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기 47 - 뉴욕을 한눈에 즐기는 최고의 방법!

일상 속 여행/미국 / 캐나다 2009. 7. 20. 11:28

뉴욕을 한눈에 즐기는 최고의 방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록펠러 센터로 고고씽

어느나라 어느 도시를 가도 그렇지만 일단 그 도시를 한눈에 촤르르르륵 볼 수 있는 전망대 올라가기는
필수 코스!

뉴욕을 즐기는 데에 빠지지 않는 곳이 있으니... 바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록펠러 센터 되시겠당.


일단 너무나도 유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고고씽!




Empire state Building

350 5th Ave. at 34 th st.
(212) 736 - 3100
오전 8시 ~ 새벽 2시 까지
(마지막 입장은 새벽 1시 15분)

어른 $20 / 어린이 $14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일단 거의 뉴욕의 상징이 되어버린 것 같다.

자유의 여신상과 더불어 기념품 숍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높이 102m에 층으로 따지자면 102층이라는 많이많이 높은 이 빌딩은 미국 대불황 시대에 힘들게 완공된 건물로
19개월 만에 완공되었는데 이게 바로 그 아르테코풍이라고 한다 ㅋㅋㅋ 당시 인기를 끌었다는 아르테코 캬아.



(▲ 높은 빌딩의 전망대 엘레베이터는 어디든지 참 빠르다. 관광객들을 기쁘게 해줄라고 그러는지 어쩐지 엣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인기가 많다.

무지 많다. 흑흑흑


그래서 사실 비수기 미국 여행을 한 고구마에게도 "뭐지... 이 긴 줄은....'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사람이 참 많았다. 시카고의 인기 만점 (역시나 필수 코스) 시어스 타워도 성수기에는 밖에서부터 길~게 줄을 서야 한다고 하는데 막상 비수기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사람이 참 많았다. ㅠㅠ

그래도 길고 긴 줄을 조금 덜 지루하게 만들어 줬던건 우리 킹콩씨. ㅋㅋㅋ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유명세에 꽤 많이 공헌한 킹콩은 영화속에서도 열심히 이 빌딩 꼭대기에 매달려 주시는데 아니나 다를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 킹콩 인 사람들을 위해 킹콩씨가 직접 기념 사진 촬영을 해주시러 다니신다. 캬캬캬




후아~ 일단 뭔가 속이 뻥 뚫리는 그런 느낌이어서 좋았당.


전망대는 욜코롬 외부로 나갈 수 있는 86층이랑 유리를 통해서 볼 수 있는 102층, 이렇게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유리를 통해 보는 102층은 안가봐서 잘 모르겠고 일단 외부로 나가서 볼 수 있는 여기는 86층 되시것습니다용.



이렇게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다는게 참 좋긴 하지만, 전망대의 가장 큰 포인트는 역시 '날씨'


사실 고구마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간 날은 날씨가 나쁜 편이 아니었는데 꼭 염두해 둬야 할 점은
전망대의 꼭대기 날씨 사정은 아래서 보는거랑은 영~ 다를 수도 있다는거 ...


이날도 아래에서는 날씨가 꽤 괜찮아서 사진들도 이뻤는데 막상 위에 올라가니까 좀 흐려서 많이 아쉬웠다.




위에 올라서 보는 건 좋지만 ㅋㅋㅋ




이렇게 막상 위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긴 하다는거...


그리고 더불어 방금 말한 것처럼 아래와는 영~ 다른 위의 날씨... 흑흑흑

저 오른쪽의 '이건 뭡니까?' 하기에도 흐리디 흐린 존재가 바로 자유의 여신상 흑흑흑...



아, 그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기나긴 줄이 싫다면 ? 방법이 있긴 있습네당 ㅋㅋㅋ


바로 온라인 으로 구입할 수 있는 ESB Express ticket!

www.esbnyc.com 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이 티켓은 기나긴 줄을 서지 않아도 우선적으로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거...
하지만 그 댓가로 $ 3 의 수수료는 있다는걸 역시 기억해야 할 듯. ^_ㅠ





짜잔~

다음 전망대는... 록펠러 센터 되시겠습니당.






록펠러 센터 앞쪽에는 이렇게 전 세계의 국기가 조물조물 가깝게 모여있음.

