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ESIGN,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다'
올해로 '고작' 2회째를 맞이하는 디자인 올림픽!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지난 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가하여 방송을 탔기 때문_ㅎ
집도 가깝겠다, 작년과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볼 만한 게 뭐가 있는지 한 번 들러보기로 했다.
무려 개막일에!

2호선 종합운동장역.
행사장 위치와 주경기장 전체 배치도가 그려진 전광판이 크게 자리하고 있는데,
크게 인쇄하여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해 두었다.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길다란 종이가 그것.
지도 뒷면에는 행사 개요부터 구체적인 진행 일정까지 빼곡히, 자세하게 적혀있으니 꼭 하나씩 챙기자!
(주경기장 안에 가도 많이 있지만ㅎ)

경기장 입구 모습. 하늘이 참 예쁘게 나왔다 :D

좌우로 길게 뻗어있는 것이 'i-Dome'이라고 불리는 행사동.
작년에는 동선이 복잡하고 길어서 구경하기에도 불편하고 쓸데없는 이동거리가 많았었는데,
이 점이 대폭 개선된 모습이었다. 입구부터 행사동까지 거리도 가깝고
내부에는 뭐가 많아서 복잡할 지언정 관람동선을 직선으로 배치하여 단순하니 좋았다.ㅎㅎ
으이그, 단순한 거 좋아하기는- 크크

한눈팔기 가장 좋았던 월드디자인마켓.

호기심 많은 나는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있는 쪽으로 따라갔을 뿐이고..
구경하다가 너무 비싸서 눈물을 머금고 돌아왔을 뿐이고..

헥헥, 구경거리가 너무 많아 이렇게 중간에 쉬어갈 필요가 있다.

앗, 역시.. 여기까지 진출했구먼!
아기자기 예쁜 소품이 많은 'Hello,T'도 크게 한 자리 차지하고 있었다.

실컷 구경하고 밖을 나와보니 이렇게 흐려진 하늘이 나를 반겨주었고_
게다가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며, 밥 좀 달라고 울어대는 내 배꼽시계 때문에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였다.
내가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건, 오늘 둘러본 곳이 행사장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
잠실 주경기장 외에도 한강공원과 도심 곳곳에서 디자인올림픽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이 또한 아까 그 지도가 인쇄되어 있는 종이에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으니, 일단 가자. 가 보자.

밖을 나서려는데 의아한 점 한 가지, 화살표가 에매하게 되어있지만, 출구가 왼쪽이다.
오른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하얀 천막이 신종플루 예방 차원에서 입장객들을 향해 소독약을 분사하는 통로.
지하철 환승통로에서건 관공서에서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실시하는 것이 우측보행 아니던가!
그런데 서울시에서 주최한다는 이 행사에 좌측보행이라니.. 힝 말도 안 돼.
이 노민이가 가만 있을 수 없지! 곧바로 행사 본부로 전화를 하였다.
"저, 어째서 출입구에서 우측통행을 하지 않나요?"
"아 네- 불편드려서 죄송합니다. 시정토록 조치하겠습니다."
아니 이렇게 쉽게? 그치만 시정한다고 하였으니,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지ㅎ
우측보행으로 바뀐다면, 그것은 노민님의 공로라는 말씀! 으헤헤
아무튼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행사는 29일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당연 무료!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하고 출발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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