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 덕분에 행운까지 얻은 터키 여행

일상 속 여행/아시아 / 오세아니아 2010. 1. 28. 16:44


자연에 탐복하고 문화에 탐복하는 터키

베트남 여행 때의 연락두절 사건 때문에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매일 통화로 안전하다는 소식을 전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터키로 배낭 여행을 떠났습니다~

 

특히나, 터키는 동양 여자들에 대한 호의가 도를 넘는다는 이야기에 반드시 챙겨야만 했던 T로밍폰!
자동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2007년 여름 배낭 여행한 터키는 임대로밍을 해야만 했지만, 하루 2천원의 임대비용보다 여행의 무사와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고민 없이 신청하게 되었어요.
특히 긴급의료 및 통역지원이 가능하였기에 T로밍폰 하나로 안전을 산다 생각하니 주저할 이유가 없었죠.

 

2007 7, 오랜 여행 삼총사와 함께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이슬람 문화 국가와 유럽 국가의 모습이 공존하는 곳 이스탄불은 여행을 오는 유럽인들과 아시아인, 무슬림들까지 모두 섞여 그들만의 문화를 경외하는 곳이에요.
흥이 넘치고 열정적인 삶의 모습과 종교관이 섞여 독특한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곳이죠.

 

그 이스탄불에서 처음 방문한 곳은 20세기 초반까지 왕이 거주했다던 돌마바흐체 궁전이었습니다. 유럽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이 궁전은 화려한 샹들리에와 방마다 가득한 화려한 가구와 장식품들로 볼 거리가 많았어요. 채광을 고려해서 만든 큰 창에서 들어오는 자연광만으로 다양한 빛의 색을 연출하는 멋진 샹들리에를 보기 위해서라도 돌마바흐체 궁전은 꼭 방문할만한 곳이에요.


하지만 왕과 귀족의 이런 미에 대한 탐욕 때문에 국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가난은 지속되었고, 그에 대한 분노와 억압 때문에 결국 왕은 자신의 지위를 잃게 되었죠. 하지만 무지한 왕정의 패망은 관광객인 제게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곳을 관람할 기회를 주어 감탄사만 연발하게 했습니다.


세르퀘즈 역 안에서는 세마 댄스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이 춤은 제사 의식 때 추는 춤이래요. 머리에 쓴 것은 비석, 흰 옷은 수의, 흰 옷 위에 입은 검은 옷은 죽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한 손은 위로 다른 한 손은 아래로 향한 채 빙글빙글 돌면서 추는 이 춤의 의미는 하늘의 알라의 사랑을 땅에 전한다는 뜻이래요.

메블라나 제단이 있는 콘야에 가면 3시간 가까운 세마 댄스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스탄불의 쉐르퀴즈 역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압축한 1시간 분량의 춤을 추고 있어요.




또 하나 기억나는 건, 이제 롯데월드 놀이 공원에서도 만날 수 있는 돈두르마! 끈적 끈적한 아이스크림을 잘라 콘에 넣어주는데 돈두르마의 묘미는 콘을 건네주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결코 한번에 고객의 손에 쥐어지는 일이 없고 그래서 보는 재미와 맛 모두가 즐거운 아이스크림이죠.

 



사방 360 도 주위가 한 눈에 들어오는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바라본 갈라타 타워는 제노바인들이 비잔틴 제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348년에 세워진 석탑입니다. 밑단을 대고 층으로 구분한 우리나라의 석탑과는 사뭇 다르지만, 원형 석조 기둥이 어찌 보면 우리의 첨성대와 닮았다는 느낌도 들어요.

 

보스포러스 해헙은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바다인데, 대중 교통 수단이 바로 수상 버스였어요. 수상버스를 타고 아시아 지역으로 넘어온 후 바닷가에 발을 담가봤죠. 5분을 넘지 않는 거리를 두고 유럽과 아시아가 갈라지다니... 왠지 멀게 느껴진 유럽대륙이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 때 이외에도 터키의 자연에 탐복하는 순간은 또 있었는데, 산 전체가 흰색으로 채색된 듯한 파묵칼레의 석회봉이 바로 그것입니다. 분명 푸르른 풀잎과 나무가 우거진 산이었을 텐데, 흘러내리는 온천 석회물 때문에 산 전체가 하나의 흰색 석회암처럼 되어 버렸어요.

 

로마 시대의 목욕탕이었던 곳도 바닥이 모두 유적지라고 하네요. 신전 기둥을 밟고 수영을 하는 기분이 색달랐죠. 탄산 온천수로 여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 수 있었답니다.

 

 로밍이 가져다 준 행운

"보스포러스 해헙을 바라보며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던 시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과 한창 이야기 나누며 쉬고 있을 때 한국에서 전화가 왔어요. 터키로 오기 전에 T월드 사이트에서 로밍폰 정보 알아보다가, SK텔레콤 우량고객 페이지에 들어가 '웃음가득 행복 캠프'에서 응모버튼 한번 꾹 눌렀을 뿐인데 당첨이 되었다는 거예요!

 

그것도 완전 대..~! 대명 비발디 파크 4인 이용권에 숙박권까지 모두 제공해준다는 것이었어요! 너무 놀랍고 기쁜 마음에 호텔로 돌아가 인터넷을 켜니 바로 요런 기쁜 일이~ 게다가 방문 지정일이 제가 터키에서 서울로 돌아간 바로 다음날인 것이었습니다. 우히히힛!

 

한국에 돌아와서의 새로운 바캉스가 날 기다리고 있다는 기쁨 때문인지, 많이 걷고 끼니 거르고 잠을 조금 설쳐도 지치기 보단 더 신이 났었죠. 비발디 대명 콘도에서의 신나는 하룻밤! 오션월드에서의 시원한 여름 나기!

 

대명콘드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로 아이클레이로 냉장고 자석도 만들어보고 즐거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DVD 타이틀 제작해서 배송까지 보내주고... T월드 사이트를 100배 활용한 결과 이렇게 즐거운 추억 하나를 또 만들 수 있었죠.

 

T로밍폰 덕분에 잡게 된 특별한 행운~ 앞으로 해외 여행에서 T로밍폰이 제외되는 일은 아마도 없을 듯 합니다! "

 



* 위의 포스트는 2009년 10월에 진행한 T로밍 후기 이벤트 당첨자 "라케시스"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2010년 1월 현재 T로밍 서비스와는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