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상상을 한다.
만약에 어느 날 갑자기 세계의 통신망이 전부 마비되어, 전화도 인터넷도 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제 우리는 정말 이런 상황이 결코 현실이 되어서는 안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 일단 그렇게 되면 나는 실직자...가 되는 건가. ㅠ_ㅠ

그런데 나 말고 이런 엉뚱 고민을 해본 적 있는 또 한 분이 계셨으니...
바로 커버리지 모듈에서 해외 사업자와의 계약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 울 한재승 매니저님, 허허.
업무상 해외 파트너와의 연락을 자주 하시는 한 매니저님은
그들이 마치 펜팔 친구 같다고 하신다. (난 아직도 헤어진 연인사이 같이 어색하기만 한데 @@)
결혼한 지 3개월 된 아내보다도 더 자주 연락을 하는 것 같다는 말도 빼놓지 않으시며...
(아내 분에게 연락을 안 하시는 건 아니시죠...? 쿨럭)
밖에서도 수시로 메일 확인, 시차가 나는 일이다 보니 밤에도 메일 확인, 메일 확인...
그나마 메일로 오면 다행.
휴대폰 액정에 스팸 전화의 가능성이 다분해 보이는 요상한 번호가 뜨면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매니저님. 훅훅, “헬로오우~”
그리고 곧 귀를 쫑긋 세우신다! 하지만... 이내 패닉 상태...(?)
해외 사업자 중에 인도 사업자들이 많은데 그들이 ‘아주 놀라운 영어’를 써서
다 듣긴 했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다소 곤란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_@
이런 언어의 장벽에 부딪칠 때 마다 생각한다.
만약에 바벨탑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아아, 이래저래 현기증이 나는 건 마찬가지인 듯, 킁킁.
요즘 들어 카레 냄새만 맡아도 어쩐지 인도 영어가 들리는 것 같다는 매니저님.
어서 카레 냄새가 사랑스러워지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로 오늘 점심 메뉴, 카레 어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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