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즐거운 여유 ‘베를린 티어가르텐’
안녕하세요, 스타마니아 비비입니당~^-^
요 며칠 계속되던 빗방울이 지나고 나면 이제 한층 쌀쌀해진다고 하죠?
옷장 속에 잠자고 있던 스웨터를 깨울 때가 다가오고 있어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슬슬 두려워지고 있는 비비^^;;
날씨가 싸늘해지니 예전에 다녀 온 베를린 생각이 종종 나는 요즘이에요~
1년 365일, 베를린 사람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공간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지금은 푸른 금잔디가 그림처럼 펼쳐진 넓은 공간이지만,
옛날에는 사방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사냥터였다고 해요.
그 옛날 제후들이 즐겨 찾던… 왠지 <베르사이유의 장미> 같은 그림이 떠오르지 않나요?
말을 타고 숲 속을 달리며 사냥을 하는 금발의 오스칼!!
이렇게 티어가르텐 하면 떠오르는 왠지 모를 낭만적 정서를 떠올리며
볕 좋은 어느 토요일 오후, 티어가르텐에 직접 가 보기로 했슴다^^v
보이시나요?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잔디마다 저렇게 사람들이 자리를 깔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어요~
아아… 졸졸 눈 앞으로 흐르는 물과 초록…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지요^^
여기서 살짝 정보!
“(소근소근)간혹 몸매 착하신 언니야, 오빠야들이
훌러덩~ 수영복 차림으로 일광욕을 프리~하게 즐겨주신다는 거~ -_-v”
저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일광욕을 한 번 해 봐야겠다 맘먹고
자리를 깔고 누웠답니다.(물론 옷은 제대로 다 입구요ㅎㅎㅎ)
분위기 제대로 잡아보자 싶어 mp3를 꺼내려는데, 아차차!!!
호텔에 두고 왔지 뭐예요~
그래도 휴대폰이 있어 천만다행 ㅎㅎㅎ
June 접속해서 음악을 맘껏 들었답니다~
귓가에는 음악, 뺨 위론 기분 좋은 햇살…
내 등에 닿는 보드라운 잔디의 감촉…
난생 처음 해 본 공원에서의 일광욕 체험, 최고였어요!^^
*데이터 로밍 서비스는 해외로밍 중에도 국내와 동일한
Nate, June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티어가르텐에는 여러 동상이나 조각들이 있는데요,
위에 보시는 것 말고도
실제 동물 크기 모양의 동물조각들도 아주 많아요^^
티어가르텐에서 가장 좋았던 일~!!
주말이면 벼룩시장이 열린다는 사실!
아무 정보도 모르고 갔다가 완전 횡재 맞은 기분이었어요~
해외 벼룩시장에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거든요.
티어가르텐의 주말 벼룩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데요,
제가 공원을 찾은 날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어요.
조~기! 줄이어 선 노점들이 보이시죠? ^^
말만 벼룩시장일 뿐, 정말이지 아주 큰 박람회 같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다양한 물건들이 나와 있었답니다^^*
옷, 신발, 각종 장신구, 책, 가구, 장난감까지!
없는 게 없더라구요.
엄마 따라 시장구경 나온 어린아이처럼
정신 없이 구경하며 신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지름신 내리던 그 날의 벼룩시장을 떠올리니 다시 한번 베를린으로 떠나고 싶어지네요^^
베를린 한 가운데 있는 티어가르텐 공원, 여러분도 언젠가 꼭 들러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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