랐는데 눈썹 밑에 점은 언제 생겼으며,
볼에도 점이 생겨버렸네... 잡티가 너무 많아져 버렸어. ㅠㅠ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이 얼굴, 펴기도 전에 져버리면 어쩌란 말이냐;
"엄마~엄마~" 하고 달려가 내 얼굴을 요목조목 집어가며, 난리를 쫌 떨었더니
엄마 왈, 원래 거기에 점 있었는데 갑자기 왜 호들갑이냐고 하신다. 엄마도 아는데 넌 여짓 껏 몰랐냐며
되려 질문을 받아 움찔하며 내방으로 돌아왔다.
거울을 보며... 결심!!!
"점 빼러 가자! 날씨 따뜻해지기 전에 얼렁 빼버려야지~
미모라고 말할 순 없어도 촌스러울 순 없자나~"
차라리 있을려면 마릴리 먼로처럼 섹시점이나. 고소영, 한가인 처럼 고양이점이 있으면 좋으련만.
이쁘게 봐주려고 했는데-
엄마에게 "점 빼러 갈 거예요!" 라고 외쳤더니,
갑자기 관상을 봐 주신다며 앉아 보라 하셨다.
TV에서 보셨다며 내 점 하나하나 찝어주시며 설명을 해주시는데 듣다보니 빼면 큰일 날것 같은
기분이 엄습하네;
* 점(1)이 있는 얼굴
앞머리로 가려서 바람이 불지 않으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사교적이고 남에게 착한 일도 많이하고
재물이 풍족하여 다른곳에 한눈만 팔지 않는다면 만사형통하는 점이라고 한다.
* 점(2)에 점이 있는 얼굴
볼에 난 점이라 사람들이 자꾸 뭐 묻은 거 아니냐며 떼어주려고 하지만, 명백한 점이라는거;;
이 점 역시 사람들에게 배려를 잘하나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는 타입이기도 하다고 한다. 두뇌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지만 냉철한 판단력으로 모든 일을 잘 해결해 내는 점이라고.
* 점(3)에 점이 있는 얼굴
화장으로 가리려고 해도 조금은 진한 편이라 제일 빼고 싶었던 점이었는데, 이 점은 애교가 있으며
순정파로 이성에게 인기를 끄는 점이라고. 사랑하는 이성에게는 애교가 넘치고 너무도 잘해주며
다른사람의 어려움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착한 성품을 보여주는 점이라고 한다.
서양인 얼굴에는 평균적으로 점이 40개정도 된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보다 점이 20개정도 더 많은 거다.
그것에 비하면 난 정말 점이 없는 편이네~
그것도 복점이라니~ ^-^ (다시 급방긋 해졌다는...큭;)
빼지 말아야겠어, 생각해보니, 아플 것 같기도 하고. 후훗
결론적으로 나의 얼굴은 복 많은 얼굴이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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