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키의 동경 나들이 07 - 마츠리 축제 1

일상 속 여행/중국 / 일본 2009. 8. 10. 10:46


얘기 들어보셨죠? 마츠리 축제
그 유명한 마츠리 축제. 다큐채널에서나 가끔 보던 그 마츠리 축제
그 축제를 정말 실제로 보게 되었다.




오늘은 뭘할까? 고민을 했다.
뇽은 멍하니 컴퓨터를 하다가
"맞아!! 요즘 마츠리한다고 했어!! 그래" 그러더니 서둘러 급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이럴수가...바로 뭘할까 고민하는 바로 그날... 바로 오늘 오늘이 마츠리 축제였다.

나는 평소 세계 각국의 축제에 관심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마츠리 축제도 다큐에서 볼때마다 정말 꼭 한번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대략 뻥안치고 3번은 했었던 터이다. 근데 실제로 정말로 보게 되다니... 이건 행운이었다.

급한 마음에 마츠리 축제를 구경하러 갔지만 당시에 그 축제의 의미는 모르고
지금 이글을 쓰면서 검색을 해봤다.








다행이 그냥 신게 기원하는 그런 축제였네 ㅋㅋ
난 막 그거 구경하고 따라가면서도 혹시나 이게 무슨 신사참배처럼 한국의 민족정신에
위배되는건 아닌가 싶은 고민이 들었다.

나중에 나 연예인 되면 혹시나 이런걸로 태클 받을 까봐...ㅋㅋ
너무 심한 걱정이었나?








당장 출발하기로하고 아키하바라 역에서 내리니
오오 오오 말로만 듣던 그 마츠리 축제를 한다고 사람들이
완전 웅성웅성 모여든 것이 아닌가. 

저 무슨 집같이 생긴 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그걸들고 으쌰으쌰 하면서
무슨 1센치씩 가다 말다 가다말다 하는데... 어떤 과정과 어떤 명목으로 하는지... 도통 할수가 없어
조금... 답답하기도 했다.









게다가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그 사람들의 구성원은 실로 한마당 그 자체였다.
어린아이들부터 나이든 노인들까지 여자건 남자건,
오타쿠같이 생긴 애들부터 한 껏 멋부린 요즘 아이들까지
모두들 어디서들 그렇게 기어나와서 축제를 즐기는 걸까.

그리고 저렇게 집 같은거 메고다니고 각종 그룹별로 옷색깔도 다 다른데
그 구성원은 어떻게해서 모여지는 것인지도 궁금했다. 지역별? 무슨 댄스 동호회?
아님 십자수 동호회일까?

마츠리 봤다고 자랑하면서 한껏 궁금증만 올리니...
답답해 하시겠지만 나는 오죽 답답했으랴.









각자 같은 팀들끼리 가다보면 그렇게 긴 거리를 가는것도 아닌데 내가 보기엔 한 십센치 가다 쉬고 십센치 가다 쉬는 듯 했다. 그리고는 길가에 다들 앉아서 준비해온 냉차며 맥주도 자기들끼리 맛나게 들이키고
수다도 떨고 하는것이 아닌가.  나도 좀 얻어먹고 싶었는데...

꼬맹이들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인듯 싶었다.
자기 몸만한 것을 이고지고 가는게 제법 귀엽기까지 했다.
자기들이 뭘하는건지 제대로 알까 싶지만 그래도 꼬맹이들은
그저 신이나서 열심이었다. 공부 안 하니까 좋겄지...아 그건 우리나라 얘긴가 ㅋㅋ

설렁설렁 이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고 있는데..
나는 약간은(?) 민망한 것들을....보고야 말았다.
아니...내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어이구야 이게 무엇인간 말인가 내눈앞에 보이는 이 히끄무레한 것들은
과연 어디다 쓰는 물건인고?!!
 
첨부터 뭔가 남자들의 옷이 심상치 않다고는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으로 갈수록 뭔가 히끄무레하고 훌러덩 훌러덩 하는게
점점 많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무슨 브라질 쌈바축제도 아니고....

물론 이건 문화고 전통이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난 훈훈했다!(?) 즐거웠고. 근데 간혹 이틈을 타서 일부 몇몇은
노출증을 과도하게 즐기는듯한 아저씨들이 있었다.

팬티 가 양 굴곡사이로 꼈을 때 조용히 빼야할 것을 그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당당히 하거나..혹은 꼭 그렇지 않아도 되는데 과도하게 노출을... 그 팬티... 스모팬티같은 것만
입고 이는 사람도 있었고 사실... 말이 그렇지 몸매가 김종국이니 권상우라면야 뭐 과도한게 아니라지만...
여튼 수많은 남자의 다리를 보고 깨달았다..

여튼 이게 김종국 권상우 같은 애들은..1프로라는 것을..










내가 본 마츠리는 바로 "간다마츠리로"  일본에서 무려 3대 축제에 속하는 대규모 축제였다.
그 축제답게 아키하바라부터 간다무슨...신산지 절인지 까지 아주 그냥 사람들이 빡빡한 것이
아키하바라에 많이 보일 법한 오타쿠들이 안보여서 조금 섭섭하기까지 했다는..

여튼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 뇽과 함께 이 다리 허여멀건한 아저씨들을 따라
아사히 쌩맥캔 하나 물고 계속 쫓아갔다.

약간 아쉬운게 이런 축제라면 벌써부터 한국은 먹자판 노점이 아주 그냥 거리를
꽉꽉 메울텐데 그런거 하나가 없어서 뭐이리 시시하냐 할 판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최종 목적지인 어떤 절?에 거의 다다르게 되었는데








바로 이 끝에 와서 사람들이 뭔가 으쌰 으쌰 하는데
어떤 팀은 들어가고 어떤 팀은 그냥 거기서 돌아가는 팀도 있었다.
왜 그런지 그것도 참 궁금했지만 뭐 누구에게 그걸 물어보겠는가.

게다가 어린이팀은 거의 대부분은 중간까지 왔다가 그냥 끝나는게 대부분이었다.
사진에보이는 문을 통과해서 저 신사안에 들어가서 뭔가 의식을 치루고 끝이나는게
이 마츠리 축제의 마지막인듯 싶었다.

그리고 그안으로 들어가니...?!!
내가 바라지 마지 못하던...노점들이 쭉 깔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