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쩨쩨한 로맨스" 이선균, 최강희의 청춘 로맨스!

이선균, 최강희 두 배우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 노민이 지난 주말, 극장에 들러서 두 눈으로 이 영화의 진가를 확이하고 왔답니다. 제목 부터 신선하죠? 그냥 로맨스도 아니고, <쩨쩨한 로맨스>라니! 대체 어떤 로맨스이길래 "쩨쩨한" 이라는 별칭이 붙었을까요? 일단 줄거리 부터 보시죠!

 줄거리

지구 역사상 가장 발칙한 커플탄생, 므흣한 상상이 현실이 된다!

‘뒤끝작렬’ 성인만화가와 ‘허세작렬’ 섹스칼럼니스트의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19금 발칙 연애담!

 만화를 그리자는 거에요? 논문을 쓰자는 거에요? 천재적인 그림실력은 가졌으되, 지루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로 인해 그리는 족족 퇴짜를 맞는 만화가 정배! 여지없이 출판사의 퇴짜를 맞던 어느 날! 무려 1억 3천의 상금이 걸린 성인만화 공모전 소식에 스토리 작가를 찾게 되는데!!

 나, 섹스칼럼니스트라구요~ 성인잡지 번역 일을 하고 있지만, 넘치는 창의력으로 인해 일하는 족족 사고를 치고 결국 해고 당하는 다림! 새로운 직장을 찾아 헤매던 어느 날! 어마어마한 상금에 넘어가 정배와 함께 성인만화를 만들게 되는데..

 너, 경험 없지? VS 다 내 경험담이라니까! 뒤끝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정배와 온갖 이론과 말발로 무장한 다림의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동작업은 첫 날부터 티격태격 삐그덕 거리기만 하고.. 과연 예정된 마감일까지 완성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만 한데...

 세상을 놀라게 할 섹시 성인만화 완성을 위한 열혈 제작기! 누구도 본 적 없는 19금 발칙 연애담이 시작된다!

- 출처: 네이버 영화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여주인공 최강희 입니다. <쩨쩨한 로맨스>의 다림이라는 캐릭터는 동안, 선행, 3차원 등등 그녀가 쌓아왔던 좋은 이미지들을 십분 활용할 수 있었던 캐릭터이기 때문이죠.

솔직히 말해서 이 영화는 최강희씨의 덕을 봤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최강희씨도 자신에게 딱 맞는 시나리오를 보는 눈을 가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장동건, 원빈, 정우성, 이병헌 등등등! 영화계의 내노라하는 미남 배우들이 있음에도 '미친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 (물론 제 눈에는 한없이 미남자로 보이지만 말이죠 *U_U*)

어쩌면 이 '정배'라는 캐릭터는 이선균씨가 드라마 <파스타>에서 연기했던 솊과 닿아있는 부분이 많아요. 다시 말해, <파스타>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인물같지만 어딘가 로맨틱한 배우 이선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는 물론 허술한 점도 많아요. 하지만 스토리, 연출 기타 등등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말할 입장은 못되니까 이런 점은 건너 뛰고, 저는 그냥 2시간 동안 낄낄 거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빵 터지는 스토리, 화려한 스케일은 아니지만 잔유머들, 귀여운 유머들이 좋아요. 특히 알콩달콩하는 연애에피소드가 좋습니다. 후후후 (그런 의미에서 솔로 분들은 관람을 심각하게 고려해 보시는 것이...)

아, 그리고 얼마 전에 만화방이라는 곳에 입문한 노민에게 간간히 등장하는 만화가 참 좋았어요. 능숙하게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영화의 매력을 업! 시켰다고나 할까요. 만화를 사용한 영화는 이미 여러 전례가 있긴 하지만 말이죠.

 한 가지 덤으로! 요즘 주목받고 있는 신인 류현경씨의 활약도 좋습니다 ;-) <방자전>, <시라노 연애 조작단>에 이어서 좋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에요. 개인적으로 좋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패 패 패 팬이에요 류현경씨♡