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하와이 빅아일랜드를 다녀오신 맨큐님께서 이번에는 와이키키 해변 아침 산책과 하나우마 베이에서 즐긴 스노클링 여행기를 소개해 주셨네요! 하나우마 베이는 바닷물이 맑고 투명한데다 수심이 얕아 스노클링을 하기 무척 좋은 곳이라는데요. 맨큐님께서 직접 체험한 스노클링 경험담을 함께 들어보자고요~
글/사진: 맨큐[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글/사진: 맨큐[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하와이 여행 넷째 날! 이날은 오아후 섬 일주 투어 때 잠시 들렀던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친구들과 하나우마 베이에 다녀왔을 때 워낙 재미있게 놀다 온 기억이 있어서, 부모님도 하나우마 베이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물론 제가 하나우마 베이에서 놀고 싶었던 마음도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지만요. ^^

하나우마 베이로 출발하기 전 아침 시간. 잠시 여유가 있어 아버지와 함께 와이키키 해변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한가로운 와이키키 비치 메리어트 호텔 수영장을 지나 와이키키 비치로~

저희 말고도 그 시간에 와이키키 비치로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더군요. 여러 사람들이 제방 위에서 푸른 와이키키 비치의 경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푸른 바닷속에서 한가로이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하나우마 베이를 포기하고 서핑을 배워볼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어 보이더라고요.ㅎㅎ

느긋하게 보드 위에 누워 파도를 즐기고 있는 위의 사진과 달리 이 여성 분은 옆에서 밀려오는 물보라 때문에 살짝 불안해 보입니다.

멋지게 파도를 즐기는 이 분 때문에 엄청난 물보라가.ㅎㅎ

하지만 그렇게 멋지게 파도를 즐기던 이 남성도 실수로 그만 꽈당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혼자 넘어졌다면 괜찮겠지만, 옆에는 그렇지 않아도 물보라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 보이던 여성이 서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부딪히지 않았지만, 그 여성에게는 날벼락이었겠죠?ㅎㅎ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계속 보고 있으니 재미있어 보이지만, 그리 만만한 레포츠는 아닌 것 같더군요. 특히 부모님과 함께 즐기기에는 약간 무리일 듯해서 서핑은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혼자서 배워야 할 듯합니다.^^;

꼬마 아가씨와 함께 해변으로 산책 나온 가족. 사진을 찍고 싶은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과 달리 꼬마 아가씨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아버지를 바라봐 주지 않네요.ㅎㅎ

아침 산책을 마치고 드디어 하나우마 베이로 출발~

스노클링 장비는 하나우마 베이 안에 입장한 후 대여할 수 있으니, 별도로 준비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스노클링 장비를 가지고 계시는 분이라면 직접 준비해 가셔도 되겠죠?

하나우마 베이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하나우마 베이 보호를 위해 15분에 한 번씩 입장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앞서 도착한 사람들이 입장할 때까지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뙤약볕 아래에서 하염없이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ㅠ.ㅜ

드디어 대기표를 받았습니다. 입장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30분에 강의실에 들어가 하나우마 베이에 대한 비디오 강의를 들은 후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하나우마 베이에 들어가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몇 시에 이곳에 도착했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아침 일찍 도착한다면 대기 시간이 그리 길지 않겠죠? ^^

11시 15분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입장하고 나면 다음은 저희 차례입니다~

드디어 하나우마 베이 입장! 비디오 강의를 듣기 위해 자리를 잡는 중입니다. 강의 시간은 약 10분 정도. 하나우마 베이 소개부터 시작해 하나우마 베이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면서 산호 보호 등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이 주요 강의 내용입니다.

비디오 강의를 다 보고 나서야 하나우마 베이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우마 베이까지 걸어가려면 내리막길을 약 5~1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니, 몸이 불편해 걷기 어려우신 분은 이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무료는 아니고, 요금을 받습니다.

어디에 자리를 잡을까 물색 중~

모래사장보다는 풀밭이 나을 것 같아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나우마 베이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인 것 같아 미리 준비해 온 도시락을 꺼냈습니다.ㅎㅎ 샐러드와 스팸 주먹밥으로 간단히 점심 해결 !

점심을 먹고 드디어 하나우마 베이로 입수! 바닷물에 살짝 발을 담그는 사이 파도가 밀려오면서 발가락 틈 사이로 하나우마 베이 해변의 부드러운 모래가 헤집고 들어옵니다.

하나우마 베이 여기저기에서 장비를 장착하고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카메라를 놓고 스노클링을 즐기러~^^

바닷물 아래 거대한 산호초 사이에서는 알록달록한 색깔을 자랑하는 열대어들이 무리지어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편안하게 바다에 몸을 맡긴 채 열대어들의 군무를 보고 있노라니 저 역시 마치 한 마리의 물고기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졌습니다.^^;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저 위쪽에는 여전히 하나우마 베이에 입장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문자 수가 엄청나죠?

해변 쪽에는 주로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하나우마 베이는 전체적으로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더라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하나우마 베이에 놀러 왔다는 증거를 남기려고 부모님과 기념사진을 실컷 촬영한 후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숙소로 가는 차량이 기다리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물놀이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이 하나우마 베이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푸른 바닷물과 녹색 야자수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하나우마 베이의 해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에메랄드 빛을 발하고 있는 하나우마 베이의 바닷물

스노클링을 즐기느라 정신이 없어서 정작 제가 스노클링 중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진 못 했네요. 여러분도 하나우마 베이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다 보면 저처럼 사진 찍을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실 겁니다. ㅎㅎ 게다가 방수 커버 없이 바닷물 속에서 사진을 찍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도 하고요. 하나우마 베이의 경이로운 바닷속 장면은 여러분께서 직접 하와이에 가셔서 확인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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