이날 록펠러 센터를 같이 올라갔던 anne 이랑 열심히 한국 국기를 찾았는데 꽤 오랫동안 헤메다가 겨우겨우 발견 ㅋㅋㅋ


그것도 내가 찾은게 아니라 anne 이 찾았던걸로 기억한다. 흑흑

여튼 또 미국 땅에서 보니까 더더더 반가운 태극기. 사랑합니당. ㅋㅋㅋ




록펠러센터 하면 '아하!' 하고 떠오르는 사진이 있는데 바로 위 왼쪽 사진이 그것.

인터넷에서 '미국의 옛모습'이라는 제목으로 찾아본 게시글 이었는데, 많은 사진들 중에서도 저 사진이 유난히 기억에 남았다.


이 사진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루이스 하인' 이라는 무지무지 유명한 작가가 촬영한 모습으로
철빔 위에서 점심 휴식 중인 건설 노동자들... 이라는 제목의 무지무지 유명한 사진이다.


이 노동자들이 짓고 있는 건물이 바로 내가 오늘 올라와 있는 뉴욕 록펠러 센터.


루이스 하인이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이 사진 자체가 참 유명하기도 해서 그런지
이 사진은 실제로 휴스턴, 소호 등등 다양한 곳에서 자주 발견 되기도 했당. 여행 중에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은근 반가웠음.



이걸 찍은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찍은거여.... 라고 무척이나 궁금해 했는데,

록펠러 센터 전망대에 오르기 전에는 벽에 왼쪽 사진이.

그리고 전망대 구경을 끝나고 내려올 때에는 오른쪽 사진이 기둥에 붙어있었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아하...' 하면서 이 사진을 찍은 작가에 대해서도 열심히 찾아보니까

'말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라면, 굳이 무거운 사진기를 들고 다닐 필요성은 없다.' 라는 멋진 말을 남기시기도 했당.




오... 한층 더 위에 올라와서 보니까 샌트럴 파크가 훨씬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사실 난 해뜨고 해 지는거 보면서도 동,서,남,북의 개념이 좀 없는 앤데, 전망대 바닥에 이렇게 방향 표시가 되어 있으니까

아 여기가 어디고 여기가 어느쪽이구나...하는게 개념잡혀서 참 좋았다.




뭔가 뉴욕에 있는 동안 두 전망대를 모두 어중간한 시간에 올라서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둘 다 올라가 볼 수 있었다는건 좋은 일이었당.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랑 록펠러 센터의 느낌은 조금씩 달랐던 것 같다.


어둑어둑해 지고 건물들에 조명도 반짝반짝 들어오고.... 내가 영화에서 실~컷 봤던 그 뉴욕의 야경을 볼 수 있었음 좋았을텐데...ㅋㅋ






오~ 저쪽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주사기처럼 나와계신당.


확실히 전망대 빌딩들이 높긴 높구나....


요즘에는 워낙 높은 건물들이 서로 경쟁하듯 파바박 올라가 주시니까 뭔가 높이에 대한 개념이 좀 사라지는 것 같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건물이 뚝딱뚝딱...




록펠러 센터의 전망대 Top of the rock 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뒤쳐지지 않는 괜찮은 전망을 갖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에 빨리 내려올 수 없었던게 요것 때문 ㅋㅋㅋ
뭔가 나름 예술작품 (!) 인 것 같았는데 사람이 움직이고 뛰어다니고 반응하는대로 따라 반응하는 벽 & 천장.

왔다갔다 하고 점프하고 하면 혼자 노래하면서 빨강, 초록, 파랑 불이 번쩍번쩍 들어온다. ㅋㅋㅋ

anne 이랑 같이 이거 구경하고 움직이게 해보려고 왔다갔다 점프하고 손 휘두르고 하다보니까 여기에서 또 시간 소요 ㅋㅋㅋ






여하튼
탁 트인 곳에서 동 서 남 북 열심히 뉴욕을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

바로 전망대 오르기 아닐까 싶다.


록펠러 센터든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던지 둘 중하나는 꼭 올라가 보면 좋은 추억이 될 듯...

시간 여유가 된다면 해질 무렵에 올라갔다가 어둑어둑해진 뉴욕의 멋진 야경을 보고 오는 것도 멋질 것 같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