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파리여행, 최고의 랜드마크 에펠탑을 직접보니

일상 속 여행/유럽 2011. 8. 18. 09:45
에펠탑을 직접 보기 전, 그러니까 프랑스 파리에 직접 가게 될 때가 까마득히 멀었다고 생각했을 때만 해도 저 역시 에펠탑이 완공될 당시의 프랑스 지식인들과 비슷한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저 볼품없는 철골 구조물을 뭐하러 수도 한복판에 세웠을까에 대해 의문이었죠. 그것도 문화와 예술의 도시, 파리에 말이죠. 하지만 프랑스 파리에까지 와서 에펠탑을 안 보고 그냥 갈 수는 없었습니다. 맨큐님과 함께 파리 최고의 랜드마크 에펠탑 여행을 시작할까요? 글/사진: 맨큐[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1889년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에펠이라는 건축가에 의해 만들어진 에펠탑! 에펠탑은 324m에 이르는 높이를 자랑하는데, 에펠탑 완공 당시 수많은 예술가와 지식인들에 의해 비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파리의 경치를 해친다는 이유로 말이죠.


별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에펠탑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파리의 랜드마크로서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싶더라구요. 게다가 여행 일정이 워낙 짧다 보니 사람들에게 '여행 중에 이거 보고 왔어!'라고 말하려면 여행지의 대표 명소만 한 게 없겠다는 생각에...^^;


지하철을 타고 에펠탑 근처 역에서 내렸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 이미 수많은 관광객이 에펠탑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파리 시내 한가운데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에펠탑! 멀리서 볼 때는 느끼지 못했던 위압감이 느껴지더군요. 내가 지금까지 왜 이걸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까 싶을 정도의 위압감.


그동안 에펠탑을 폄하했던 과거를 반성하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에펠탑을 소개 드립니다. ㅎㅎ


볼품없는 철골 구조물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파리의 파란 하늘 아래 위풍당당하게 서 있던 에펠탑은 정말 '멋지다' 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에펠탑을 처음 보는 순간, 숨이 탁 막힐 정도로 감동적이더라구요. ^^


에펠탑 아래 광장 쪽에 모여 있는 수많은 인파와 자동차들. 에펠탑이 얼마나 거대한지 대충이나마 짐작하실 수 있겠죠?


에펠탑에는 총 3개의 전망대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는 지상으로부터 57m 높이의 2층 전망 테라스입니다. 창가에서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


에펠탑 위 꼭대기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저 많은 사람은 어떻게 보일까요? 정말 개미만큼이나 작게 보이겠죠?


자, 이제 에펠탑을 보고 왔다는 증거를 남겨야 할 순간입니다. 여행 중에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며, 무조건 기념할만한 장소에서는 사진부터 찍고 봅니다. ㅎㅎ


오랜만에 광각 렌즈를 이용해 에펠탑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마치 '걸리버 여행기' 속에서 소인국에 들어간 걸리버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에펠탑이 저보다 작아 보여요~~ ^^;


다른 친구들이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남은 사람들은 에펠탑을 배경으로 더 많은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ㅎㅎ 이런저런 포즈를 잡으며 에펠탑과의 추억을 만드는 중입니다. ^^


날씨 참 좋죠? 밤에 보는 에펠탑도 분명히 멋있을 테지만, 이렇게 쨍한 맑은 하늘 아래 보는 에펠탑도 끝내주게 멋있었습니다.


에펠탑에 조금 더 가까이 가 보기 위해 걸어 내려오는 도중, 광장 앞 동상 위에서 쇼(?)를 하는 무리를 발견! 뒷부분이 망사로 되어 있는 치마를 입은 남자(!)가 동상 위에서 포즈를 취하며 관광객들을 웃겨주고 있더군요. 심지어 저희가 에펠탑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찎으려 할 때 옆에 와서 함께 포즈를 취해주겠다고 했는데, 저희 일행들이 기겁하며 거절하는 바람에 함께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ㅋㅋ


전망대마다 빼곡히 들어찬 관광객들~ 에펠탑에 가까이 갈수록 그 진정한 크기에 놀라게 되실 겁니다. 정말 거대하더라구요.


세느강변을 지나는 유람선! 유람선을 타고 에펠탑을 지나가는 것도 꽤 운치 있어 보이죠? 에펠탑 촬영 장소로부터 에펠탑까지 거리가 꽤 되더군요. 혹시라도 걸어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평화로워 보이는 세느 강. 어느새 슬슬 해가 저물어 가려 합니다. 세느 강을 떠다니는 유람선을 보며 잠시 여유로운 한 때를...


드디어 에펠탑 아래 도착! 사실 가까이서 보니 그 크기에는 놀랐지만, 에펠탑을 처음에 봤을 때 느꼈던 황홀함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에펠탑은 멀리서 봐야 제맛인 듯...ㅎㅎ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며 에펠탑을 구경하고 있는 관광객들! 파리 세느강 유람선도 꽤 인기 있는 관광 상품 중 하나인가 봅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죠.

아무튼, 에펠탑을 보고 나니 비로소 '이곳이 파리구나'라는 실감이 나는 듯했습니다. 역시 랜드마크는 아무런 이유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게다가 에펠탑은 세계 각국의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 파리에서 랜드마크의 지위를 가지고 있으니...^^ 혹시라도 저처럼 에펠탑이 그저 거대한 철골 탑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나중에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실 때 꼭 에펠탑을 감상하러 가 보세요. 아마도 제가 느꼈던 황홀함을 여러분도 느끼실 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