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아침 햇살에 살짝 눈을 찡그리며 아름답게(!)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는 일.
이거 정말 현실에서 가능할까?
일단 핸드폰 알람은 기본이다. 10분 간격으로 준비해둔다.
문제는 10분 간격으로 눈을 떠, 다시 새 알람을 맞춰 놓는다는 사실. @_@
그래서!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절대 끌 수 없는 알람 시계를 하나 준비해놓고
다섯 발자국은 걸어야 닿는 책장의 제일 높은 곳에 올려 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는 눈을 감은 채로 오직 기존의 감각에 의지해 욕실로 향한다.
제일 차가운 물을 튼다. 눈이 번쩍 떠진다.

오늘도 이렇게 해서 나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살랑거리는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느끼며 일어나, 여유롭게 아침 신문을 보며 방금 만든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일은 내게 도저히 일어나기 힘든 일인 것인가!
최근 서머타임제 도입 여부가 화제가 됐었다.
물론, 야행성인 나는 “난… 반댈세~”를 외쳤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직장인 약 61%가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고 한다.
그런데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 참 슬프게 만든다.
“업무 시간만 늘어날 것 같아서.”라니. @_@
서머타임제도가 잘 정착된 나라를 보면 퇴근 시간 만큼은 ‘칼’이던데, 하하.
모든 직장인들의 바람! :D
사실 우리 팀에 적용해보자면, 서머타임제도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자체 서머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달까. 하하. ^^;

이른 아침 여유 있는 오렌지 주스 한 잔은 좀 멀리 있다 할 지라도
일을 마치고 나와 마시는 한 여름 밤의 시원한 맥주 한잔은 가까이 있나니. 하하.
8월의 무더위도 저 멀리 훠어이 훠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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