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매너리즘에 빠진 나를 잠시나마, 되풀이 되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_ 그것.
그러나 요즘 같아서는 몸 생각하면 사람 많은 곳에 가기가 꺼려진다.
건강관리는 스스로해야지, 누가 챙겨준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그놈의 '신종플루'가 뭔지- 말도 많고 탈도 많다.
'2009년은 인천방문의 해'라며
세계도시축전을 개최한 인천.
신종플루 관련하여 위험이 많다 아니다 시끌시끌 하기도 했었지만
주최측에서는 알맞게 대응하고 있으니 문제없다는 입장을 표명하였고.
날 뜨거울 때부터 '선선해지면 꼭 가 봐야지' 하고 다짐하고 있던 나는
주최측 말만 철썩같이 믿고(싶었던 거지...크크) 곧바로 출발!

인천지하철 1호선(2호선은 없던데 왜 숫자를 붙여놨는지 모르겠지만),
센트럴파크역에 하차 하기만 하면 가는 길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2번 출구, 2번 출구'를 계속 되뇌였건만... 가니까 바닥에도, 벽에도, 화살표가 가득했고
무엇보다 그냥 사람들 움직이는 곳으로 따라가면... 크크크

아직 개발중인 곳이라, 곳곳에 공사가 한창이지만
행사장만큼은 마무리를 잘 해 놓은 듯!

확실히 '신종플루'를 엄청 신경쓰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곳곳에 붙어있는 현수막이 이를 증명해 주고... 또!

이렇게 신종플루 상황실도 운영하고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행사장 내부 곳곳에 신종플루 자진 검사 센터도 자리잡고 있었다는...

표를 끊고 입장을 했어도,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이 두 관문을 거쳐야만 본격적인 행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에 여러가지 주제별 행사동이 개별적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그 행사동 내부에도 통로 곳곳에 소독기가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소독약을 분사하고 있었다. (아... 뭔가 무서운 느낌)

가장 즐겁게 구경한 곳은 '세계문화의 거리' 코너-
입구에는 트로이 목마가 자리잡고 있고 각종 전시실과 먹거리(!!!이게 중요)가 가득했던 공간이다.

나를 향해 인도어로 추정되는 언어로 뭐라뭐라 하기에, "에이~ 한국말 할 줄 알면서~" 라고 했더니,
"아니야, 못해-"라고 대답해 주시던 인도 아저씨...

어느 상점에서는 할아버지가
정말 손으로 식사를 하고 계셨다.
나는 정녕 인도에 다녀 온 것이었을까. 크크

전시실 내부 곳곳에는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 고등학생까지...로 제한되어 있었다.
나이 먹은 것도 서러운데 ㅠ_ ㅠ

아주 조금 신기했던 것 (엄청 신기했지만 어쩐지 자존심 상하는 기분이라..)
길에 이렇게 생긴 기계가 아주 많이 있는데, 날씨부터 행사장 지도, 교통편 안내까지 다양한 정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메일로 전송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저녁 6시 이후에 입장하면 입장료가 반 값이라 느지막이 갔더니
금세 밤이 되어 전시실 구경하는 데는 시간이 빠듯했지만
워터쇼, 가요축제 등의 특별 행사가 꽤 있어서 손해 본 기분은 아니었다. 실은 더 좋았음. 호호
볼 거 없으니 절대 가지말라는 사람도 있고, 구석구석 알차다는 사람도 있고
신종플루 때문에 사람 모이는 데 못 가겠다는 사람도 있고 조심하면 된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만 뭐든 즐기기 나름 아니던가!
개인적으로는 추천. 크크
+
마지막으로,
행사장 곳곳에서 '얘네 엄청 신경쓰고 있구나..'라는 걸 팍팍 느끼게 해 줬던,
행사 주최 측과 관람객 모두가 신경쓰고 있고 신경써야 하는,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법에 대한 tip!
1. 손 씻기의 생활화. 모두들 알고 있었고 알고 있지만 지나치기 쉬운 것. 기본이다 기본.
2. 재채기를 할 때는 입을 가리고. 손이나 휴지로 입을 가린다. 이후에는 또 손 씻기.
3. 고른 영양 섭취와 충분한 휴식. 현실의 제약이 있을지라도... 최선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증세가 의심된다면 곧장 병원으로 가야하고
모두 주의해야 하지만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더욱 주의하도록 한다.
임산부는 아무 병원이나 가는 것이 아니라 시·도에서 지정한 '치료거점병원'으로!!
치료거점병원은 129나 1339로 문의하면 된다고 한다.
어제 SS501의, 꽃남의 그 김현중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다고 하는 비보가 들려왔는데...
일본에서 치료 중 호전되는 과정에 있고, 완쾌되는대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막을 수 있는 만큼 막고 조심하자.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니까.
아래는 감기와 신종 인플루엔자의 증상 비교표.

콜록콜록.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감기랍니다. (응?)
환절기니까 감기도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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