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10박 11일 동안 렌트카로 여행한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Iceland)'

일상 속 여행/유럽 2012. 8. 20. 11:02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는 유럽 중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지만, 유럽에서도 북대서양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갈 기회가 쉽게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간의 유럽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이슬란드를 슬쩍 끼워 넣었고, 결국 10박 11일 동안 렌트카로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래 사진들은 그 기간에 만난 아이슬란드의 하이라이트이다.

사진으로 만나 보는 아이슬란드 (Republic of Iceland)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 Hallgrimskirkja 교회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의 랜드마크는 바로, Hallgrimskirkja 교회다. 외관의 모습은 아마 주상절리를 형상화 한 게 아닐까. 전망대가 있어서 표를 끊고 올라가면, 레이캬비크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레이캬비크(Reykjavik)  남부 해안


화산이라는 자연이 주는 선물
지열로 뜨거워진 물이 바닷물을 미지근하게 만들고, 바로 옆에는 무료로 할 수 있는 온천이 있었다.


게이시르 (Geysir)

레이캬비크의 동쪽, 론귀클 빙하 남단 가까이에 있다.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간헐천으로, 매 5~10분마다 분출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꽤나 매력적이어서 한참을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굴포스 (Gullfoss)

아이슬란드에서 처음으로 만난 폭포. 녹색의 풍경과 장쾌한 폭포의 소리가 감동으로 다가왔던 장소이기도 했다. 굴포스는 '금빛 폭포'라는 뜻이란다.


셀하란즈포스 (Seljalandsfoss)

눈앞에 보이는 폭포의 모습도 그렇지만, 폭포 뒤로 들어가서 보는 모습이 바로 이 폭포의 가장 특별한 경험!


스코가포스 (Skogafoss)

맑은 날, 쌍무지개를 보다. 그리고 트레일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폭포들.


폭포 앞 캠핑장

장엄한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은 아이슬란드의 큰 장점.



다이호레이(Dyrholaey)의 코끼리 모양 바위

저 바위 위로도 올라가 볼 수 있도록 트레일이 있었다.


비크 해변의 주상절리대

한국과는 다르게 회색이라는 것과, 그 모양이 조금은 달라서 더 독특했다.


스바르티포스 (Svartifoss)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의 수량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주상절리로 된 풍경과 그와 함께 떨어지는 모습만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풍경이었다.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에 있으며, 폭포 주위에 있는 검은색 현무암 기둥 때문에 '검은 폭포'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다.


빙하 위를 걷다

아이젠을 신고 바트나요쿨의 일부를 걷는 빙하 체험은 두려움보다는 감탄이 더 많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높은 곳에서 빙하를 내려다보다

눈앞에 보이는 빙하는 거대하지만, 전체 크기에 비하면 일부분이나 다름없었다.


요쿨살론 (Jokulsarlon)

빙하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일종의 만처럼 둥글게 형성되어 있는 요쿨살론. 빙하에서 떨어져나온 얼음들이 라군(lagoon) 위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데티포스 (Dettifoss)

수량으로는 유럽 최대라고도 하는데, 어쨌든 흙탕물이 가득 쏟아지던 데티포스는 여태까지 봐온 폭포들과는 달리 남성스러움이 가득했다. 폭포수는 빙하 녹은 물이 화산재가 섞여 흘러내리면서 탁해진다고 한다.


셀포스 (Selfoss)

폭포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풍경. 끝에서 끝까지 가는 데만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보통 데티포스가 남성적이라면 셀포스는 여성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상대적일 뿐, 셀포스 역시 우리나라 폭포에 비하면 정말 엄청나게 크다.


흐베리르 (Hverir)


진흙들이 부글부글 끓는 지열지대. 흐베리르는 지금도 살아 꿈틀대는 완벽한 화산 지대다. 지금도 여기저기 수증기가 뿜어져 나와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다.


크라플라 지역의 에메랄드 빛 물이 가득 차 있던 비티 분화구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비티 분화구는 'Big Hell' 이란 뜻이지만, 이름과는 달리 청록색 물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호수다. 이 분화구 둘레를 한 바퀴 도는 트레일 코스는 약 4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지친 피로를 싹 풀 수 있었던 온천. 뮈바튼 자연온천(Myvatn Natural Baths)

미지근한 물에서부터 시작해서 유럽에서 드문 뜨거운 온도의 물, 그리고 사우나까지 할 수 있는 뮈바튼 네이처 배스. 온천 후 바디로션이 따로 필요 없다.


동굴 속의 숨겨진 푸른 빛의 온천. 44도에 가깝지만, 족욕 하기에는 최적.


신들의 폭포라는 별명을 가진 폭포, 고다포스 (Godafoss)

'신의 폭포'라는 뜻이다. 햇빛이 들지 않아 못내 아쉬웠다.


아이슬란드 서부의 해안선

조금 더 와일드한 풍경, 갈매기가 가득했다.


블루라군(Unwind at the Blue Lagoon)

9박 10일의 아이슬란드 일정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서 최적이었다. 실리카겔을 얼굴과 몸에 가득 바르고, 조금 더 나은 피부를 기대하는 것도 재미. 천연 무기염류와 수초가 풍부하며, 피부병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아이슬란드의 일반적인 풍경


아이슬란드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양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슬란드 인구의 1.5배에 해당하는 약 45만의 양들이 아이슬란드에 살고 있다고.


전통 가옥

나무가 거의 자라지 않는 아이슬란드에서 추위를 피하고자 만들어진 전통 가옥이다. 지붕에 잔디를 얹어서 최대한 보온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춥기는 엄청 추웠다고 한다.


평생 잊지 못할 풍경들이 참 많은 아이슬란드!  30분~1시간마다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모습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끼지 못한 특별함이었다. 여러분들도 아이슬란드의 특별함을 미리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고, 언젠가 직접 볼 수 있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