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있었던 로밍 에피소드

일상 속 여행/아시아 / 오세아니아 2009. 8. 25. 17:34



작년 가을에 저는 친형과 형의 친구들과 함께 10일간 호주를 다녀 왔어요 ^^
형은 일때문에 중요한 전화를 꼭 받아야 해서 저한테 로밍이란걸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인터넷에서 검색 하니까 국제로밍에 관해서 알아보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D-DAY를 기다렸답니다. ^^

그렇게 호주 공항에 도착했는데......갑자기 생각났다는듯 형이  로밍방법 알아보라는거  까먹고 있었냐면서 저를 혼내는 겁니다.ㅜㅜ !!

저는 속으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이러면서 당당하게 형의 손에서 핸드폰을 뺏어서
재빠른 속도로 T서비스->글로벌로밍을 선택 1분만에 자동로밍 시킨 후 형의 손으로 인계하며 생색 냈습니다~
형은 신기하다며 세상참 좋아졌다는 말로 화제를 돌리더군요~ 저는 못이긴 척 넘어 갔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 해본건데...다행히 검색 했던대로 한방에 되어서 다행이네요. ^^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있도록 서비스를 해주는건 정말 놀랐습니다.

 

그렇게 3일 정도 지났을때 형의 전화기로 걸려온 엄마의~전화!
그것은 사건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전화를 받는 형의 표정이 황당하고 당황스런 표정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엄마에게 괜찮다며, 괜찮다며, 아무일 없다며, 진정시키고 끊는 겁니다.
전화를 끊은 후 형이 알려줬는데 엄마한테 누군가 전화가 오더니

"호주에서 아들을 데리고 있다. 지금 피투성이로 있으니 살리고 싶으면 돈을 보내라"

이렇게 말하고 끊었다고 하더군요~ 오 마이갓!

두 아들이 이렇게 건강하다 못해 너무 편하게 쉬고 있는데? :)
알고보니 보이스피싱류의 전화라고 하네여~ 유학생들 사이에선 꽤 비일비재 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호주에 있는것을 어떻게 알고 전화를 한건지...하여튼 사기치는 사람들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일을 겪고 나니 이런생각이 드네요.

"만약에 T로밍 서비스를 안했더라면?"
티비 신문에 나올법한...국제유괴사건? 경찰에신고? 아니면 진짜 돈을 송금? Wow...생각하기도 싫으네요.ㅜㅜ

T로밍이 범죄 예방기능도 있네여~  앞으로 외국 나갈땐 로밍은 필수로 해야할듯 합니다.
글을 읽으신 여러분도 사기꾼한테 낚이지 마세요~ 


* 위의 포스트는 3월에 진행한 T로밍 후기 이벤트 당첨자 바람의 신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09년 8월 현재 T로밍 서비스와는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