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사용후기당선작]"바다건너 아메리카로 차빼달라고 전화가~~

일상 속 여행 2008. 3. 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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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길님의 T로밍 사용 후기 당선작 입니다.

"작년겨울 생각지도 못한 미국출장을 다녀오게 되었다.
외국에 나가는것이 이번이 두번째이기 때문에 많이 설레기도 했고
긴장이 되었다. 지난번 국외에 갈땐 로밍을 하지 않아 국제전화를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엔 출발전 로밍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로밍서비스를 받기로하고 출장을 나갔다.
미국에 도착해 낮엔 출장업무를 보고 저녁엔 쇼핑과 이곳저곳을
몇군데 보곤하였다.
그리고 가끔씩 집에 전화를 하였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내가 미국에 있는것인지 아님 한국에 있는것인지 모를정도로 편리하였다.
하루는 현지시각 오후8시경에 한국에서 모르는 휴대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그시각이면 한국은 아마 오전10경쯤 되었을 같다.
그리고는 여보세요라고 외첬다 그쪽에서 하는말

“ 그기 산타페 차주 맞지요????? ”
“ 예 ???!!!!!! ”
“ 지금 이차 때문에 제차가 못나가고 있으니 차좀 빼 주세요 ”

조금 황당했다 자그마치 한국에서 미국으로 차 빼달라고 전화가왔다.
( 자동차 앞유리에 내 전화번호가 있기 때문이다 )
이런 ㅋㅋㅋ 조메 이런 일이 없는 경우다.
아마 와이프가 차를 가지고 어딜 갔는모양인데 와이프도 절대 이런씩에 주차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느낌이 이상하다.
그리고는 아저씨에게 ….

“ 제가 지금 미국에 있거든요 제 와이프가 차를 가지고
나갔는 모양인데 제가 전화를 해보겠습니다. ”

그랬더니 아저씨왈 ….

“ 예! 어디라고요? ”

아마 내가 장난치는 것 같이 들려나보다.
그리고는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다 역시 느낌 때문인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수차례 전화를 하였지만 받지 않아 아까 그 아저씨에게 전화를 다시하였다.

“ 제가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안되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제가 연락을 다시해 보겠습니다. ”
하고는 전화를 계속하였지만 받지 않는다. 슬슬 열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왠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미국이라는 먼곳에 와있으니 더욱더하다.
이번엔 혹시나하고 장모님에게 전화를 하였다.
장모님 말씀

“ 어 자네 미국 갔지 않나? ”
“ 예 맞습니다. ”
“ 그런데 어찌 전화를……”
“ 아~~예 제가 휴대폰을 가지고 왔거든요 ”

하고는 와이프에 대해 여줘보니 장모님 역시 모르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화 목소리가 너무 생생하여 그런지 장모님은 내가 미국에서
내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듯 하였다.
또다시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다 역시 받지 않는다.
( 나중에 전화수를 확인해보니 20건이 넘었다 )
중간중간에 아저씨에게 전화가 몇번 와서는 화를 내기시작했다.
이제는 걱정도 없다 화만난다. 어디 있는지 알면 지금이라도 쫒아가서 마눌님을 그냥 확 쥐어박고 싶은 심정이다.
대략 1시간정도 지났을 것 같다.
아저씨에게 전화를해서 정말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기다려 달라고 사정얘기를 하려고 전화를 했다.

“ 아! 이제 됐습니다. 옆에 차가 나가는 바람에 겨우 그쪽으로 차를 뺏습니다. ”

다행이도 그분은 화가 조금은 풀린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그후 1시간 가량 더 지났어야 와이프가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즉 종합건강진단을 받는 중이었다 한다.
( 아시겠지만 종합건강진단시 가운만 걸치기 때문이란다 )
휴~~우 ! 다행이다.
내가 미국으로 출장오기전 와이프한테 종합건강진단 날짜를 잡아주고 왔던걸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도 그렇지 주차를 그렇게 해놓으면 어떡하냐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사실 국외에 나가서 국내에서 사용하는것 같이 내 전화기로
편안히 전화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기도하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동호회에서 2틀뒤 모임 있다고 전화가 와서

“ 나는 지금 미국에 있거든….”

하고 이렇게 전화를 끊기도 하고
현지에서 카드사용문제로 카드사에 전화해 내용도 알아보고
대한항공 파업으로 어떡해 한국으로 돌아올것인지 안부전화도 오고했다,
대한항공으로 왕복예약을 하였으나 그무렵 파업이 있었다.
사실 난 전화를 받고 대한항공이 파업했는지 알게 되었다.
이렇게 나의 미국출장은 로밍스비스로 인해 바로 옆동네 놀러온 것 같은
느낌으로 잘 다녀오게 되었다.
그러나 걱정은 돌아온 날부터 다시 시작 되었다.
바로 전화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다.
나중에 요금청구서를 받아 보았지만 사용요금도 걱정 할만큼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로밍스비스가 멀리 미국에서 차량를 추적할수 있는
GPS기능이 포함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ㅎㅎㅎㅎㅎㅎ
지난 가을엔 인도네시아 갔을 때 종교적인 문제로 테러가 있었다.
마침 내가 그 부근에 있었는데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친구들은 연락이 없어 많은 걱정을 하였다한다.
나 또한 로밍만 하였어도 모든분들에게 안부 전화를
쉽게 할수 있었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일들이 있고보니 로밍스비스는 분명 편리한 서비스이며
국외로 나갈시 로밍은 필수다는 생각이든다.
이상 처음으로 사용해본 나의 로밍스비스 체험담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웃기는 일이었다.

“ 한국에서 미국으로 """" 아저씨 차 빼주세요~~~~ """"
“ 이런~~~~~~~~~~ ㅎㅎㅎㅎㅎ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